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투 제로 - 걸프전쟁에서 싸운 영국 특수부대 정찰대의 처절한 참전 실화!
앤디 맥냅 지음, 이동훈 옮김, 김창모 감수 / 책미래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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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걸프전이란 과거 기록다큐멘터리 등과 같은 방송에서나 몇번 접한 적이 있는 바

다 건너 먼 나라의 이야기 일 뿐이였다.    그러나 그 전쟁에 참여한 다국적 군과 이라크군.민들

에게 이 전쟁은 그야말로 생.사의 위협 뿐 만이 아니라, 믿음과 사상들이 충돌하는 혼란과 살육

의 장이였으며, 특히 누군가에게는 젊은 시절의 혈기와 인생의 의미를 사막에게 바치는 일생

일대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도 하였을 것이 분명하다.

 

이중 저자는 영국의 특수부대를 지휘하는 입장으로서, 이라크에 잡입.임무를 수행하였으며,

그 도중 자신의 부하가 전사하는 등의 아픔을 느끼고, 또 자신도 포로로 잡히는 군인으로서의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걸프전 속에서 일어난 하나의 실화이며, 그

저자와 그의 부하들에 대한 개인적인 기록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엔 그들이 전

쟁에 참여한 이유, 전장 속에서 웃고 화내고, 갈등하고, 심각한 의견을 나누는 등의 그 인간으

로서의 여려 면모가 드러난다.

 

그들에게 있어, 국가관, 그리고 '독재자'와 싸운다는 대의명분은 그들이 그땅에 선 이유는 될

지언정 '싸우는 이유'는 되지 않는다.  또 8명의 소수인원으로 잡입, 되도록 이라크군의 전술무

기(스커트 미사일)을 파괴하라는 상층부의 명령 또한 그들이 전장에 선 이유는 될 지언정 그들

이 싸우는 이유는 되지 못한다.    그들이 싸우는 이유?  내가 보기에 (아니면 이것을 읽으면)

그 이유란 그저 그들이 군인이며, 어깨와 어깨를 맞대는 전우를 위해, 또 전우와 함께하기 위

해 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마음 때문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진정한 군인"이기를 추구하는 다른 인물들의 추천사 등을 읽어 보면, 그들이 이 책에

서 추구하는 '의미'는 지난 걸프전을 기억하거나, 전쟁의 의미를 추정하는 것이 아니

라, 군인으로서 임무를 수행했던 저자와 그 부대원들의 모습을 보고 어떠한 교훈을 얻

는 것이다.     군인.아니면 영웅으로 불리우는 그들의 모습... 그들은 죽음을 조롱하고, 절박

한 상황 속에서도 그 극복을 위한 대비책을 생각하는 냉철함이 엿보인다.   그 뿐인가?  포로로

잡인 이후 이라크 군의 잔인한 고문, 마음을 무너뜨리는 심리적인 압박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그는 포로로 잡혔을 지도 모르는 다른 동료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지난 날짜를 계산하며, 자신

이 가진 정보가 지니는 '가치'를 저울질하는 모습을 보이며, 특수부대로서 자신의 임무 등을 끝

까지 수호한다.

 

본래 전쟁은 잔인하고 또 더러운 법이다.  물론 그것을 수행한 저자도 그것을 알고있으며, 심지

어 후기를 읽으면, 그는 자신을 고문한 이라크 군들을 용서 할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    그러

나 그는 군인으로서, 살아남았고, 주변의 동료들에게 영웅으로 인정받는다.   '군인정신' 즉 적

에게 협력치 않고, 동료와 함께 죽음의 위기를 맞이해 훌륭하게 살아남았다는 그 이유 만으로,

그는 자신의 세계에서 주문하는 미덕을 모두 충족한 셈이다.      '전쟁' 진정한 야만, '위기' 물

러섬이 없는 믿음... 이처럼 만약 독자들이 군인으로 살아가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들의 이야기

를 한번 들여 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분명 문명 사회에선 보기 힘든 군인들만의 미덕과,

그 세계관이 엿보일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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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향연, 인간의 만찬 - 배반의 역사로 잃어버린 궁극의 맛을 찾아서
김현진 지음 / 난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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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다' 라는 행위는 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이 공유하는 '삶을 위한 필수행위' 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그 행위에 '여느 의미'를 부여했기에, 타 생물들과는 다른 사상과 종

교라는 정신적인 세계를 개척했고, 또 그것은 각각의 민족과 국가, 아니면 개개인에 있어서 특

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심지어 '신'들 조차도 경애의 증표로서, (인간에게) 식사와 만찬

을 요구하지 않았던가?

 

어느날부터, 인간들은 문명을 이루었다.   그리고 어느날부터 식사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

였다.   예를 들면 만찬에 대한 감사, 식사에서 추구하는 예절, 식사에 필요한 절차, 공경에 이

어, 단순한 식재료와 향신료의 배합이 만들어 내는 '맛의 다채로움' 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식사는 단순한 영양의 공급의 범위에서 벗어난 광범위한 의미를 지니기 시작 한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동.서양에 존재하는 그 의미에 대한 고찰을 이 책에 적었고,  그 덕에 나는 이

책의 내용에서, 식사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종교의 본질, 사상의 다양함, 그리고 인간이 쌓

아온 성찰의 이야기를 접한다. 

 

예수가 말한 피와 포도주, 불교가 전하는 무소유의 원칙, 동방의 약식동원... 이 모든것은 인간

의 먹는 행위에서 출발한 사상과 가르침이다.   그래서일까?  그들의 가르침은 이미 수천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그 가치의 변질이나, 배척의 마음이 들지 않는다.    아니 오

히려, 그것은 신성이 되어, 예절이 되어, 오늘날의 문화에 깊이 뿌리박혀 있으며, 나 개인조차

도 조상 때부터 이어진 사상과 예절의 속박 속에서, 인간다운 가치를 유지하려 애쓰는 '문명인'

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  인간이 문명인으로서, 동물들과 차이점을 보인 것은 인간이 만찬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조상들이 식사전 고수레를 통해, 하늘과 귀신, 주변의 동물들에게 '나눔'

을 선사한 것을 보라,  아직도 단순히 사냥을 하고, 농사를 지어 먹는것을 생산하는 것만으로

인간의 특성이 드러난다 생각하는가?  아니다!  인간은 개미와 다른 동물. 곤충들과는 다른 무

언가를 생각하고 개척했다.    과연 그 차이점의 의미는 무엇인가?  인문학이 말하는 식사의 의

미란?  정말로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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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된 남자
케빈 리처드슨.토니 파크 지음, 서가원 옮김 / 아폴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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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넘어서, 겉모습도, 언어도, 생활습관도 다른 동물들과 무언가 긴밀한 관

계를 맺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들은 동물을 사랑하고 또 가족을 대하는 듯한 애정을 나

눈다.    그러나 그들이 감당하는 동물들은 거의 인간에 있어 친밀하거나, 상하 관계에 있어 하

급에 머무르는 작고 연약한 동물들이 많은데, 특이하게도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인간

로서 동물에게 사랑을 베푸는 존재가 아니라, 동물에게 인정받게 위해서 자신이 노력

하는 존재, 즉 상식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동물의 천국이라 불리우는 아프리카.  그곳에서 그가 사랑하는 동물은 표범, 사자, 하이에나 같

은 맹수들이다.   그러나 그는 전문적으로 동물의 습성이나, 이동경로, 환경에 대해서 공부하

고 연구하는 동물학자가 아니라, 그저 동물과 가까이 살았고 또 돌보는데 익숙한 조련사일 뿐

이다.   그런 그가 위의 사진과 같이 동물의 맹수로 알려진 (야생의) 사자와 함께 친밀한 모

습을 공유하는 모습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믿기힘든 모습인 것이다.

 

실제로 저자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이단아' 로 불리운다.   그는 동물학자들과 여느 조련사의

상식을 따르지 않는다.   심지어 길러진 사자가 아닌 야생의 사자에게 다가설때도 그만의 노하

우로 사자앞에 선다.   그렇다. 그는 사자와 교류를 한다.  사자의 권위와 생각을 존중한다.   조

련사라고 하지만, 그는 동물위에 서서 그들을 지배하거나, 총이나, 막대기 같은 도구를 이용

해,  인간으로서의 힘으로 그들을 대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책에서 그는 스스로 사자무리에

속한다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언제 그 무리에서 내쳐질지, 사자들이 언제까지 사진을 가족으

로 여겨줄지, 그것은 자신이 아닌 사자들의 몫이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날카로운 발톱, 엄청난 몸무게, 근육이 품어내는 맹수의 힘... 그야말로 사자와 마주하기 위해

선 그도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렇기에 상식적으로 인간은 맹수와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할 것

이다.   그러나 저자는 맹수에게 받아들여짐으로 인하여 배우는 맹수의 본 모습을 모았다.  그

본모습, 매력 덕분일까?   그는 사자에게 물리고, 찢기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사자에게 다가

간다.  그리고 사자와 함께 한다는것은 멋지다.  라고도 주장하고 있으며, 그 덕분에 독자들은

그의 기록을 통해서, 사자의 모습 일부분을 엿 볼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실제로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사자의 본 모습을 본 느낌이다.   오늘 우정을 나누어도, 내일에는 피를 볼 수

있는 맹수의 세계, 말 그대로  동물은 인간의 사고방식과 다른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는 그것을

이 책을 통해 느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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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 1867년,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이야기
임이슬 지음, 이종필.김아영 각본 / 고즈넉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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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성 000'  이것은 오늘날의 세상에 이르기까지, 등장하고 또 기억되어진 역사의 흔적

중 하나이다.    남자들만의 직업 남자들만의 세상에 뛰어들어, 여성으로서 최초로 무언가를 쟁

취한 이야기... 이는 지금도 세상의 편견, 그리고 한계를 뛰어넘어'뜻이 있으면 세상을, 아니면

가치관을 바꾼다' 라는  일종의 변화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 '진채선'도 그러한 교훈을 상징하고 있다.    조선말, 외세의 압력

과 엘리트들의 부정으로 인해서, 조선 그 자체가 조금씩 붕괴되고 있을 그 시대에, 진채선은 여

자이자 기생집 종년? 이라는 자신의 팔자를 거부한다. 그는 판소리에 매료되었고, 신재효가 운

영하는 '동리정사'에 드나들며 도둑공부를 했다.   심지어는 '여자라는 이유로' 스승이 되기를 

거부한 신재효에 맞서, 남장을 하고 당당히 시험에 합격하는 행동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때문

에 스승은 그녀를 거부하는 기존의 사고를 바꾸고야 만다.   

 

그러나 세상은 다르다.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다.'  라는 불문율, 물론 그 금기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그에 걸맞는 이유가 있었겠기에 만들어졌겠지만, 결과적으로 그 금기는 결국 경직

된 '성역'이 되어, 당시의 시대와 사람을 지배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 스승과 제자의 주위에는

위험과 편견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그저 신명나게 놀고 싶었을 뿐인 두 사람, 이 세상의 한

과 웃음을 이야기하며, 대중들 (백성들)과 어울리고 싶었던, 아니.. 그저 노래하고 싶었던 채선

의 바람은 결코 조선에 받아들여질 수 없는 바램이였다.

 

노력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벽, 그들은 그 벽의 존재를 절감한다.   그리나 반대로 자신의 실

력, 그리고 점점 스승과의 인연이 늘어나면서, 채선은 결국 판소리와 신재효는 단순한 도피수

단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스승을 사랑하며, 스승과 노래하며, 결

국 '여자'가 된 주인공... 그러나 소설은 그들에게 조금 가혹한 운명을 선사했다.     

 

만약... 그 채선이 여자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였다면?  그러했다면 그는 조선과 그 권력에 도전

하는 무모한 스승을 말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조선의 중인으로서 신분의 서러움을 느끼

는 스승과, 종년으로서 한정된 운명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던 그 둘은 공통된 바램을 가졌

고, 그 결과 권력의 최정점인 대원군 앞에 서 '개혁'을 외치려는 무모한 꿈을 바랬던 것이다. 결

과적으로 그녀는 노래하는 자신의 운명을 지켰다.  그러나 그 대가로 또 하나의 운명인 신재효

는 포기해야만 했다.    권력자의 총애를 받게된 여자, 권력자의 비호 속에서 노래하는 운명을

받아들인 여자, 그렇게 그녀는 대원군의 여자이자, 조선의 명창이 되었다.   그러나 과연 그녀

는 행복했을지, 그 마음속의 공허함은 어떠하였을지... 나는 그녀의 성공 뒤에 남겨진 쓸쓸함

을 엿보며, 이 소설 속에 비추어진 문학의 아름다움을 본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을 정도로 뒤

엉킨 그녀의 운명을 동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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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1932
이하 지음 / 실천문학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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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무엇'을 바꿀 수 있다면... 이렇게 시간여행을 다룬 많은 작품들을 보

면, 각각 지은이의 신념과 국가관,등등 많은 것을 알 수가 있다.   개인적인 운명을 바꾸는 것

뿐만이 아니라, 민족.국가의 미래까지 바꾸어 버리는 시간과 선택의 이야기, 그것이야 말로 이

러한 장르가 지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러한 기적의 이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힘' 즉 필연이라 불리우는 것

에 가로막혀, 변화를 갈망했던 누군가의 욕망과 노력을 배반하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그리며, 

시간과 역사는 '함부로 바꿀 수 없다' 라는 나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도 많은데

바로 이 책 '타임슬립 1932'는 그러한 운명의 정체와 메시지, 특히 그리고 한낮 개인이 운명

과 국가의 운명을 저울질 하는 한국인 특유의 애국적 사상이 녹아있어, 나로서는 조금 읽기에

거북?한 일면도 있었다는 것을 고백한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주인공, 그리고 사회의 하층민으로서, 좋은것 보다는 힘들고 또 엄한

운명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데 익숙해진 주인공... 이러한 주인공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힘을 처음부터 인식하지 못함은 물론, 자신도 모르게 한국의 역사 (일부)

를 바꾸어 버리는 '큰 일'을 벌이기도 했는데, 결국 점점 이상한 일이 일어나면서, 그는 자신

의 능력을 인지하고, 또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시간을 거스르는 능력'을 본격적으로 이용하려

는 마음을 품는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그러나 과거의 업보?로 인해서 행복보다는 한계와 절망 아래, 불행한 삶

을 살았고, 결국에는 사고로  살아가는 운명조차 위협받는 가여운 여인... 그 여인의 운명을 바

꾸기 위해서, 그는 어느시대로 건너가, '무엇'을 바꾸려고 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시대

와 그것을 바꿈으로서 생기는 미래의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그는 너무나도 무력했다.   아니...

운명은 그가 역사를 바꾸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라고 하는것이 더 맞는 표현 일수도 있을

것이다.   1932년 4월 상하이에서 윤봉길은 '항 일운동'을 위해 폭탄을 던진다.    그리고 그녀

의 조상은 그 혼란의 피해를 입는다...  때문에 그녀를 위해선 반드시 그 사건을 막아야만 했

고, 또 그는 그렇게 움직였으나, 결국 운명은 주인공의 노력을 배신한다.    

 

만약에 그에 의해서 윤봉길의 '거사'가 실패하였다면 역사는 한반도와 그 속의 민족에게 어떠

한 결말을 가져다 주었을까?  그리고 개인의 욕망, 사랑이라는 이유로 '사건'을 막으려고 했던 

주인공의 움직임은 '개인' 이 아닌 '한국인'으로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물론 그는 대단

한 대의명분보다는 소중한 사람을 지킨다는 욕망에 충실했기에, 민족이라는 큰 틀을 애써 무시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제3자가 보기에 그의 움직임은 너무나도 위험한 것이다.    단순한 시

각차?  이념의 차이?  그야말로 이 책은 단순함을 넘어,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독자에게 제시하

는 한국형 소설의 전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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