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려요 졸려요 아기 사자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이향순 옮김, 일라 사진 / 북뱅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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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온 아기 사자가 깜찍해서 고른 책인데, 읽어보니 별로다. 무엇보다 조카 반응이 영 시원찮다. 차라리 그림이 더 귀엽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내용은 아직은 아기라 시도때도 없이 졸립기만 한 아기 사자가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탐험에 보겠다면 나선 것에서 시작한다. 아장거리며 겁도 없이 세상을 나선 것이 대견하기는 하지만 문제는 상황에 상관없이 잠이 온다는 것, 결국 아기 사자는 자다 깨다의 반복속에서 이런 저런 인물을 만나게 된다. 강아지와 토끼와 성격 좋은 소년과 그리고 식탁에 비쳐진 자신의 모습까지... 자신을 모습을 본 아기 사자는 엄마가 그리워 눈물을 흘리고, 이를 본 소년은 형 사자를 데리고 오는데... 

진부하고 지루하고. 아기 사자의 잠자는 모습이 귀엽기는 했지만,재밌는 이야기로 탄생하기엔 역부족이지 않았는가 한다. 아무리 아기라도 이야기가 있어야 좋아한다는 것을...그나저나 요즘 조카를 위해 동화책을 고르면서 든 생각인데, 정말로 좋은 동화책이 별로 없다. 내가 자랄때는 재밌는 책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그때 본 것 같이 감동적이고 상상력 풍부하고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동화책은 이젠 만나볼 수 없는 것일까? 안타까울 뿐이다. 유아용 동화책 고르기 위해 사방천리를 다닐 수도 없는 일인데 말이다. 더 좋은 동화책이 넘쳐 나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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