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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하성란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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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건 단편소설인지 모르고 샀다.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를 재미있게 읽어서 하성란작가 작품을 찾다가

맘에 들어서 구입했는데 단편일 줄이야......털썩..

단편이라고 해서 크게 실망한건 아니고...

다만 나는 하성란작가의 장편소설을 읽고싶었단 말이지..

 

구성은...강의 백일몽, 1984년, 웨하스로 만든집, 그림자 아이, 낮과 낮,

그것은 인생, 임종, 무심결, 단추, 극지호텔, 자전소설  이렇게 되어있다.

 

하성란 작가의 소설집을 두번째 읽으면서 느낀건..

이 작가의 소설 어렵다. 주제가 무거운 탓도 있겠지만

구성 자체가 편한 구성이 아니다. 시간적 구성, 공간적 구성이

모두 뒤죽박죽 애매모호하다.

시간이 흐르는대로 표현하지 않고 과거로 갔다가 현재로 왔다가

기억을 더듬다가.. 왔다리 갔다리 한다.

한마디로 정신 똑바로 챙기고 잘 읽어야만 이해가 간달까.

게다가 등장인물의 이름이 없이 '여자', 또는 '남자' 또는 '최씨'처럼 성..등등

이런 표현이라 더 어렵다.

 

어렵다 어려워..

대강 읽다가는 다시 앞장을 펼쳐서 읽어봐야 '아하!!!!!' 하는 소리가 나온다.

그게 매력이지만 뭐...

재미있으니까 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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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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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기다리면서 터미널앞에 있는 동부서적에서 구입.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일단 무작정 사고나서 보니 또 '단편'이다.

아.. 나 단편은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_-;;

일단 차례를 보면.

손가락, 초록 고양이, 천국의 맛, 사탕일기, 비, 오이, 녹차, 머리빗과 사인펜

으로 구성되어있다.

읽고나니, 단편이긴 하지만 그 속의 등장인물들이 서로 엮겨있기 때문에

다행히 단편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진 않는다. (다행이다. 휴.)

여고생들이 같은 학교에서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수업을 듣고

모두 똑같아 보이지만 그들에겐 서고 각자의 고민이있고, 생각이 있고,

생활이 있다는 것을.. 작은 에피소드들을 통해 담담히 이야기한다.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큰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떤 여학생은 뚱뚱한 자신의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어 그것에 대한 이야기.

어떤 여학생은 그럭저럭 괜찮은 남자친구와의 이야기,

친구와의 이야기, 가족과의 이야기 등을 소소하게 서술해나간다.

그런 이야기들이기때문에 제목이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해도' 인 것이다.

(큰 의미가있고, 큰 사건이 있는 이야기라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겠지.)

 

다 읽고나서 딱히 감동이란게 밀려온다던가,

너무나 재미있어 죽겠다던가 그런건 아니다.

그냥 쉽게 읽히고, 나의 학창시절을 잠깐이나마 떠올릴 수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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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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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 이 작가는 심리묘사랄까? 그리고 앞뒤 이야기 맞추기랄까.

그런거 참 잘한다. 추리소설작가로 유명한 이유도 그거겠지?

나 에니메이션은 '명탐정 코난' 같은거 좋아하지만

소설이나 영화로는 피 나오는거 못보고 몸이 훼손되는거 전혀 못봐서

그런 류는 절대 안본다.

그래서 온다리쿠가 추리소설작가로써 유명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류는 못봤다. 후;후;후;;;

 

밤의 피크닉은 그런 내용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즐겁게 읽었지.

간단희 이야기하자면 '청춘소설'이다.

두명의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여학생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

아버지가 바람을 피고, 첩에게서 딸을 낳았다.

본처의 아들과 같은 나이다..

아들은 첩과 그의 딸에게 분노를 느낀다.

아니, 그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자기 자신에게 화가난다.

그냥 무시하는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그 둘의 존재를 철저히 무시하지만

누구보다 의식하면서 지낸다.

운명은 얄궂게도 그 둘을 같은 고등학교에서 만나게 하고

또.. 3학년때 같은 반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바로 오늘이 졸업전 마지막 학교 행사 '보행제' 이다..

소설은 보행제 날에 시작해서 보행제가 끝나는 날 소설이 끝난다.

즉, 1박 2일을 풀어놓은 것이다.

1박 2일..

그 사춘기 소년/소녀의 심리표현으로 장편 소설을 쓴 온다 리쿠께 박수!!!

게다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표현했기에 또 박수!! (우오~~)

 

보행제는.. 그들이 다니는 학교의 큰 행사중 하나인데

1,2,3학년 전교생이 만 하룻동안 80km를 행군하는 것이다.

단지 그것 뿐이다.

소설중 주인공 여자(첩의 딸)아이의 친구인 '안나'가 한 말이 있다.

"단지 모두 줄지어 함께 걷는 것 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특별한 느낌인걸까?"

 

학교 친구들과 함게 걷는다. 일상, 비일상의 경계.

고등학교 3학년.. 어른과 아이의 경계.

이런 애매한 상황..

자세한 상황은 다르더라도 나도 분명 저런 시절이 있었다.

누구보다 마음이 불안했던 질풍노도의 그 주변인 시기가!!!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웠다.

저런 행사를 경험해보지 못한 나.. 나 학교다닐때 우리 학교에도

저런 야간보행제 행사가 잇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밤새워 학교 친구들과 걷고

마음속에 담아둔 깊은 이야기도 슬며시 건네어보고..

물론 육체적으로 엄청난 고난이 있겠지만말이다..

표헌하자만.. HP는 간당간당 하겠지만 MP가 꽉찬상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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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무섭고 아련한
아사다 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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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슬프고, 쬐끔 무섭고, 그리고 조금 아련한 이야기가 7가지가 들어있다.

 

1. 인연의 붉은 끈

2. 벌레잡이 화톳불

3. 뼈의 내력

4. 옛날 남자

5. 손님

6. 원별리

7. 여우님 이야기

 

음.. 아무래도 무섭다기보다 슬픔이 더 큰거같은데..무섭긴 무섭지만..

공포라기보다는.. '오싹거림' 이라고 해야하나?

걍 신기한 이야기..... 기담정도로 여겨야 할까?

어릴때 배겟머리에서 엄마가 들려주던 귀신이야기 정도랄까?

세상에 과학으로 설명할수 없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것들이 내가 싫어하는 엽기 귀신들처럼 무섭게 등장하는게 아니라

왠지 아련하게,, 슬픔이 묻은 그런 귀신(또는 희안한 일)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신분의 차를 이기지 못해 도망나온 두 남녀.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둘은 자살을 하게 되고

한명은 바로 죽었으나 다른 한명은 목숨이 간신히 붙어있는 채로

사흘을 죽은 사람 취급을 받으며 고통스러워 한다던가..

 

나와 똑닮은 사람이. 아니, 또 다른 나라고 해야하나?

도플갱어가 나의 가장 반짝일때 모습을 하고 내 주위를 어슬렁거린다던가..

 

천년 묵은 여우가 씌인 10살짜리 귀한집 따님 이야기라던가...

(이 이야기가 가장 마지막 이야기인데, 그래서인지 저래서인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제일 무섭기도 했구..제일 아련하기도 했고ㅠ.ㅠ)

 

책을 읽는 내내 누가 옆에서 조곤조곤 옛날이야기를 해주는 기분이었다.

정말 조금 슬프고 쬐끔 무섭고 약간 아련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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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밤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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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쿠니가오리다.

서점에 가서 '이번엔 뭘 살까~' 하고 책들을 훑어보다

시선이 멈추는 곳은 항상 에쿠니 가오리다.

이 작가의 감성이 너무나 뜨끈해서

책을 읽고나면 마음이 아린데도 읽고 싶어진다.

 

이 책은 단편들로 엮여있다.

<차가운 밤에 = 듀크, 여름이 오기 전, 나는 정글에 살고싶다, 모모코,

쿠사노조 이야기, 마귀할멈, 밤의 아이들, 언젠가 아주 오래전, 연인들>

<따스한 접시 - 삼단 찬합, 라푼젤들, 아이들의 만찬, 맑게 갠 하늘 아래,

체리파이, 후지시마씨가 오는 날, 체크무늬 테이블클로스,

미나미가하라 단지 A동, 파를 썰다, 코스모스핀 마당, 겨울날 방위청에서,

어느 이른 아침>

 

아주 기발한 단편부터 담담한 단편까지... 역시나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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