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이발사 킨더랜드 픽처북스 5
타다 토모코 글, 이모토 요코 그림, 박혜원 옮김 / 킨더랜드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대대로 이발사를 하는 집안의 소년은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 고양이 킨지로가 한없이 못마땅하다. 우연히 밤에 일어난 소년은 킨지로의 정체를 알게 된다. 바로 그는 고양이 이발사였던 것이다. 동네 고양이들의 비위를 맞춰가며 쓱싹쓱싹 최신식 유행의 머리를 해주는 킨지로... 주인집 소년은 정신없이 킨지로의 활약을 지켜본다. 더할나위 없이 사근사근하게 고양이들의 머리를 손봐주던 킨지로는 그들의 인간 주인에게 이발소를 홍보해줄 것을 당부한다. 이에 소년은 다시는 킨지로의 낮잠을 방해하지 않았다는 전설같은 이야기.... 

쉽게 짐작이 되시겠지만, 그림이 예쁘다. 인간들이 잠을 자는 밤에면 고양이들이 모여 자신들의 생활을 엮어나간다는 상상력도 맘에 들고... 딱 내 스타일의 책이라고 보심 되겠다. 인간들처럼 대화를 주고 받는 고양이들도 어째 낯설지 않고 , 킨지로가 고양이들을 멋지게 변신시키는 장면도 멋지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조카의 반응이 약간 심드렁하다는 것이다. 아니, 넌 이게 귀엽지도 않단 말이냐? 라는 표정으로 내가 쳐다보자, 심히 안스럽다는 표정을 내게 날리고는 다른 책을 집어들고 왔다. 흠...아직 뭘 몰라서 그런걸껴. 조만간 이 고양이들의 놀라운 귀여움을 반드시 눈치챌 날이 올겨... 이를 앙 다물며 추천작으로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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