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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인간 실격 : VISUAL CLASSIC ㅣ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다자이 오사무 지음, 하성호 옮김, 홍승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일본의 문호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
과거 인간실격을 읽으면서, 나는 사회적 인간의 길을 걸어가지 못한 '못난사람'의 이야기를 접
했다. 실제로 다자이는 단순히 여린 사람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어려서부터 자기주장
을 못하고, 타인의 생각에 맞춘 '광대'의 삶을 선택한 것에서 출발하여, 청년이 되어서도 어른
이 되지 못한 삶을 이어 나아간 인물. 그렇기에 일부 독자들은 이 못난 인물의 정서를 접하
면서, 어떠한 감상을 가질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야말로 그의 감성은 그저 어린
아이와 같은 여린것만이 아닌, 시대와 사회상에 물들지 않은 다자이만의 색이 뚜렷하게 남아있
으니까.
때문에 개인적으로 독서에는 '완역판'을 강력하게 권하고 싶지만, 본래 고전이라는 장르가 가
지는 문턱이 높기에, 나름 작품을 처음 접한다면 이와 같은 개정판도 매력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은 본문과는 달리 그 나름대로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이
책의 장점은 나름대로 이미지에 힘을 실었다는데 있다. 보기보다 읽기 쉽고, 부담도 적고, 군
데군데 실려진 일러스트는 만화나 이미지에 익숙한 사람에게 있어서 장점으로 받아들여진다.
말하자면 초보자용 서적이라고 해야할까? 그렇기에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보다 아쉬운 서적
으로 다가온다. 섬세한 일러스트만을 추구하며, 원작의 매력이 묻혀지는 것은 아닐까? 아니
면 이미지를 떠나, 본문과 해석을 적절히 섞어, 보다 전문적인 느낌을 살리는 것이 좋지 않았
을까? 이에 완전한 해답은 없을 것이다. 실제로 '번역서' 중에는 다양한 컨셉의 인간실격이
있다. 보다 담백한 구성과 가격을 가진 보급판, 과거 일본의 원본을 그대로 재현판 복각판, 그
리고 이처럼 다양한 실험소재를 이용하여 독자를 입문시키려는 입문서에 이르기까지. 이 많
은 책들 중에서 '무엇을 선택 할 것인가?' 이처럼 나에게 있어 이 책은 그러한 질문을 생각하
게 하는 것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