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좋아하고 여러가지 책들을 읽었지만..
난 일본 소설은 그리 관심이 가지 않았다.
대학교 시절 상실의 시대를 읽으면서도 큰 감동이 없었고,
냉정과 열정사이도 좋았지만
왠지 나랑은 핀트가 안맞는 기분이랄까?
그랬다. 그래서 그 뒤로는 일본 소설은 의식적으로 피했었다.
그러다가
현정씨와 대화를 하다가..다시한번 일본 소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심사숙고 끝에.. 에쿠니 가오리의 울 준비는 되어있다라는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많은 이별과,, 많은 사랑을 담고있었다.
내가 사랑이 부족해선지..
이별이 부족해선지..
아니면.. 감성이 단지 부족해서인지
역시 큰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성격 탓도 있겠지만
이런 멜로소설같은 것은 내가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일단 제목부터가 너무 내 마음에 와닿았고,
또 단편들중엔 나의 마음을 아프게한 그런 내용도 있었고..
이 작가의 건조한 문체가 더 슬프게 느껴지게 했다..
이 책을 시작으로 나의 우울증은 시작됐지..^^;;
이 책이 원인은 아니었겠지만
마침 나의 우울증이 시작될 무렵 난 이 책을 읽고있었고
넬 음악을 듣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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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에쿠니가오리의 '울 준비는 되어있다'를 읽을 무렵..
우울증은 계속해져갔고
기분전환하러 간
서점에서.. 난 또 이 책을 집어들고 말았다.
지독한 외로움이 묻어나는 책표지에 끌렸을 수도 있고
제목에 끌렸을 수도 있고
별 감동이 없었다던 '울 준비..'에 끌렸을 수도 있겠다.
같은 작가의 책을 구입하고,,읽기 시작했다.
역시 건조한 문체..
참 담담하게 풀어간다.
그게 더 슬프다......
주인공 여자의 아픔을 내가 다 공감할 수는 없지만
그 느낌은...대충 전해져 왔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역시 나의 우울증은 계속 이어져갔다...

이때..난 정말 우울했고,
그 우울증상은 정말 오래갔다..
내가 조절할수 없는 슬픔에 둘러싸여있었고
자괴감에 빠져있었고
무기력감에 흠뻑 젖어있었다...
간혹 우울증상이 오긴했었지만 이때처럼 오랫동안 지속된적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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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의 작품..
아래 읽었었던.. 연금술사 작가의 소설.
내 인터넷 쇼핑사이트의 위시리스트에 있던 책인데
현정씨가 읽고있길래 빌려달라고 해서 읽었다.
ㅎㅎㅎ;


베로니카.. 24살의 아가씨가 주인공..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점은?
뭐가 비정상이고, 뭐가 정상이지?
'미쳤다'의 정의가 뭘까?
남들과 다르면 무조껀 미친걸까?


한 국가가 있다..
어느날.. 다른 국가의 스파이가.. 그 나라의 우물에 이상한 약을 넣는다.
그 나라가 백성들은 모두 그 우물의 물을 먹는데
그 약이 들어간 물을 먹자 모두 미쳐버렸다.
옳은게 그른게 되고 그른게 옳게 생각되었다..
하지만.. 왕궁은..다른 우물의 물을 마시기 때문에
왕과 왕비는 정상이었다.
그들은 정치를 바르게 하려고 했으나..
이미 미쳐버린 백성들은 왕이 미쳤다며..왕을 몰아내려했다..
위기에 몰린 왕과 왕비는.. 왕궁 밖 우물의 물을 먹고
같이 미쳐서..
다시 평화롭게 살았다는 ...
다른 국가들이 봤을땐 그 나라는 미친 국가지만.
그 국가안에서 미친 사람은 한명도 없는 그런...


미쳤다는건..
내가 말이 하나도 안통하는 외국에 가서
나의 의사를 표현하고 싶은데
그게 전혀 안되는 것처럼..
나의 의사를 다른 사람에게 표현 못하는거라고 누군가 그랬다.
내가 모든 감각을 받아들이는데
하지만 그걸 전해 줄수가 없는 상태..


단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단지 남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게 미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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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도시 1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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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러니까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독서 행위를 광기로까지 몰고 갈 수 있는 어느 장소'에 관한 이야기,
'책들이 상처를 주고, 중독시키며, 생명까지 빼앗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이야기의 문이 열린다.
완전한 픽션으로 구성된 책이다. 
주일에 대전에서 일산으로 올라오려고 터미널에 갔는데
차 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아있고,,
읽으러고 챙겼던 책은.. 덜렁대는 내 성격을 유감없이 발휘해
대전집에 얌전히 두고 온 상태라 난 심심했다.
터미널 근처 서점으로 들어가
이 책 저 책을 구경하다가
눈에 번쩍 뜨이는 책이 있어서 바로 구입해버렸다.
1권 중후반부터 2권은 정말 너무나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이야기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책에 폭 빠질듯.. 

 무척이나 독특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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