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혐오 - 공쿠르상 수상 작가 파스칼 키냐르가 말하는 음악의 시원과 본질
파스칼 키냐르 지음, 김유진 옮김 / 프란츠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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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음악을 접하는 이유는 그것에서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정서를 위해서,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 감성의 발달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매개체

로서.  그렇기 위대한 작곡가들의 손에서 태어난 창조물들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이들의 심장

을 두드리는 가장 강력한 존재이다.   그러나 한 철학자는 그러한 음악에서 반대의 모습을 보

았다.  고대의 전설부터, 오늘날의 음악의 모습까지.  사람을 조종한 '세이렌'부터, 나치의 선전

에 이용된 '바그너'의 음악, 사람을 전장과 살육의 장으로 이끈 '진군의 북소리'  이렇게 음악

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효능과는 다른 효과를 지닌 '진면목'을가지고 오랜 역사에 많

은 상처를 입혀왔다.


살육을 조장한 음악.  그 구심점을 제공한 음악.  그렇기에 음악에 대한 애정은 곧 증오로 변

한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과거 대영제국이 그러했던 것처럼 민족들의 손에서 악기를 빼

앗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인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일까?   혹 이 내용은 생

각하기에 따라, 한때의 격정이 만들어낸 어느 지식인의 넉두리에 불과한것이 아닐까?   허나 그

는 반대로 음악이 가지는 힘을 인정한다.   그리고 그것을 두려워한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조종할수 있다.  군중심리를 조장하는 가장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인 존재이다.  지금껏 그 가능

성이 여실히 드러난 많은 역사가 있기에, 그 증거가 있기에, 이책이 지어진 것이다.   그리고 결과

적으로 이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각각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돌아간다.  

자  당신은 어떠한 음악을 원하는가?  그리고 인류는 어떠한 음악을 추구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

쩌한 음악을 거부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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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술가와 걷다 - 나치 시대 블랙리스트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
이현애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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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유럽의 예술이라면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유명하다.   그와 반대로 독일은 예술보다는

과학과 화학의 나라로 잘 알려져있어, 나 개인적으로도 독일미술미란 무엇인가?  하는 책의 질

문에 대하여, 상당히 무지한 모습을 보여 줄 수밖에 없다. 유명한 독일의 예술가는 누구인가? 

그리고 독일에 남아있는 독창적인 예술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가?  이에 저자는 그 많은 예

술중에서, 한때 예술가들의 절망과 큰 갈등을 야기했던 '어둠의 시대'를 무대로 많은 이야기를

풀어 나아간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나는 이 많은 이야기를 접하면서, 독일 또한 근.현대의 대한민국의 예술

의 길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감상을 받았다.  국가와 민족성의 단절, 전쟁으로 인한 예술

성의 후퇴, 군사정권에 의한 오랜 검열의 역사... 그리고 오늘날 문제가 되었던 '블랙리스트'에

대한 존재에 이르기까지.   자유가 결여된 이 사회 속에서, 꽃피운 예술의 모습은 보기에 따

라 상당히 처절하고도 안타깝다.    한때 독일을 휩쓸었던 '나치' 한 독재자의 열성에 휘둘려 스

스로 제3 제국의 영광을 추구했던그 시대에 살았던 않은 예술가들.   그들은 나치의 진짜 모습

을 깨달은 사람이였고, 검열의 그늘아래서 묵묵히 자신만의 예술을표현한 용기있는 사람이기

도 했다. 


세상이 '퇴폐미술'이라 낙인찍고, 그로 인해서 수많은 불이익과 생활고에 시달렸다 해도... 그

리고 결과적으로 성공과 부유함과는 동떨어진 인생을 살았다고 해도.  오늘날 남아있는 독일

과 사람들은 이제 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이 남긴 메시지를 경청하는 성숙함을 보인다.   

그렇기에 내 나름대로 생각하면 당시 독일미술의 본질은 '메시지'가 아닐까 한다.    전쟁에 저

항하고,가난에 저항하고, 나치를 증오하고, 세상의 편견에 도전하는 많은 작품들이 독일에

있다.   그리고 독일은 그것을 품고, 대중들에게 그 모든것을 여과없이 전한다.    '독일의 미술

관은 반성과 성찰의 장소가 아닐까'   아마도 저자가 독자에게 주장하고 싶은것은 바로 아름다

움의 찬미보다는 바로 그 가치를 전하는 것에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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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 즈보라의 아침밥 - 요리 바보도 OK!
오노 마사토 글, 최유진 옮김, 오다 마키코 요리 / 효형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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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제부터인지 아침밥을 못먹는 나날이 늘고있다.    출근시간 전 스스로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

거나, 온 가족이 모여, 간단한 식사시간을 가지는 것이 나름 '사치'의 영역에 들어가고 있는 오

늘날.   물론 나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이제

과거와는 다른 무언가의 '방법'이 필요해졌다는 것에 동의할 때라고 본다.  이에 이 책은 그러

한 방법중 하나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나름 흥미롭다.    2002년 일본드라마 '하나씨의 간단

요리'에서 보여졌던 엄청 간단한 한끼식사.    그저 주변에 있는 식재료를 자르고 데울 뿐이지

만, 그래도 나름 밑바탕에 무언가 새로움을 추가한다는 그 재미와 간편함은 오늘날 '혼밥' '즉

석식품'에 호의적인 세상에서 분명히 먹히고 있다.


그렇기에 이 실용성은 마음만 먹으면 현재 나의 식탁에서도 얼마든지 현실화 할 수 있다.    주

먹밥, 샌드위치, 비빔밥, 국, 샐러드... 이 너무도 다양한 맛을 표현하는 즐거움과 그것을 맛보

는 시간을 가지는 것.   그저 바쁘다 건너뛰고, 간단한 편의점이나 외식거리로 허기를 해결하

는 방법보다 그 얼마나 따뜻하고 자유로운 것인가?     허나 아쉽게도 책은 이러한 음식들이 하

루를 시작하는데, 얼마만큼의 영양과 칼로리를 제공하는가? 하는 정보에는 상당히 빈약한 모습

을 보여줘 아쉽다.   아침밥은 단순히 맛으로만 충족되는 것이 아닐것 같은데?  아니 맛, 영양,

정성, 이 모든것을 요구하는 것은 일종의 욕심일까?    역시나 이 모든것을 생각하면 점차 요리

의 개념은 작게나마 변화하고 있는 것 같이 분명하다.    내스스로의 손으로 만드는 '패스트푸

드' 밖에서 파는 해로운 음식이 아닌, 나만을 위해서 만드는 빠른 음식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많

은 정보.   이렇게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단순히 책이나, 드라마가 아닌, 나의 식탁을 만족시키는

즉 5분의 편리함을 선사할 책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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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섬을 기억하라 군함도 - 강점기 강제 징용 소년들의 눈물
손소희 지음, 손건일 그림 / 형설아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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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 '군함도'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다.   한때 일본의 식민지였던 과거, 그로인하여 강제로 끌

려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맛본 많은 한국인들의 모습.  그렇게 드러난 영화의 모습을 보면서

,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은 '군함도'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또 그때문에 과거의 아픈 역사를

바로 알아가야 한다는 '의식'을 새롭게 다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영화 뿐만이 아니라, 이처

럼 소설, 청소년도서와 같이 많은 자료와 이야기로 무장한 '책'들도 상당수가 출판되어, 독자들

에게 '어떠한 가치'를  호소하고 있는데, 그 중 이 책 '군함도'는 막 한국사를 배워 나아가야 하

는 미성숙한 사람들.  즉 아동.청소년을 위하여 지어진 책이기에 그 내용이 상대적으로 쉽고 명

확하다.


우선 이 책은 비단 군함도에 대한 정보만을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지 않다.   '어째서 강제징용

이 이루어지게 되었는가?' '군함도는 어떠한 섬인가?' '일본이 무엇때문에 바다속 광산을 지어

야 했는가?'   이렇게 군함도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밖에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이해하여

야 하는 것이다.   바로 그렇기에 이 책은 작디나마 조선이 무엇때문에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

하게 되었가? 하는 식민지의 시작부터, 군함도에서 일어난 노동의 강도, 처우, 결과에 이르는

많은 사실들을 표현하는데 그 노력을 다한 흔적이 곳곳이 보인다. 


그렇기에 나 스스로도 책을 통하여 새롭게 알게된 '지식의 영역' 이미 알고 있는 '역사'를 다시

끔 확인하는 '복습의 영역'을 나누면서, 책이주는 교육의 목적을 충분히 맛보았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과거의 아픔을 가르쳐주기 위하여, 그리고 약한 나라가 감수해야하는 이러한 억울

함을 보여주며, 다시끔 어떠한 가치를 일깨워주어야 한다는 그 내용의 공감.   다시는 강제징

용과 성노예의 역사를 되불이해서는 안된다는 주장.  이렇게 나는 군함도에서 강한 공동체가

필요한 이유를 다시끔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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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 실크로드 역사문화 기행 - 중국 역사 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이강국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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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이전부터, 육상무역을 통한 동.서양의 교류는 상당히 활발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중국은 오래전부터, 부유하고 안정적인 교역을 실행하였으며, 그 덕분인지는 모르겠지

만, 오늘날 남아있는 실크로드의 흔적 또한 상당히 잘 모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상당히 화려하

고도 장대하기까지 하다.   그렇기에 저자는 자신이 (공무로서) 부임한'중국'에 존재하는 실크

로드의 많은 흔적을 이 책에 표현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교류는 중요하다.' '서로를 알아

감으로서 시작되는 진정한 우정의 교류를 바란다'  이러한 신념으로 완성한 하나의 책.  그렇기

이 책은 단순히 중국의 역사를 배우는 그 목적에서 어나, 어느 한 개인이 시작한

외교적 노력의 시작이라 평해도 그리 잘못되지 않았다.  나는 그리 생각하고 있다.    


허나 아쉽게도 그헣기에 드러나는 문제점도 있다.    그 예로  저자는 역사학자가 아닌 외교 공

무원이다.  그렇기에 책에 드러나는 문체는 딱딱하고, 사전적정보가 가득한 내용은 지루하며,

지식을 얻을 뿐인 책의 천제적인 모습은 그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책에 드러나는 '

박물관' '명승지' '유적' '전설' 이 모든것이 정확한 정보이기는 하지만, 더 나아가면, 이것들이

'어째서 실크로드의 시작점인 '서역과 연관되어 지는가? 하는 그 연관성에는 많은 의문이 따

른다.    


중국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곳에 한번 가보았으면 하는 여행본능을 일깨우고, 교류함으

로서 발생하는 윤택함을 그려내면서 역사적인  교훈을 독자들에게 일깨워야 하는것이 이러한

책이 출판되는 이유가 아닐까?    그럼에도 마치 역사교과서를 떠올리는 이 건조함은 내 독자

로서, 상당히 읽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조금만더 독자를 이끄는 매력이 있었더라면'  '보

다 유연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더라면'  책의 제목처럼 기행문과 같은 요소가 조금 더 늘었

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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