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국인 - 푸른 눈의 영국 기자 마이클 브린이 바라본 한국의 모습
마이클 브린 지음, 장영재 옮김 / 실레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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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정보, 방송, 이념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첨차 전문성보다는 객관적인 정보를 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크게 정치에 대하여는 생각보다 객관성을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것이 정치란 수많은 사람들의 요구와 대의를 조정해 보다 공동체의 발전과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기에 이에 매우 정확한 정답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이지 않을 뿐 만이 아니라, 그 무엇보다 권력이라는 큰 장애물이 객관성을 회손시키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그렇다.  결국 정치는 권력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국민들의 지지도를 호소하기 위하여, 각각의 정치인이 드러내는 이념과 진형논리 또한 결국 그 어느쪽으로 편향된 주장과, 진단(또한 정책)을 내놓게 하는 원인이 되기 일쑤이며, 물론 그 밖의 언론과 학계 또한 그 영향력에 완전히 자유로워 지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가장 객관적인 의견을 듣기 위해서는 보다 인과관계에서 자유로유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 또한 자칫하면 탁상공론에 머무르는 듣기 좋은 말만 들을 위험성이 크다.   실제로 (과거)남.북관계가 급격하게 악화되었을때, 외국의 한 기자가 부득부득 한국행을 선택한 사실이 있었다.     그는 나름대로 한국에 대한 지식이 있는 '전문가' 였지만, 훗날 '전쟁에 대하여 너무도 무감각한 한국인'에 대해서 내심 큰 충격을 받았다 고백하기도 했다. 


이렇게 한반도의 '오늘'과 함께 은근히 드리워진 '냄새?'를 접하기 위해서는 역시 이곳의 국가와 사회에 녹아드는 것이 제일이다.   그렇기에 결국 30년이 넘는 세월을 한국에서 살아간 이 외국인의 시선은 쉽게 생각하면, 보다 한국의 본질을 엿볼수 있는 하나의 기회를 제공해 줄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기 충분하다 하겠다.


그렇기에 저자 또한 '한국인'을 설득하기 위하여 철저한 준비를 했다.


이때 이 책의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이에 첫번째는 저자가 묘사한 대한민국의 과거의 모습이며, 그 이후 점차 미래의 전망을 예측하는 내용을 하나하나 천천히 풀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기에 결국 독자는 그가 얼마나 '대한민국과 한반도를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확신을 토대로, 그 이후의 주장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게 되며,  이에 나 스스로 또한 담백하지만, 객관적인 여러 주장에대하여 큰 공감을 지니게 되기도 했다.


이처럼 저자는 진형논리와 감정을 떠난, 담백함을 고수하려 노력한다.   물론 그 스스로도 믿는 바가 있기 때문에, 현대의 정책에 대한 많은 주문과 비평이 드러나지만, 결국 이를 엿보고 또 설득되는 것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좌파와 우파, 복지, 일자리, 통일에 대한 많은 가치에 대하여!  문득 점점 격렬해지고, 또 좁은 시야를 가지게 될 때... 바로 그럴때 한번 이 책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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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서울대학교 최고의 ‘죽음’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1
유성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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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생각하면 우울해진다.    특히 젊은 날 '죽을것을 생각하면' 더욱 더 스스로가 비참한 마음이 들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상은 과거와는 비교해 화려함과 즐거움이 넘쳐흐르기에, 따로 분명 죽음을 선고받은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이 '주제'인 죽음을 생각하고, 또 그 본질을 추구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허나 조금만 주위들 둘러본다면, 결국 나의 주위에는 '죽음의 가치'가 떠돌아다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종교는 죽음 이후의 것을 말하고, 보험은 죽음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며, 철학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거나, 받아들이는데 있어 큰 전환점을 마련하여 준다.   그렇기에 책 속의 죽음이란 쉽게 철학에 가까운 가치가 녹아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의외로 저자 스스로가 몸담은 '특별한 직업'이 그 학문에 대한 보다 새로운 시선을 독자들에게 던져주는 양념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법의학자다.


물론 과거에는 이러한 직업에 대한 지식이 없었지만, (비교적)최근 등장하기 시작한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직업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이때 방송 속에서 등장하는 법의학자들은 그야말로 '괴짜'가 많다.   특히 그들은 타인보다 자기중심적이고, 활발하며, 무엇보다 죽음에 대한 암울함을 극복한 인물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에 일부 사람들은 그것을 직업에 요구되는 하나의 천성이라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이들은 죽음을 가까이 해야 할 학자일 뿐이다.   때문에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저자 또한 매주 시체를 관찰하고, 탐구하는 행위를 통하여, 흔한 의학이 아닌 사회와 죽음 사이에 만들어진 '특성'에 대한 스스로의 정의를 내리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법의학은 죽음에 대한 원인을 발견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자연사, 사고사, 더욱이 범죄로 인하여 생명이 빠져나간 몸뚱아리를 두고서, 오늘날의 사회는 분명히 그 원인을 빠지고, 또 의문점에 대한 철저한 탐구를 주문한다.   그렇기에 때로는 개인의 죽음이 사회 전반에 있어서 크나 큰 영향력을 미치기도 한다.   의문의 죽음과 억울하고 비참한 죽음!   그것에 대하여 사회가 진실을 밝혀내는 것과, 책임을 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국민은 '정의'와 '혁명'이라는 가치아래 그 책임을 엄중하게 추구한다.     그렇기에 결국 이 책은 '죽음'을 말하지만, 이보다 더 큰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인문과 사회를 아우르는 광범위함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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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 유엔인권자문위원이 손녀에게 들려주는 자본주의 이야기
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 / 시공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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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 시장 경제 체제가 가져다주는 '영향력' 아래서 살아 갈 수 밖에 없다.   물론 이에 대한 현실앞에서, 개인이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나, 특히 대한민국은 그러한 가치에 대한 '이념'과 '믿음'에 대하여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맹신하는 사람들이 곧 잘 드러나고는 한다.    그러나 결국 '나'를 포함한 절대 다수의 사람들 또한 기꺼이 자유시장경제의 '룰'을 따른다.   어째서?  이에 아마도 개인 스스로들이 체제에 대하여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어려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소비하고, 축적하여 온 '소비자' 로서 그리고 '재산권을 지닌 시민' 으로서!  분명 사람들은 나의 것을 온전히 누리게 해준 체제의 혜택에 흠뻑 취해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이야기는 분명 '나'와 같은 시장주의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상당히 강력한 주장을 펴는 책으로서, 이해 될 것이 분명하다.  아니?  어떠한 사람들은 저자를 공산주의자라고 정의 할 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서방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편에 속한 나라인 스위스의 국적을 가지고 있고, 또 무엇보다 유엔에서 국제적인 문제를 다룬 전문가라는 커리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저자가 강력하게 주장하는 '재산권에 대한 비판적인 주장' 또한 보다 먼 미래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서, 기꺼이 받아들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미친다.


실제로 이 책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대의는 '지구 속 많은 국가들은 (느리지만) 균형있는 성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비록 현대인들이 (고대의)'왕후장상' 못지않은 생활을 누리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바로 그것을 위하여 지나치게 자원을 소비하고, 또 이웃의 권리를 침해해왔다는 진실에 대해서는 분명 많은 사람들이 잘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애초에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표현해야 올바르다고 할 것이다.    현대에 괜히 '공정무역'이라는 단어가 생겨났을까?   이른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보다 싼 노동력과, 토지, 그리고 자원을 추구한 결과, 만들어진 이 문명의 모습을 보라!  이에 시장경제주의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를 토대로 낙수효과와 동반성장이라는 가치를 구현 할 수 있다는 말을 하지만, 결국 저자 스스로가 마주한 '현실'은 마치 '분노의 포도'와 같이 온갖 불공정하고 또 비대칭적인 경제의 격차와 그에 따른 '불행'이 계속해서 양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독자인 입장에 있어서도, 결국 경제체제가 가지는 어두운 면을 바라보면서, 자유 시장 경제가 '온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유일무이한 체제가 아닐것이라는 생각을 품게 된다.   그야말로 최고가 아닌 최선을 선택한 결과, 이에 그것에 선진적이거나, 필사적이였던 국가들은 번영의 기틀을 잡게 되었지만, 그 밖의 제3의 세력은 결국 선신국의 (성장)밑거름이 되어, 스스로의 미래를 그들에게 빼앗긴다.

그러나 분명 시장경제의 가치에 의하면, 선점함으로서, 얻어내는 이익을 '사악한 이익' 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보다 인간적인 시선 또는 세계의 레벨에서 볼때만큼은 나름 '능력만큼 무한정? 얻어낼 수 있다는 이 본연의 가치는 정말로 위험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한다.


이때 '나'는 자본주의의 본질을 따지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배후의 초월적 존재'에 대해서도 언급할 생각이 없다.

(따지면 따질수록 수렁에 빠지는 느낌이 든다)


다만! 단 한가지의 생각만은 많은 독자들이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누리는 혜택은 분명 무無에서 이끌어낸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그리고 어쩌면 오늘날의 '나'는 먼 미래의 '인류'의 미래를 담보로 지나친 사치를 만끽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만큼은 한번쯤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플레이스테이션2가 (빠르게)단종 되었을때, 순수한 소비자였던 '나'는 스스로가 소비할 수 없는 현실이 그저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국 이 책을 통하여 그 '원인'을 알고보니 그 단순한 사건이 결국 시장경제의 맨 얼굴을 마주보게 하는 (나름)충격적인 것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인류가 이만큼 소비하고, 생산하고, 발전시킨 역사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리고 결국 이러한 혜택을 과연 인류는 또 얼마나 누릴수 있을까?   이처럼 이 책을 보는 독자라면 보다 '미래'에 대한 것을 생각하고 또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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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하는 세계사 - 12개 나라 여권이 포착한 결정적 순간들
이청훈 지음 / 웨일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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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란 쉽게 말해 신분증과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 또한  이 여권을 만들고 또

활용함에 있어서, 그다지 본래의 만듦새에 대한 평가나 그 정의를 내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다.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여권은 또한 개인에게 있어서, 과거의 기억과 낭만을 생각하게

하는 증거물이 되어주기도 한다.   이에 예를 하나들면, 여행 하나하나마다 찍이는 입국도장이

바로 그러한 가치를 상징하는 것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비록 그 의미와, 이유등이 낭만과는

먼 사무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름 각 국가마다의 개성이 드러나는 그 이미지만

큼은 분명 개인에게 있어서,     또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의외로 어떠한 물건들은 그 쓰임새와는 상관없는 전혀 다른 것에 '주목'을 받는다.   그

렇기에 나름 국가가 화폐나, 여권등의 이미지에 큰 공을 들이는 것도 어쩌면 '비생산적인 일'

이라 정의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책의 저자는 그 무가치에서 보다 흥미롭고, 또한 그들

다움의 가치를 발견한다는 흥미로운 주제를 풀어간다.     


'각 나라는 그들다움을 품고 있다.'


어쩌면 '나' 스스로 접하고 생각하는 '당연한 것'이 다른 이에게 생소하고 또 진기한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미 언급한 화폐와 여권의 모습을 들여다보아도, 대한민국속 정부와 사람

들이 '가장 한국적'이다. 라고 생각하고 선택한 것이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에는 '전통'과 '

문화'가 보다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겠는가?   거북선, 다보탑, 고려청자... 이처럼 앞

으로 등장하게 될 여권의 디자인에 있어서도, 정부는 보다 새로운 가치의 전환보다는 한국의

장점을 알리는 전통적 가치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국의 가치를 드러낸 것이며, 세계는 어쩌면 이와 전혀 다른 가치를

(여권속에) 녹여냈을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세계를 안다는 것, 그리고 각 나라의 독특함을

받아들이는 것은 반대로 오랜시간 나 스스로가 받아들였던 상식을 조금 벗어던져야 한

다는 것으로 생각해야 마땅하다.    


​이처럼 나는 책 속에서 위와 같은 가치관을 마주했다.   이미 세계인과, 세계가 과거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분명 지금도 곳곳에 오해와 갈등 그

리고 잘못된 인식을 통하여 생겨나는 단점들이 무수히 드러나고 있다.    이때 저자는 아마도

독자들에게 좁은 틀에 갇혀있지 말라는 주장을 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그들이)

주목하고, 자랑스러워하고, 기억하고, 드러내려고 하는 이 많은 내용의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독자는 결과적으로 그 스스로의 성찰과 성장보다는 보다 타인에 대한 너그러움과 이해를 구할

줄 아는 생각을 지닌 사람이 되어 야 한다는 것을 권장받는다. 


물론 상대를 판단하는데 있어, 스스로의 잣대도 중요하다.  그러나 세상과 다른것을 바라봄에

있어서만큼은 보다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도 어쩌면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 방

법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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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교계 가이드 - 19세기 영국 레이디의 생활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무라카미 리코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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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숙녀로서 가져야 할 몸가짐에서, 오늘날 성 역활을 제한하는 구시대의 사고방식?으로 (일

부 사람들에게) 인식 되기까지, 그야말로 영국식 에스코트는 오늘날 21세기에서도 나름 예절로

서 그 형태를 유지해왔다.    그렇기에 오늘날 많은사람들에게 있어, '빅토리안 에티켓' 또한 이

미 그 가치가 상실된 것으로 이해되기 쉽지만, 허나 분명 독자들이 알아야 할 것은 그 상실 속

에서도 '예절이 사람을 만든다' 라는 그 본질만큼은 변함없이 사회와 인간관계를 옭아매는 절

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나는 이 책을 통하여, '시대'가

바꾼 형태를 마주하고, 또한 오늘날에도 계승되는 본질을 확인하는 것에 이 독서의 초점을 맞

추려 하였고,  결국 그 시도의 결과는 과거의 부담과 낭만을 상징했던 나름의 공동체의 현상을

마주했다는 (학습의)만족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러고 보면 예나 지금이나, 소위 '연비복'과 '드레스'를 갖춘 파티는 일종의 가장 무도에 불과

할 것이다.    허나 그것이 19세기 빅토리안을 상징하는 상류사회의 '문화' 로서 이해되고, 또

융성하게 된 것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그것을 통하여 얻어낸, 당시 영국의 세속적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른바 '예의'를 위하여 많은 것을 소비 할 정도로 당시의 상류층들은 스스로 그 허들을 높여

나아갔다.    과거의 신분제가 보장하였던 '고귀함' 과는 달리, 더이상 귀족만으로는 살 수 없

고, 또한 돈 (신흥갑부와 부르주와) 만으로 존귀함을 보장받을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 그들은

저마다의 방법을 통하여, 서로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또 그에 걸맞는 '격'을 드러내, 개인이 가

진 특수함을 뽑내는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 이들의 예절은 그저 기이하고도 또 독특한 점이 돋보이는 것에 불과하

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친분을 쌓고, 동반자로서의 이해를 구하는데 있어서, 이들의 추구

했던 것은 시간과 재산 모두를 지나치게 낭비하고 있다.   그렇기에 결국 이들의 시대는 단순

한 기술과 정치가 변화하는 것이 아닌, 사회속 많은 현상이 변화하는 과도기라고 볼 수 있을 것

이다.  때문에 전통적으로 계승된 것이 아닌, 일부의 '사교적인 가치'는 그야말로 귀한 신분이

되고 싶었던 이들이 만들어낸 광범위한이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귀한 신분에 다다르고 싶다는 욕망과, 수단


이를 과연 오늘날의 사고방식을 통하여 이해할 수 있는가?    물론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욕망

은 '현재진행형'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남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지는 우월

감, 그리고 개인적인 성공을 넘어서, 보다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나아가고 싶다

는 욕망은 비록 지금의 대중에게 있어서 그 이미지가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죄악으로도 볼

수도 없다.    그렇기에 오늘날에도 '상류사회'는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역시나 그러한 그룹

에 속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갖가지 모습의 인간들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이미 언급했지만,

결국 19세기나 21세기나 그 본질은 전혀 변하지 않았으며, 결국 이 책은 그러한 나의 '정의'를

보다 확고하게 한 하나의 역사서가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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