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마코앵무새의 마지막 비상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를 지키기 위한 한 여인의 투쟁
브루스 바콧 지음, 이진 옮김 / 살림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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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직도 지구엔 벨리즈 같이 지상의 낙원 같은 곳이 남아 있는줄 몰랐다. 남미 한쪽 구석 어딘가에 오랫동안 식민지 지배로 있다 잊혀진 탓에 훼손되지 않고 자연 그래도 남아 있다는 벨리즈. 지명 수배자라거나 채무자라거나 쫓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 들어갈 생각을 못한다는 벨리즈, 그곳에 개성이 강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여인 미국여인 샤론이 정착을 한다. 어릴때부터 제랄드 더럴의 <나의 특별한 동물 이야기>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는 그녀는 더렐처럼 벨리즈에 동물원을 세우기로 마음을 먹는다. 버려진 동물 10 남짓으로 시작된 그녀의 동물원은 20년이 지난 지금은 그녀의 명성 만큼이나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것에는 벨리즈란 곳에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희귀한 동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른 곳에선 멸종이 되버린 동물들이 오손도손 잘  살아가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는 그녀는 벨리즈의 동물을 잘 보살피기로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결심은 개발을 앞세운 정부 관료들의 등살에 시달리게 되는데...동물원 옆에 쓰레기 매립지를 설립한다거나, 주홍마코 앵무새가 살고 있는 강변에 댐을 건설한다거나... 할 수없이 나라의 거반을 집안 끼리끼리 다 해 먹고 산다는 권력집중주의의 대명사 벨리즈 관료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데... 과연 힘 없는 개인인 그녀의 투쟁은 성공할 수 있을까? 

 작가가 책을 쓰게 된 의도나 샤론이 펼쳐가는 투쟁사는 말할 것도 없이 선하고 흥미롭다. 단지 그 이야기를 다 읽어 내려 간다는 것이 별로 흥미롭지 못했다. 지루하고 지루했으며 또 지루했다. 그리고 또 지루했으며 반짝 흥미롭다 다시 지루했다.......가끔 보이는 역자의 무지도 웃기긴 했지만 반복되니 거슬린다. 다윈의 비글이란 개가 아니다. 그가 갈라파고스를 여행했을때의 배 이름이지. 그런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번역을 햇다는게 책의 신빙성을 확 줄여놓고 있었다. & 폴 써루는 미국 작가가 아닐껄? 그나마 여행작가인걸 아는 것이 어딜까 싶었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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