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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 즈보라의 아침밥 - 요리 바보도 OK!
오노 마사토 글, 최유진 옮김, 오다 마키코 요리 / 효형출판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인지 아침밥을 못먹는 나날이 늘고있다. 출근시간 전 스스로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
거나, 온 가족이 모여, 간단한 식사시간을 가지는 것이 나름 '사치'의 영역에 들어가고 있는 오
늘날. 물론 나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이제
과거와는 다른 무언가의 '방법'이 필요해졌다는 것에 동의할 때라고 본다. 이에 이 책은 그러
한 방법중 하나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나름 흥미롭다. 2002년 일본드라마 '하나씨의 간단
요리'에서 보여졌던 엄청 간단한 한끼식사. 그저 주변에 있는 식재료를 자르고 데울 뿐이지
만, 그래도 나름 밑바탕에 무언가 새로움을 추가한다는 그 재미와 간편함은 오늘날 '혼밥' '즉
석식품'에 호의적인 세상에서 분명히 먹히고 있다.
그렇기에 이 실용성은 마음만 먹으면 현재 나의 식탁에서도 얼마든지 현실화 할 수 있다. 주
먹밥, 샌드위치, 비빔밥, 국, 샐러드... 이 너무도 다양한 맛을 표현하는 즐거움과 그것을 맛보
는 시간을 가지는 것. 그저 바쁘다 건너뛰고, 간단한 편의점이나 외식거리로 허기를 해결하
는 방법보다 그 얼마나 따뜻하고 자유로운 것인가? 허나 아쉽게도 책은 이러한 음식들이 하
루를 시작하는데, 얼마만큼의 영양과 칼로리를 제공하는가? 하는 정보에는 상당히 빈약한 모습
을 보여줘 아쉽다. 아침밥은 단순히 맛으로만 충족되는 것이 아닐것 같은데? 아니 맛, 영양,
정성, 이 모든것을 요구하는 것은 일종의 욕심일까? 역시나 이 모든것을 생각하면 점차 요리
의 개념은 작게나마 변화하고 있는 것 같이 분명하다. 내스스로의 손으로 만드는 '패스트푸
드' 밖에서 파는 해로운 음식이 아닌, 나만을 위해서 만드는 빠른 음식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많
은 정보. 이렇게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단순히 책이나, 드라마가 아닌, 나의 식탁을 만족시키는
즉 5분의 편리함을 선사할 책으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