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의 노래 - 흑인 노예해방운동가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증언
프레더릭 더글러스 지음, 안유회 옮김 / 모티브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그러니까 150년 전만 해도 이런 일들이 있었단 말이지..라는 생각을 하면 읽어 내려갔다.

미국 흑인 노예었다가 자유를 찾아 탈출한 프레드릭 더글라스가 자신의 일생을 구술한 것이다.

 

어린 시절 보았던 뿌리라는 영화는 낭만적인 가짜란 생각이 들 정도로 흑인 노예들이 겪는 고초들은 끔찍했다.

그럼 그렇지.

그 당시에 노예를 인간 대접해줘야 한다는 발상을 할 정도로 깨인 인간들이 얼마나 됐겠어?

습관이나 관례,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그렇게 해도 된다는 생각들이 얼마나 인간의 이성을 잠재우는지.

인간의 이성 뿐만이 아니라 심성은 다 어디로 실종을 하는 것인지...

잔학하다는 말은 부족하고,짐승을 다루는 것보다 더 혹독하게 흑인 노예를 다루는 농장주와 그에 맞서 살아 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노예들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쓰여져 있는 책이다.

배운것은 없지만 너무도 예민하고 통찰력있으며 인간답게 산다는 것에 대해 자신의 힘으로 깨우친 더글라스의 증언을 들으면서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인간은 이런 것이다.

노예를 잔인하게 다루는 주인이 있는가하면, 그런 학대에도 인간성을 잃지 않는 노예가 있다는 것 말이다.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그리고 배움의 차이를 떠나 인간의 고귀함은 타고 태어 난다는 내 본래의 지론을 확인하게 된 책이기도 했다.

자유를 찾게 된다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도...

좀 잔인해서,비위가 약하신 분들에겐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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