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제국, 로마 - 그들은 어떻게 세계의 중심이 되었는가 지성인의 거울 슈피겔 시리즈
디트마르 피이퍼 & 요하네스 잘츠베델 지음, 이은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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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역사와 더불어 지구촌이라 불리우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소위 고대 그리스.로마의 영향

력은 어마어마 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미 로마의 역사는 나름 정리가 잘되어 있다.  

가장 권위있는 '로마제국 쇠망사'부터 과거 베스트셀러로 잘 팔렸던 '로마인 이야기'에 이르기

까지 그야말로 대제국의 역사에 매료된 사람들은 저마다의 호기심을 무기로 보다 세세한 정보

를 탐하고는 했다. 


그렇기에 이미 상당수의 지식은 책 뿐만이 아니라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접할 수

있다.   허나 과거 나의 선배들은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굳이 접한다면 '영국의 자료'

를 보라고 충고해 주었다.   "역사를 다루는 사람은 마음이 뜨겁고, 머리는 차가워야 한다"  이

뜻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역사를 바라보면서 생겨나는 오해와 편견이 적은 '합리

적인 역사'를 나름 영국의 자료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이다.


허나 이러한 주장이 '절대적'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말을 접한것이 1990년대

였고, 또 오늘날 출판되는 역사서들도 통신수단, 검색수단, 보다 가까워진 각국의 협력에 힘입

어 그 격차가 현저하게 좁혀져 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처럼 '합작'으로 만들어진 역사

는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라는 것에서 매우 유리하다.  그렇기에 독자는비교적 투박한 이

책의 분위기를 극복하며, 지식의 확장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결국 군사. 정치. 법률. 신앙. 건축... 이처럼 로마제국은 국가와 사회구성이라는 측면에 있어

서 가장 복합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이 책은 그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제에 걸맞는 내용을 첨부함으로서 만들어지는 이른바 '합본'의 형식을 지니고 있다.    이에 독자는 책을 접하며, 단순히 첫장부터 넘겨가는 독서를 선택할 수도 있고, 때론

어떠한 주제만을 골라서 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사전적 의미로서 이 책을 이용 할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나는 모든 내용을 탐독하기를 권하고 싶다.   과거 고대로마인이 강했던 이

유, 제국을 만들수 있었던 환경과 특수성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이 책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곳

에서 찾아볼수 있는 정보이다.   그러나 더 나아가 문화와 법률을 통틀어 로마의 절정을 객관적

으로 접할 수 있는 책은 바로 이 책이 적당하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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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인간 실격 : VISUAL CLASSIC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다자이 오사무 지음, 하성호 옮김, 홍승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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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문호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과거 인간실격을 읽으면서, 나는 사회적 인간의 길을 걸어가지 못한 '못난사람'의 이야기를 접

했다.   실제로 다자이는 단순히 여린 사람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어려서부터 자기주장

을 못하고, 타인의 생각에 맞춘 '광대'의 삶을 선택한 것에서 출발하여, 청년이 되어서도 어른

이 되지 못한 삶을 이어 나아간 인물.     그렇기에 일부 독자들은 이 못난 인물의 정서를 접하

면서, 어떠한 감상을 가질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야말로 그의 감성은 그저 어린

아이와 같은 여린것만이 아닌, 시대와 사회상에 물들지 않은 다자이만의 색이 뚜렷하게 남아있

으니까.


때문에 개인적으로 독서에는 '완역판'을 강력하게 권하고 싶지만, 본래 고전이라는 장르가 가

지는 문턱이 높기에, 나름 작품을 처음 접한다면 이와 같은 개정판도 매력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은 본문과는 달리 그 나름대로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이

책의 장점은 나름대로 이미지에 힘을 실었다는데 있다.   보기보다 읽기 쉽고, 부담도 적고, 군

데군데 실려진 일러스트는 만화나 이미지에 익숙한 사람에게 있어서 장점으로 받아들여진다.


말하자면 초보자용 서적이라고 해야할까?  그렇기에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보다 아쉬운 서적

으로 다가온다.    섬세한 일러스트만을 추구하며, 원작의 매력이 묻혀지는 것은 아닐까?   아니

면 이미지를 떠나, 본문과 해석을 적절히 섞어, 보다 전문적인 느낌을 살리는 것이 좋지 않았

을까?   이에 완전한 해답은 없을 것이다.     실제로 '번역서' 중에는 다양한 컨셉의 인간실격이

있다.   보다 담백한 구성과 가격을 가진 보급판, 과거 일본의 원본을 그대로 재현판 복각판, 그

리고 이처럼 다양한 실험소재를 이용하여 독자를 입문시키려는 입문서에 이르기까지.    이 많

은 책들 중에서 '무엇을 선택 할 것인가?'   이처럼 나에게 있어 이 책은 그러한 질문을 생각하

게 하는 것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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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국제 이슈 -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양성모 외 지음 / 꿈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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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들을 보면 단순한 해외토픽조차도 '먼나라의 이야기'로 보여지지 않는다.    이에 대

표적으로 난민문제를 떠올려보자,머나먼 시리아에서 시작된 갈등과 전쟁, 그리고 유럽사회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에까지 미쳐버린 난민수용의 문제는 분명 국가와 사회전반에 뜨거운 찬.반

여론을 만들어 내었다.    그렇기에 비로소 나는 진정으로 '지구촌'이라는 단어를 마주한 느낌

이다. 단순한 이웃국가만의 관계에서 벗어나, 전세계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오늘날.   과

연 이를 마주보는 언론인들은 그 어떠한 정의를 가지고 있을까?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


생각해보면 이들은 나름의 전문가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오늘날 다중매체의 발전으

로 인하여, 만들어진 '언론의 불신'은 과거에는 없었던 방송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

오기도 했다.    때문에 지금은 '무엇이 팩트인가' 하는 선택에 있어서도 개인의 역활이 보다 중

요해졌다.    정보는 힘!  그렇기에 무특정다수를 위하여 다루어지는 정보는 그에 대한 진실을

담고있어야 마땅하다.    때문에 이 책은 그 당연한 진실을 위하여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한다.  


때문에 이 책은 가장 (객관적인) 중립적인 국제문제를 마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믿는

다.    허나 반대로 과연 객관적인 것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도 함께 드는것도 사실이다.    흔

히 세상에 '정의'라는 것이 있다지만, 국가와 국가,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갈등에서 절대

적 우위를 점하는 것은 항상 강한것으로 결정되어있지 않는가?    초강대국이 이익을 추구하

고, 전문가가 면죄부를 얻고, 신기술이 구기술을 몰아내는 것이 항상 보여진 세상의 이치였

다.   때문에 이 책 또한 팩트를 말한다지만, 현실 사회에서 그것이 큰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보다 큰 힘또한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여담이지만,  과거 접했던 어느 소설에서 주인공은 형에게 읽고있던 신문을 빼앗긴다.     그리

고 그 형은 신문을 내던지며 "스스로의 잣대를 가지게 될 때까지 신문따위는 가까이 하지말라"

라는 말을 듣는다.   이에 생각해보면 형님의 가치관은 상당히 거칠기는 하지만 나름 설득력있

는 해결책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형님의 뜻은 그저 말 잘듣는 우민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이와 반대로 그는 세상에 휘둘리는

신념없는 인물이 되지 말라는 뜻을 주인공에게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때문에 이 책도 그러

한 눈높이로 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비록 세상을 흔드는 민감한 논쟁거리라고 해

도,  먼저 바탕이 되는 정보와, 자신의 믿음이 융합되어야만 진정 '힘있는 주장'이 나오는 법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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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옷
사토 야스시 지음, 양억관 옮김 / 잔(도서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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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말하며 '힘껏 살아간다' 라고 표현한다.    그렇기에 이를 표현한 많은 작

품들에는 흔히 꿈과 열정 그리고 희망의 방정식이 항상 그 뒤를 따르곤 하는데, 이상하게도 이

소설은 그러한 성격의 이야기가 아닌, 보다 현실적인 성격이 두드러진 것 같은 감상을 주고있다.


실제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느정도의 행복을 누리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것이다.   물

론 그것이 물질적인 소유욕이든 정신적인 해방감이든 그 성격은 상관없다.   그저 하루를 살아

가면서 무의미하고 건조한 삶보다는 순간이나마 행복을 느끼며 사는것이 보다 긍정적이라는

뜻이다.     허나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행복은 일종의 혜택이자 사치로 통한다.   그들은 뜻

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어린시절의 꿈을 접었으며, 오늘날의 자신을 평가하면서 스스로를

변호하려 노력한다.


자기합리화


분명 그것은 못난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를 통하여 바라본 이 단편소설의 주인공들은 분명 '

성공'과 '행복'과는 동떨어진 외로운 삶을 살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직업학교, 한적한 해변

가, 이혼, 절교... 이렇게 주인공들의 환경과 사연은 생각하기에 따라, 암울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이들은 그러한 것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어서, 사랑의 감정을 이용한다.

허나 이들의 사랑 또한 나름의 플라토닉한 사랑이나, 진실한 사랑의 성격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한순간의 위로, 몸에 스며드는 쾌락... 이처럼 '일회용 사랑'도 분명 그들의 삶에 있어

필요한 가치이다.


헤엄치고 취하고 헤엄치고 취하고...


소설속에서 표현된 이러한 삶의 방식은 이것을 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저마다의 생각을

품게 만든다.   분명 이들의 삶은 무책임하다.   이들은 미래를 위한 준비, 보다 나은 삶을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들은 그러한 삶에서 미끄러져, 일종의 포

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   허나 이들은 대신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그 과정에 자신에게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며, 흔한 타인을 위한 배려, 예절, 책임이라는 이 모든것에 대하여 속박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바로 이때!  당시 1980년대의 독자들은 이것을 어떠한 시선

으로 바라보았을까?


무능력자? 패배자? 과거 아버지의 사고방식에 따르면 그들은 무능하다.   그러나 달리 전통과

책임에 짓눌려, 자신을 잃어가는 현실에 저항하고, 자신을 위해 살아간다는 가치는 분명히 오

늘날에 있어 많은 이들에게 추구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감성과 메시지는 이른바 시대

의 풍파를 겪어온 보물?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생각된다.      안정되고 성공적인 삶.  이 모두

가 원하는 형태의 인생을 과연 어느정도의 인간이 누리며 살아갈까?    그렇기에 소설은 이를

이루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를 풀어가며, 나름의 다른길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여겨진

다.   사랑도 하나의 형태가 아니듯이 삶의 행복도 하나가 아니다.

그렇기에 비록 위로 올라서지 못한다해서 스스로에 대한 혐오를 느낄 필요까진 없다. (다만

타인에게 비교되는것 만큼은 어쩔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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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죽재전보 클래식그림씨리즈 4
호정언 지음, 김상환 옮김, 윤철규 해설 / 그림씨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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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일반인들은 과거의 가치를 올바르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에 안타깝게도 나의 대답은 '아니다'라고 주장 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나는 70~80년대에

출판된 헌책조차도 제대로 읽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나 스스로가 문맹이라서 그런것이 아

니라, 그 세월동안 급격하게 변해온 문자,출판,독서등의 문화의 탓이 크다.   그렇기에 더욱더
오래된 조상들의 문화를 접하는 것은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극단적인 예 로서, 현대인들

이 훈민정음 원본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이 그러하듯, 역사의 계승과는 다르게, 문화의 단절이

란 이러한 아쉬움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세상에는 문자를 대신하는 다른 '매채'가 존재한다.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예술성을

담아낼수 있는 수단.  이른바 그림의 존재는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다.   그

렇기에 이 책속의 '그림'은 그 나름의 예술성을 가름해볼 수 있을 뿐 만이 아니라, 과거 중국과

조선사회를 아우르는 지식층들의 사고방식을 접하는 가장 효율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십죽재전보 이것은 엄밀히 당시 활자기술의 발전사나 예술등의 혁명적 발전사를 상징하지는

않는다.   본래 사대부들과 지식층의 책갈피 등에서 시작된 만큼 그 실질적 의의에 대해서는 입

지가 생각보다 좁다는 감상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하면 분명 이 책은

매력적이다.     문방사후, 상징적 동물, 화초와 대나무, 이른바 성리학적? 가치가 두드러지는

이 그림들을 들여다보면서, 과거 중국에서 조선까지 전파된 미 의식이 얼마나 변화하고

또 계승되어 왔는가? 하는 그 역사가 보이는것 같다.


때문에 이들의 감상과, 사고방식은 하나의 문화라 보아도 손색이 없다.   그가 추구하고, 상징

하고, 소장하였던 것들이 모여서 서로 같음과 다름을 뽑내고 있는것이 바로 이 책의 장점이 아

닌가?  그렇기에 이것은 단순한 활자로서가 아닌, 다른 그림으로서, 나는 과거 사람들의 마음속

을 들여다본다.    대쪽같은 마음을 갈고닦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르침을 되새기고, 스스로 마

음에 담은 다른 세상에 대한 희망을 담아낸 작은 종이.    이렇게 십죽재전보 속 가치관은 당시

최상위 자아실현의 증거물에 해당된다는 감상을 가지게 한다.    그렇기에 이를 접한 '나'는 이

들의 욕망을 보면서, 그 열정적인 학구열과 고고함에 대하여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과거

그들에게 '학문을 닦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가?   바로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이 나름 이 책에 녹아 있다.


이념이 없는 아름다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분명 책 속의 그림들은 단순한 미를 추구하기 보다는 그 속에 담겨있는 뜻이 보다 값진 경우가

많았다.   이에 단순히 시각화에 만족한 독서를 할 것인지, 아니면 보다 진득한 공부를 수반한

독서를 할 것인지 독자들은 앞서 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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