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의 행동이 저절로 바뀌는 훈육의 정석
김보경 지음 / 빅피시 / 2025년 2월
평점 :
<빅피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만 3세와 만 2세 아이들의 고집 콤보에 정신차릴 날이 드문 요즘입니다. 차분히 훈육할 여유도, 체력도 없어서 어느새 ‘훈육’보다 ‘복종’을 강요하고 있었어요. 당연히 아이들은 말은 안 듣고요😂
그러다 너무 감사하게도 저에게 딱 맞는 훈육 책을 읽었습니다. 훈육의 목표와 방식부터 부모가 화를 다스리는 방법까지 담고 있는, 모든 육아인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아이의 행동이 저절로 바뀌는
<훈육의 정석>
뇌과학이 알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육아법
김보경 저 | 빅피시
훈육에 대해 조금 강압적인 편견이 있었습니다. 훈육은 재미없고 아이가 싫어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야 아이가 훈육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노력하지 않을까하고요.

그런데 책을 읽고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훈육은 ‘벌’의 영역이기보다 ‘교육’과 ‘학습’의 영역이었어요. 아이는 끊임없이 가르쳐야 하는 존재인 것이죠.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엄마’라는 말을 비롯한 모든 것을 하나하나 수백 번씩 가르쳐주었는데 왜 그 사실을 잊은 걸까요.
특히 훈육의 목표는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여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란 내용이 굉장히 와닿았어요. 그 과정에서 일관적이고 단호한 규칙이 필요하더라구요. 아이가 규칙을 익한다면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행동의 인과관계를 가늠하여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스스로 판단’하기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훈육(가르침)이 필요하단 걸 깨달았습니다.

처음엔 행동을 제재하는 훈육이 어떻게 자기주도적 사고를 키워주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 방법이 책에 다 나와있더라구요. 부모가 아이의 불편한 상황을 다면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해서 아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게 하는 거에요. 그 기술은 정말 고차원이라서 책을 소장해서 몇 번이고 정독해야 할 것 같아요. 저자의 문제해결 접근법이 너무도 고상하고 근사해서 꼭 배우고 싶은 방식이었습니다.
뇌과학 관점에서 봤을 때, 0세부터도 훈육이 가능한 부분도 놀라웠어요. 연령에 따라 방식이 달라지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아이는 당연히 항상 배우고 있으니까요. 뇌과학에 기반해서 그런지, 연령별 훈육법과 효과적인 훈육법에 많이 신뢰가 갔어요.
책의 마무리는 부모의 감정을 어루만지며 마음이 편안한 훈육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화가 나서 산으로 가버리는 훈육을 막고 가르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화를 자제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그리고 상황별 사례로 들어있어서 매우 유용한 파트였습니다.

주기적으로 꾸준히 훈육 서적은 읽어주어야 해요. 그래야 아이의 자율성을 잊지 않고 통제에서 벗어난 가르침의 훈육을 할 수 있습니다. <훈육의 정석>은 수많은 훈육 서적 중에서도 아이의 가능성을 가장 믿어주는 책인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친숙하고 신뢰가 가는 책입니다. 아이를 믿는다면 화가 날 일도, 입씨름할 일도 줄어들겠지요? 훈육이 버겁고 곤욕스러우시다면, <훈육의 정석>을 읽으시고 그 목표와 관점, 방향과 방식을 바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부모의 믿음과 꾸준한 가르침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이 꽃피우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아이가 되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