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월간 메이플을 사느라 적립금이 모아질 새가 없군요.어른인 나는 아무리 봐도 이 책에 매력을 못 느끼겠던데, 조카는 아닌 모양이여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마 제가 어렸을 적에도 그랬지 싶어요.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책들을 어른들이 웃어대곤 했었던 것 말여요. 당시엔 어린 마음에 난 어른이 되면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한편으로는 그러는 어른들이 이해도 안 되었었고 말이죠. 그런데 어른이 되고 보니, 결국 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한 그 어른으로 커버린 모양입니다. 내가 왜 이 책을 별로 재밌어 하지 않는지 조카는 영 이해가 안 가는 표정이던데, 언젠가는 조카도 곰곰히 생각하는 날이 오겠죠? 뭐, 어떻든지 간에, 조카가 좋아 한다면야 그걸로 됐다 싶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조만간은 이 메이플의 마력에서 벗어나길, 그것도 왠만하면 하루빨리 그래주길...그런데 어째 한동안은 줄기차게 이런 리뷰를 쓰게 되지 않을까 라는 슬픈 예감이 제 등줄기를 따라 흐르네요. 하여간 조카가 싫증내는 그 순간까지, 제 불평리뷰는 쭈욱~~~계속 되겠습니다. 이것도 조카를 키우기 때문에 벌어지는 색다른 재미가 아닐까 하네요. 조카가 없었더라면 이 만화가 존재하는지도 몰랐을테니 말여요. 그런 의미에서~~ 좀 전의 바람과는 달리, 매이플 스토리 흥하시길!! 그리고 좋은 내용 많이 많이 꽉꽉 채워 발간해 주시길요. 어린이 책이라고, 인기 있다고 해서 엉성하게 내주심 ! 아니 아니 아니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