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결국 삼성전자인가 - 잡스의 혁신을 넘어선 갤럭시S의 이야기
김병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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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어떻게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을 맞아 승리를 할 수 있엇을까?

이책은 삼성의 새로운 경영 페러다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맨땅에 해딩하기로 시작해 후발주자로 출발했다.

1999년에 1000만대 였던것이 2004년에는 1억대를 기록하며 연간 휴대폰 1억 판매시대를 열었다. 1999년 12월 21일 세계 5위로 처음 링크된 후 2003년에는 매출액 기준 세계 2위에 등극했다. 사상 최대 위기인 애플의 아이폰을 만났을때는 몰락하지 않기 위해 저력을 발휘해 세계 1위 기업이 되었다. 최근 3년안에 2위기업 삼성전자가 몰락하지 않고

치밀한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으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는 삼성전자가 IMF라는 경제위기를 맞이했음에도 몰락하기는 커녕 세계적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도약하게 된 비결이 무엇일까를

분석한적이 있다고 한다.

결과는..

'첨단 기술과 현명한 브랜드 마켕팅이 결합하면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한국에 아이폰이 출시되고 위기를 느꼈던 삼성전자는 아이폰 발매 5개월만에 갤럭시A를 내놓는다. 하지만 역부족이었고,

그후 다시 2개월만에 그에 대적할 갤럭시S를 출시했다.

세계 100여곳에 출시 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 자주 하는 말..

"궁즉변 변즉통 통증구" -궁하면 변하라, 변하면 통하고 , 통하면 오래간다.

아무래도 삼성전자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

전반적인 내용들이 굉장히 디테일해서

읽는 내내 뭔가 비밀 정보를 듣는것 처럼 짜릿하면서 전개도 빨라 흥미로웠다.

스마트폰의 출시로 핸드폰 업계의 거대공룡이었던 노키아는 무너지기 시작하고,

이와 반대로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3년 3분기 휴대폰 판매수익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면에서만 보면 상성전자가 1위, 31.3%라는 차이로 애플을 따돌렸다고 한다.

가만히 살펴보면 그럴만도 하다. 애플의 아이폰은 젊은 세대 위주로 많이 사용하고,

 매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만 봐도 어른들이나 기존의 안드로이드에 익숙한 사람들은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를 이용한다.

스티브잡스가 애플에 다시 복귀하여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를 다시 살려낸 비결이라 할 수 있는

'밤낮으로 일하는 기풍'이라는 엄격하고 광적인 규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처럼

삼성전자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은 '맨땅에 헤딩이라는 기풍' 즉,

이건희 회장의 '돌다리든 나무다리든 무조건 건너라' '지체하지말고 도전하고 머뭇거리지말라'는 광적인 규율로 이끌어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의 삼성전자를 만들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말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

이 무시무시한 말의 힘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나도 아이폰을 쓰고 있지만 애플은 지금 아이폰 5까지 출시하면서 점점 변화와 혁신의 진도가 느려지는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스마트폰에 대해서 많이 아는건 아니지만, 아이폰 4s와 5는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인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특별한 업무스타일인

"스마트 하드워킹=스피드+스케일+혁신+의식+문화+혼신"시스템을 배워야 할 것 이며,

삼성전자 또한 1등이라는 것을 자만하는 순간 미래가 없어질 것이니,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험하며 혁신적인 변화를 해 나가야 할것이다.

내가 아끼고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스마트폰..

이 책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역사를 적어놓은 소중한 기록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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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맞잡으면 따스하다
야마모토 카츠코 지음, 유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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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능성을 따뜻한 말로 전하는 야마모토 카츠코의 에세이집.

특수학교 교사인 저자는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결코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니라며

사랑으로 가득한 우주와 손을 맞잡고 하나의 생명이 되어 살고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어떤 일도 미래의 좋은 날을 위한 과정이며,

사람이나 일 또한 필요로 인해 개개인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라고 조언을 건넨다.

특수학교 교사생활을 하면서 모든것은 우주와 함께 이어져 하나의 생명체가 되어 살고 있는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어느정도는 공감이 갔다. 그녀의 특수학교 생활이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고 우울할것 같은 직업임에도 그녀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면서 장애우들을 하나의 존귀한 생명체로 생각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있어 필요한 존재니까 신이 만나게 해주신거라며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한다. 장애우들이 아프거나 할때면 가슴이 아파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일지를 기록하면서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우주의 구조, 우주의 약속을 알려주려 하신다며 내가 어떤모습으로 살아가든 넓은 우주가 그때 나와함께 있어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우리에게 속삭인다.
책속의 메일 내용을 가만히 읽다보면 가슴이 아픈부분도 있고 눈물을 훔치게되는 부분이 있었다. 난 저렇게 긍정적으로 잘 살수 있을까?내가 만약 저렇다면..?
요즘엔 특수학교에서 일하는것 조차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갓코선생님은 참 천사같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에게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걸 책을 통해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슬픈일이 있어야 기쁜일도 있고, 기쁜일이 있어야 슬픈 일도 있다. 그래도 언제나 마지막은 기쁜일..
참 와닿는 문구다..
아이들을 볼때마다 그들과 우주의 사랑이 이어져있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천사같은 갓코샘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진 감동적인 에세이.

MS라는 병을 갖고있는 유키에가 쓴 "고마워"라는 시 -P.118

고마워

난 , 정해놓은게 있어

이 눈이 사물을 비추지 않게 되면 눈에게,

그리고 이 다리가 움직이지 않게 되면 다리에게,

"고마워"라고 말하겠다고 정해놓았어

지금까지 잘 보이지 않는 눈이 열심히 "보자, 보자"하며

나를 기쁘게 해주었는걸,

멋진 것들을, 여러 가지 것들을 잔뜩 보여주었어

어두운 밤길에도 애써주었어

다리도 그래

나를 위해 믿으 수 없을 만큼 걸어주었어

함께 여러 곳에 갔지

나를 하루라도 기쁘게 해주려고 눈도 다리도 애써주었어

그런데도 안 보이게 되고 못 걷게 되었을때

"왜 그러는거야"하고 화를 내는건 너무하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약하디 약한 눈, 다리가 얼마만큼 나를 강하고 강하게 해주었는지 잘 알고있으니깐,

그래서 제대로 "고마워"라고 말해줄 거야

.

.

.

갓코 샘...그녀의 따스한 마음을 본받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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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사춘기 - 서른 넘어 찾아오는 뒤늦은 사춘기
김승기 지음 / 마젠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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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전문의이자 시인인 김승기 작가가 본인을 휴지빼주는 남자라 칭하며 성숙되지 않은 어른들에게 온 또다른 사춘기에 대해

정신분석학적으로 이야기를 풀어준다. 그렇다고해서 어려운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저자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고, 겪었던, 그리고 보아왔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잔잔한 시와 함께 우리에게 이야기를 전달해 준다. 중간중간 시를 넣어줌으로써 마음도 편안해지고 더욱 읽기 좋았다.

 

책 속을 열어보니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저자의 advice 코너와 쉬어가기 코너, 작가의 자작시도 사진과 함께 담겨져있다.

책 겉표지나 제목만 봤을때의 느낌보다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이 들면서 나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했다.

 

 

예쁜 사진과 함께 구성된 4가지의 파트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부분은 관계 맺기 서툰사람들이라는 타이틀로

시작되는 단락이었다. 책을 받아들고 제일 먼저 그부분부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나야말로 관계 맺기 어려워하는 사람 중에 한명이니..내가 왜 그런지..알고싶어졌다.

우리는 성장기에 자아 성립에 있어서 여러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가정환경이라고..

그리고 자아가 점점 성장하면서 페르조나(타인이 요구하는 가치관이나 역할 행동을 자기 것인양 동일시 해서 생각하고 행동하는것)를 벗어던지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페르조나를 벗고 나름의 주체성을 가진 인격체가 어른이라며..

나의 닉네임과도 상통하는 어른아이. 우리사회에 마구 쏟아져 나오는 애어른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주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남들에 지지 않으려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온 학창시절...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서 마저도 스펙쌓기와 학점 올리기에 열중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고, 자아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시간도 갖지 못한채 사회에 나오게 되는것이다.

유치원생인 조카카 늘 손수건과 인형을 들고 다니고, 없으면 불안해 하는 행동(트렌지엔트 오브젝트)을 보면서 꼭 어린아이처럼

어른들도 분리불안 증상을 갖고 산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타인과 멀어질까봐 두려워 하고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거절하는 방법 조차 몰라 힘들어하는 사람들...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자유로운 의견을 펼친다는거 쉬워보이지만은 않는다. 저자는 나를 싫어하는사람이 있으면 보지말라고 한다. 안보면 그만이다. 편하게 살아라라고 충고하는 부분에서는 속이 확 풀리면서 명쾌한 대답 들어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선생님께 치료받는 기분이었다 ㅎㅎ

우리가 결혼 할 남자를 고를때 역시 자기한테 부족한 점이 잠재의식 속에 갖고있어 그런 사람이 나타나는 순간 이상형으로 착각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참 공감이 많이 갔다.

그리고 외로운 사람일수록 무언가에 중독되는 증상이 잘 나타나는데.. 그 증상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럴수밖에 없는 심리를 들여댜보고 근본적인 치유를 위해 중독행위 외에 재미있는 다른것을 만들어줘야한다는 것이다. 흔히 술, 담배, 게임, 쇼핑 등등 그런것들로 인해 사회생활이 힘들어지고, 다른사람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들은 대부분 EQ가 낮아서 그렇다는 결과를 보고는 조금 놀랐다...왜 요즘 엄마들이 EQ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지 이해가 갔다. 성인이 되어서도 EQ지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많기에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IQ보다는 EQ가, EQ보다는 NQ가 요즘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충분히 사랑받고 큰 사람들은 자아 성립도 잘 되어있고, 성인이 되서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제대로된 독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미숙한 상태의 애 어른들에게는 정신적으로 여러가지 증상들도 나타난다고 한다.

공황장애, 스토킹, 분리불안증세,공격성 인격장애등 성격장애자,우울증.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불면증,열등감..

이들 숨은 정신질환자인 성격장애자는 본인도 힘들겠지만, 저변의 어느 정신적 질병보다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어쩌면 그들을 만나지 않는 게 행운이라면 행운이다. -P.175

이부분을 읽다보니 얼마전 겪었던 일이 생각났다. 운전을 하고 가는데 어느 순간 숨을 못쉴것 같고, 극심한 호흡곤란과

머릿속이 하얘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있었다. 공황장애를 테스트해보는 페이지에서 셋중에 하나라도 있으면 공황장애라고 했는데..

그중에 있었다.ㅠㅠ 덜컥 겁이나서 내가 겪었던 것이 공황장애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황장애는 어떠한 병이나 아픔이 없는 정상적인 상태인데, 신체적으로 갑자기 반응하여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날 이후로 몇번 더 그런 경험을 했지만 공황장애라고 생각한적은 없었는데..얼추 맞는 것 같다. 병원에서 진단받은것이 아니라 확언할수는 없지만, 지금은 괜찮아져서 다행인듯싶다.

심호흡을 하며 책장을 넘겨가던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를 적어본다.

 

휴식 -p.207

우리집 초롱이가 소파 위에 누워 있는 것을 보면

휴식이란 것이 무엇인지 알겠다

우선 감기는 눈꺼풀을 내려놓고, 머리를, 다리를,

구석구석 모든 관절을, 근육을,

더 먹고싶은 소시지 간식을, 하루 종일 뛰어놀고 싶은 운동장을,

자는데 건드리지 말라는 귀찮음을, 침대에 올라가고 싶다는 욕망을,

휴식이란, 내려놓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마침내 자신까지 내려놓고 바닥이 되는 것이다.

금방 술술 읽을 수 있는 무겁지 않으면서 정보도 담겨있는 재밌고 쉬운 책이다.

왠지 의사선생님께 심리상담 받은 사람마냥 다 읽고나니 머릿속이 상쾌해지고 개운해진 느낌이 들었다.

끙끙 앓고 화병 걸린 사람 속을 뻥 뚫어주는 치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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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공간 - 남자는 가끔 행복한 혼자를 꿈꾼다
이문희.박정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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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가끔 행복한 혼자를 꿈꾼다.

여자는 가끔 행복한 혼자를 꿈꾼다?!라고 한번 생각해보았다.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꿈꾸는데 말이지..하면서... 나만 그런생각을 한건지 모르겠다^^;;

이 책에서 남자의 공간을 골방이라고 표현한다. 공간적 개념으로 서재나 기타 공간이 될 수도 있지만

내적으로 내가 가질 수 있는 여유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회사와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남자들만의 공간은 어디가 있을까?

지칠대로 지친 요즘시대 남자들은 외롭고 어딜가나 의지 할 곳이 마땅히 없다.

남편이니까, 아들이니까, 남자니까.. 아파도 아프다고,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할 수 없는 남자들..

소주 한잔으로 해결될 수 없는 외로움이 밀려올때 작가는 골방으로 들어가라고 얘기한다.

책을 읽다가 문득 친구의 남편 말이 떠올랐다. 무지 가슴아프고 안타까웠던 한마디..

"난 마음대로 죽지도 못해.. 다들 나만 바라보고 있으니까..."

 

남자의 공간은 심리상담전문가 2인이 지은 이시대의 남자들을 위한 힐링도서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우리 사회 남성들의 현재모습에 초점을 두고 모든것을 내려놓고 훌쩍 떠나고 싶을때 골방이라는 공간을 활용하라고 한다.

수년간 30-40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해 온 저자는 실제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괴로움과 고통, 외로움이 무엇인지 들여다 보고 원인을 파악해 처방전을 내려준다..

골방에 들어가라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기존 심리학 책들과는 다르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란 생각에 쉽게 읽을 수있었다.

물론 남자가 아니기에 100%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남편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괴롭고 힘든일이 있는데 남편이라는 위치와 가족을 위해 약한 모습을 보여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나에게 말 못하고 끙끙 앓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됐다..

골방에서 할 수 있는 자기성찰의 방법 6가지를 알려주는데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아픔이 있는지, 숨은감정들이 일상생활에서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건 아닌지, 타인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집착으로 작용하는건 아닌지, 남에게 의존하는건 아닌지, 화를 표출못하고 참고 있는건 아닌지, 자기비하를 하고 있는건 아닌지를 따져보면서 괴로움의 원인을 파악하라고 한다.

욕심을 내려놓는것,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것, 오로지 지금 여기에 머무는 것이다.

골방은 집착하는 나를 관찰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p.48

 

한마디로 과거의 자신을 뒤돌아보고 성찰의 시간을 가진 후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두려움을 없애면서 골방에 들어가는 것을 습관화 하면 된다는 내용이다.

여자들은 수다도 많이 떨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하는데..

남자들은 아무래도 자기 이야기를 잘 안하는것 같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는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가서 더욱더 괴롭고 힘든것 같다.

고통을 치유하는 좋은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기꺼이 고통을 끌어안아 고통을 통과하는 것이다.

고통이 마음안에서 사그라들때까지. -p.252

 

가족에게 힘든일이 있거나 괴로운 일이 있을때 부담을 준다는 생각에 대부분의 남자들은 말을 잘 하지 않는것 같다.

그것보다는 힘든건 함께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갖고, 긍정적으로 골방을 활용 한다면 우리시대의 남자들 또한 행복해 질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일하고 온 남편을 위해.. 왠지 따뜻한 물에 발을 닦아줘야 할 것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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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돌격 영웅전
박근형 지음 / 행복에너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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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멘토 30인이 들려주는 열정과 도전의 이야기.

 

 

책의 저자 사진을 보고 빵 터졌다

74년생. 저렇게 귀요미 표정을 하며 찍은 사진을 보니 글의 내용도 평범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

자신의 책 본인소개에 이런 귀요미 사진을 넣는다는것 자체가 굉장한 용기를 필요로 하기때문이다.

분명 평범한 위인전이 아닐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서양편, 동양편 15명씩 세계 멘토들의 이야기들이 함축적으로 요약해서 담겨져 있다.

 

서양편에서는 데일 카네기나 오드리 햅번, 오프라 윈프리 말고는 대부분 모르는 인물들이었고,

동양편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 안성기, 김근태등 대부분은 한국인들 위주라 눈에 잘 들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유명한 인물들도 있지만, 생소한 인물들의 이야기들도 담겨있어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되고, 상식을 넓히기에 좋은 책 같다.

30인의 이야기를 담아야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자세히 서술하진 않았지만,

빠른 전개로 핵심적인 내용을 잘 짚어줘서 이해도 잘 되고 좋았다.

 

그중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프랑스)이라는 할머니의 일대기는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인상적이었다.

자유로운 박애주의자로써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탐험하고 모험하며 일생을 살아가는 그녀...

보통 사람이라면 그렇게 살지 못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한편으론, 지금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고 경제적 지위가 높아져서 독립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즐기며 사는 여성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면서 멋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녀의 삶을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now is good이다.

지금 현재를 중요시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바로 실행하고 실천해 나가는 그녀였다.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은 자신의 미모와 재능을 마음껏 즐겼으며, 자유와 모험을 사랑했고, 주체적인 여자의 인생이 무엇인지 본보기를 보여준 사람. 이 사람은 지금도 프랑스 여자의 자존심이다. -p.48 

 

그 외에도 여러 인물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읽는 중간중간 종교적인 색깔을 띈 부분들이 있어 무신론자인 나로서는 조금 지루한 느낌도 들었다.

동양편에선 특히, 한국인들의 이야기들은 정치적 내용이 대부분이라서..

그렇게 재밌거나, 나에게 어떠한 열정과 도전의식을 불어넣어주진 못한것 같다.

그래도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최근 영화 ' 남영동 1985' 의 주인공인 김근태편이다.

 그 영화를 봤기에 내용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어서였는지 기억에도 잘 남았고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정치, 종교적인 색깔이 많이 뭍어나는 책인것 같다.

동서양 영웅들의 이야기. 그들의 공통점은 남들보다 한발 먼저 나아갔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론 동양편보다는 서양편이 더 재밌었던것 같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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