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쑥쑥 자라나는 그림책 육아
이미래 지음 / 이담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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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왜 책육아를 하는걸까“에 대한 질문의 답을 구했던 적이 있다.
치우침없는 다영역의 학습효과 및 조기교육에 매몰된채,
“어떤” 책을 “언제” 읽어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정보를 구하던 때다.

그리고 한 발자국 물러났지만, 사실상 본질에 가까웠던 책육이에 대한 목적은
”아이와의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책 읽는 시간이 행복하기 위해선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잘“ 대화하는 스킬이 필요하다.


여기서부터 <말이 쑥쑥 자라나는 그림책육아> 책이 시작된다.
이제는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 내 아이는 지금 어떤 발달 과정에 와있나
?. 아이 발화에 대한 나의 적절한 반응은 무엇인가
?. 책을 통해 어떤 표현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

-. 책육아를 한다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중요 가이드라인을 요목조목 알 수 있다.

-. 여기에 “언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까지 따로 알아볼 필요없이 책에 정리되어 있었다

-. 실제로 아이와의 대화를 그대로 옮긴 듯한 사례가 있어
가이드를 이해하기 쉬웠고 아이와의 대화도 가상연습할 수 있었다.

-. 월령별로 달라지는 상호작용의 방법과 추천도서 목록을 보고는
적어도 써니의 학령기까지 책을 소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책을 보더라도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가에 따라
책이 남기는 여운부터 아이가 겪는 언어 자극은 천차만별이다.
그렇기에 그림책 육아에는 가이드라인이 분명히 필요하다.

<말이 쑥쑥 자라나는 그림책육아> 책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내용이 담긴 책이었고
그 모두가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책육아(상호작용)하기 좋은 내용이었다.

이 책을 통해 모든 가정의 책육아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피어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담북스 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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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아침
채상우 지음 / 키다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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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아침>

숲 속의 색감이 선명하고
그림체가 통통 튀는 귀여운 그림책이에요!

각 장마다 동물들이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이 나오고
마지막엔 함께 어울리며 지내는 모습들이 나오는데요,
그 장면이 모두 평화로우면서도 활기차서
같은 숲에서 같은 햇살을 맞이하는 생동감을 느꼈어요

동물들의 익살스럽고도 생생한 표정과
맛깔난 의성어&의태어가 어우러져서,
17개월 아기가 눈도 귀도 즐기며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각 장에는 다음 장에 나올 동물 힌트가 조금씩 보이는데요,
다음엔 어떤 동물이 나올지 짐작하는 재미까지 있어요


원래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지만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내용에는 매정한 편이에요
그런데 <숲속의 아침> 책은 표지부터 좋아하더니
얌전히 앉아서 엄마가 책 읽어주길 기다리더라구요
그리고 어떤 동물이 뭐하는 건지 하나하나 뚫어져라 집중해서 보고,
엄마가 옆에서 덧붙이는 말들도 모두 귀담아 듣고 반응해줬어요
이렇게 아이와 즐거운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매개체가 늘어서 행복해요ㅎㅎ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를 선물하는 <숲속의 아침> 추천합니다


<키다리 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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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잘한 것 같아 - 현실 아빠가 들려주는 육아휴직 권장 에세이
신지훈 지음, 경미 그림 / 요세미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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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어린이집 입소시기를 고민하던 때,
신랑의 한 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나는 육아휴직하면 애들 어린이집 안 보낼거야~"

첫째를, 그리고 곧 태어날 둘째까지 가정보육한다고
호언장담하던 신랑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

"어디 그렇게 원하는 대로 되나보렴^^"

아니, 애가 학교학원 간다고 해도 어디 애 보는 일이 쉬운가?
<아무래도 잘한 것 같아>책은
아빠로서 각오해야 할 육아휴직의 모든 것을 일러준다

아침마다 치르는 전쟁
그놈의 밥밥밥 (밥 차리는게 집안일 절반 이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 한마디 지지 않는 (야속하게도) 똑부러진 아이
야심찬 여행 계획은 어그러지기 일쑤
심지어 코로나 시국과 겹쳐 24시간 밀착 보육이라니


육아휴직에 꽃밭만 있지 않다
회사 밖은 또다른 종류의 전쟁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나서 육아휴직의 의지가 불끈 솟아오르는 것은,
아이와 지지고 볶은 모든 시간 또한 소중한 추억이자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몰랐을, 내 아이의 새로운 모습
그리고 나의 인내심과 육아 태도.
온전히 하루동안 살을 맞대고 있어야 알게 되는 기질과 습관들.

지나간 아이의 시간은 되돌아 오지 않는다
그 순간 그 때 뿐임을 깨닫는다면 육아휴직이 결코 아쉽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육아휴직의 선배로서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가감없이 이 책에 담았다
거기에 담담한듯 말하면서도 미소짓게 만드는 재치있는 문장이
에피소드를 더 감칠맛 나게 하는 것이 포.인.트.
아빠로서 육아휴직을 고민한다면, 혹은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부담과 환상을 내려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책 속의 여느 가정처럼 현실적인 육아휴직을 미리 경험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요세미티 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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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돼지야, 어디 가니? 빨간콩 그림책 20
후안 아르호나 지음, 지모 아바디아 그림, 브론테살롱 옮김 / 빨간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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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은 사람은 있지만, 속인 돼지는 없다?
속였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읽을수록 물음표가 머리 위에 송송송 생기는 그림책이었어요
거짓말하는 줄 알았던 아기돼지가 점점 괘씸해지다가
진실이 밝혀질 즈음에는 돼지의 화술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인생은 아기돼지처럼 살아야 할텐데요!


반전이 있어서 그런지, 그림이 간결하고 색이 산뜻하면서도
어딘가 스산한 느낌을 받았어요
표지를 보면 가볍에 안부를 묻는 제목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아기돼지를 둘러싼 모습이 뭔가 추궁하는 듯해보이기도 하고,
작은 아기돼지와 대비되어 보이는 넓은 자연과 도시, 높은 탑들이
알게 모르게 긴장감을 준 것 같아요


그와중에 돼지가 어쩜 그리 귀엽던지요ㅎㅎ
돼지의 덤덤하고 순진한 표정을 보고 있자면
어쩌면 돼지는 속일 생각이 없었는지도 몰라요
"왜 다들 나에게 잘해주지?"
만나는 사람들이 주는 선물을 하나둘 받아들면서도
웃거나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던 이유일 수도 있겠어요


여기서 든 생각!
아기돼지가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니,
그가 받은 보상도 정당한 걸까요?
이부분은 아이와 함께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고나서, 전 아기돼지 편이 되어버렸지만요ㅎㅎ

오랜만에 흥미롭고 여운이 남는 그림책이었습니다:)


<빨간콩 출판사의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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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하기 연습 (20만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화내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
박재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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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은 무섭다.
특히나 아기가 세상의 전부인줄로만 아는 엄마의 말은 더더욱 그렇다.

책에 나온 사례 속 엄마들의 말은
성인인 내가 들어도 숨막히거나 날카로웠다.
작가는 부모의 잘못된 말을 짚어내면서도
왜 그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 설명하고 인정하고 있다.
더 나아가 아이를 돌보기 이전에
부모의 마음을 먼저 돌보길 바라고
원하던 욕구가 무엇인지 정확히 구분하길 가르친다.
육아를 하면서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들의 원인을
부모에게서 찾는 것이다.

감정은 욕구가 충족되었는지 아닌지에 대한 '알람' 같은 것이라고 한다.
불쾌한 감정이 들면 감정과 나를 동일시할 것이 아니라,
현재 나의 어떤 욕구가 만족스럽지 않은지 헤아린 다음
아이에게 '설명' 후 강요가 아닌 '부탁'을 하면 된다.
혹은 의사를 묻고 수용과 공감을 하면 된다.
우리에겐 아이와의 관계 정도에 도움이 되겠지만,
아이에겐 아이의 성격형성과 가치관, 미래에까지 도움이 되는 중요한 대화법이었다.


프롤로그만 읽고도
진심으로 아이와 함께 행복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리고 소주제마다 갖가지 고민 상황에 알맞은 자세한 사례가 나와있어
감정이입이 잘 되어 집중하기 쉬웠다.
상황마다 관점을 바꾸어서 엄마(아빠)가 진심으로 원하는 욕구는 무엇인지,
걱정하고 보살펴야 할 아이의 감정이 무엇인지 나와있어
내 마음도 정리하고 아이의 행동과 마음까지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책을 읽을수록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포용만 해야하는 존재인지,
지금 이 순간이 기적이며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상기되어 좋았다.
해맑게 웃는 내 아이 얼굴이 계속 떠올라
마음 속 감사와 기쁨이 차오르고
또다시 밝을 내일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사랑만 받아도 부족한 내 보물, 내 우주, 내 사랑에게
더 깊은 공감과 신뢰를 주기 위해
나 또한 내 욕구와 감정표현을 더 성숙히 해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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