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와 배고픈 괴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16
조엘 스튜어트 지음, 김세실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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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괜찮은데, 그림이 그다지 아름답진 못하다. 뭐, 사내 아이들은 그림이 알록달록 예쁘지 않아도 잘만 보기 때문에 골라온 책이긴 한데, 그럼에도 그다지 썩 내키지는 않은 동화책이었다. 내용을 대강 살펴 본다면...


덱스터는 씽씽이를 타고 달려 가다가 초록색 거대 괴물을 만나게 된다. 배가 고프다면서 덱스터를 잡아먹어야 겠다고 선언하는 괴물, 이에 덱스터는 그것보다 더 좋은 생각이 있다면서 함께 놀러 다니기로 한다. 과연 덱스터는 괴물에게 안 잡아 먹힐 수 있을까? 시간이 날때마다 심심하다면서 덱스터를 먹겠다고 선언하는괴물은 과연 어떻게 자신의 심심함을 멈추게 할 수 있을려나...


역시나 친구의 소중함을 보여주던 책이다. 괴물이 어린이를 잡아먹겠다고 나서는 장면에선 조금 소름이 돋았는데, 알고보니 이 괴물 그냥 심심했던 것이었다. 그 괴물의 마음을 알아채고 함께 놀아주는 덱스터가 무척이나 현명하게 느껴지던 책. 이런 책을 보면 어른들의 편견과 호들갑이야말로 괴물 못지 않은 괴물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적을 만들지 말고, 친구로 만들라는 조언을 백만번 들으면 뭐하겠는가. 진심이 아니라면 다 소용이 없는 것을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다운 순수함으로 괴물의 마음을 녹여낸 덱스터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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