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 관점을 뒤바꾸는 재기발랄 그림 에세이
김수현 글.그림 / 마음의숲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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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면 어느덧 자신도 사회의 상식이라는 녀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돈을 벌고,

일을 하고, 집을 사고, 결혼을 하고... 이렇게 사회인으로서의 의무? 에 해당하는 레일을 지나

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인생'의 행복을 찾는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날의 사회를 살아가

야 하는 미래의 사회인에게 있어서 '현실'은 너무나도 버겁기만 하다.    그러나 오늘날은 과거

보다는 다른 물질의 풍요를 누린다.  배고픔도 덜하고, 구매욕도 나름 채울수 있는것이 자본주

의 한국의 오늘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마음은 우울하고, 또 치유를 원한다.   

이제 예전의 방법으로는 행복해지기 어려운 이 세상속에서, 사람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

이에 이 책은 그 답을 주장하는 하나의 에세이로서, 세상의 상식을 뒤집은 유머를 가지고 독자

들을 깨우치고 또 웃게 한다.

 

'사람이 어떠한 마인드로 살아야 하는가?' 하는 주제를 다루다 보니, 그 내용이 일상생활과 밀

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자..이제 오늘의 사람들은 어떠한 마음으로 직장에

다니고, 물건을 사고,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하고,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것인가?    이 책은 그

에 대한 해답을 '관점을 바꾼 신선함' 으로 대신하려고 한다.    "당신은 어째서 사회에서 살아

가려고 하십니까" "무엇때문에 사랑을 하나요"  이렇게 도리어 독자에게 물음으로서, 독자 스스

로가 한번 더 목표로 하는 모든일에 생각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중요하다

라고 생각하는 모든 의무중 어느것은 떨어져 나가고, 또 그만큼의 부담이 줄어든다.    흔히 삶

의 무게에서 허덕인다는 현대인의 문제에서, 이 해답은 나름 반가운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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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수업
수산나 타마로 지음, 이현경 옮김 / 판미동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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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의 주인공은 이른바 '은자'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삶을 산다.    그는 사람이 자주 다니지

않는 숲속에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서 양을 치고, 야채를 재배하고, 또 치즈를 만든다.   그러

나 그는 반대로 오는 사람에게 친절을 배푸는 '사교적인 사람' 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그는 한

곳에 뿌리를 박았지만, 영혼만은 유목민의 그것?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 것이다. 

 

그러한 기묘한 삶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그는 많은 손님들의 방문을

맞이한다.  사람들은 주인공을'은자' '철학자' '수도자' 라는 일부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도 하고, 또 '인생의 실패자' '사회부적격자' '사이비 종교인'과 같은 부정적인 인식으로 바라보

면서, 사회인으로서의 상식을 주인공에게 주입하려고도 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그저 방문자

에게 포도주 한모금과, 자신이 만든 음식을 대접하면서, 호의를 표현 할 뿐이다.   그러나 조용

하고 평온한 삶... 그저 자신만을 위한 독립적인 삶 그 속에서도 주인공의 마음 속에는 (인간으

로서) 폭풍이 몰아친다.   과연 은둔자로서의 삶을 살기 이전, 즉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던 그 평

범한 인생가운데서, 그는 어떠한 일을 겪었는가?

 

의사로서 잘 나가는 삶을 살았고, 또 사랑하는 여성과 행복한 삶을 살았었다.   그러나 이해 할

수 없는 아내의 죽음은 결국 그를 폐인으로 만들어버린다.    아내는 임신을 했고, 또 행복해

했다.  그러나 자살에 가까운 아내의 행위는 결국 주인공의 뇌리를 완전히 지배하게 된다.   그

러나 주인공도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일에 집중해 보고, 정신과 치료도 받

아보고, 유명한 영매로 만나보고, 다른여성과 사랑도 해본다.    그러나 결국 상처는 지워지지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그러한 주인공을 보듬어 준 것은 다름아닌 '아버지' 라는 가족의 존재이다.   위

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주인공은 아픔을 잊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해 본다.    그러나 정작

가족에게는 '아픔을 표헌하지 않았다'    어째서 그는 가족에게 애써 '상처를 감추게 되었을까?'

어째서 그는 아버지에게 '난 괜찮아요' 라는 거짓의 모습을 보이게 되었을까?    때문에 늙은 아

버지는 죽음을 앞두고 아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의사이자, 아내를 잃은 사회인이 아니라, 태

어나면서부터, 오늘날까지 지켜보았던 아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를 함께 할 수 없는 그

아들의 존재에게 그는 마지막으로 사랑과 신뢰의 마음을 표현한다.   

 

때문에 주인공을 깨닫는다.   자신이 아픔을 겪었을때 가장 먼저 아픔을 공유해야 했던 존재는

가족이였다.   영원한 아군인 아버지의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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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만난 길 위의 철학자들
가시와다 데쓰오 지음, 최윤영 옮김 / 한언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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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요구하는 '일꾼' 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나 자신을 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이란 그

얼마나 자유로운 영혼인가? 물론 그 대가로 직장, 안정된 삶과, 집, 자동차, 물질의 풍요?와 같

은 혜택은 누리기 힘들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들은 여행을 통해서, 다른 행복의 가치를 발견한

다.     때문에 저자를 동반한 세계의 여행자들은 무언가를 모아둔다는 가치관이 없다.   돈을

벌어 여행을 하고, 사람들 만나고, 추억을 만들고, 세상을 바라본다.   그저 내가 체험한다는

그 행복을 맛보기위해서, 그들은 오늘도 배낭을 매고, 미지로 향하는 것이다.

 

저자는 카메라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가졌다.   그러나 '프리랜서' 라는 불안정한 사회적 위치는

그 자신을 불안하게 할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꾸었던 꿈에 대한 회의를 불러 일으켰음을 물론,

그가 사랑하는 여자와 해어지게 되었다는 슬픔을 맛보게 했다.    때문에 그는 인도로 간다.  아

직 '선진문명'이 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그 땅... 아직 사람의 웃음에 천진함이 남아있는 그

땅의 매력에 푹 빠지기위해서, 그는 인도에서 사람들 만나고, 또 우정을 나누고자 한다.

 

물론 그러한 시도는 저자 특유의 전유물이 아니다.   때문에 그는 머나먼 타지에서, 자신과의

동류 즉 '여행자'를 만나고, 또 그들이 어째서 여행을 하는가? 하는 그 나름의 이야기를 나누는

데, 물론 그들은 여행을 사항하고, 자유를 신봉하는 여행자로서, 여행의 묘미에 대한 예찬론을

풀어놓는다.   국적도 성별도 그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않는다.  비록 덜컹거리는 버스에 위액

까지(아니면 영혼까지) 토해낸다 하더라도, 현지인의 호객행위에 속아 기대 이하의 민박에 묵

게된다 하더라도, 그들은 언제나 웃음을 잃지않을 자신이 있다.   나 스스로의 의지로 여행을

계속하는 그날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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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 - IS(이슬람국가)에 대해 당신이 아직 모르는 것들
이케우치 사토시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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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사회에 있어서, IS(레반트 이슬람국가)의 활동은 국제뉴스중 많은 관심을 가진 정

보중 하나이다.   물론 그 관심은 순수한 중동정세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국내의 한국인이 직접

IS를 찾아가, 가입을 했던 사실을 동반한 많은 IS의 파괴활동이 자극적인 탓이 크다.    "그러나

그 자극도 IS의 대외홍보수단의 하나이다." 라고 한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까?

세상은 그들을 두고, '테러리스트집단' '무장집단' 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그들은 이라크,시리

아의 영토 일부를 사실상 점령한 하나의 세력이라고 보아야 한다.     게다가 그 세력은 중동 특

유의 '단결'을 유도하며, 외국인을 처형하고, 테러를 자행하는 등의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한다.

 

때문에 국제사회의 '상식'에 익숙한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뉴스를 들여다 보면서, "저녀석들은

왜 저래?" 라는 혐오를 드러낸다.   전통 칼리프제의 부흥, 이슬람 국가(연합)의 형성, 외국세력

의 배척... 이렇게 그들의 주장은 신권주의(이슬람)가 미치는 새로운 중동국가의 형성과, 그 세

력의 반영구화에 있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그들은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 아닐까?   어째서 그들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하면서, 폭력에 의지한 대외활동을 계속

하는 것일까?   물론 서방주의 사상에 익숙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폭력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중동의 정세를 연구한 저자는 이 IS의 활동 속에서 중동 '민족주의'의 현실을 본다.    저

자는 말한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오렌지색 '죄수복'  그들이 처형자에게 그 죄수복을 입히

는 이유에는 지금껏 서방국가의 이익 속에서 당해온 '중동'사람들의 분노가 녹아있다는 것을

말이다.

 

물론 그들은 분명히 '테러조직'이다.   그러나 중동에서 그들이 그 나름대로 세력을 확장하는

이유는 '민족.부족연맹'을 이루는 중동사회의 특수성과, 그들 스스로가 "중동의 셔우드 의적단"

을 자칭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들은 국제적 인정보다, 서양에게 저항함으로서 생기

는 중동부족의 충성과 의지를 선택했다.  게다가 '지하드' 즉 이슬람주의로 무장해 외세를 무찌

른다는 대외명분이 있는 한, 그들은 그들의 방식을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다.   

 

IS는 과거 미국이 박살내려고 했던 알카에다와 같은 무장단체의 의지를 계승한다.   게다가 그

들은 이제 과거보다 똑똑해져,오늘날 인터넷통신을 이용한 대외홍보와 더불어, 소수단체로의

분리.운용과 같은 치밀함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과연 그들은 앞으로 중동에 있어서, 어떠한

존재가 될 것인가?    그것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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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아파트
엘렌 그레미용 지음, 장소미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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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더러운 전쟁'은 나라, 그리고 민족에게 있어서 가장 비참한 기억을 불러 일으킨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사람들은 '국가의 문제점'을 군부의 단순성과 추진력으로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결국 군부는 자신들의 독재를 위해서, 여러 로비를 벌이고, 또

필요하다 생각하면 비밀경찰이나, 군대의 힘을 빌어 '인권탄압'을 주도, 국민들의 권리를 짖밟

는 행위를 반복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1982년 그런 아르헨티나도 결국 민주화를 진행시켰다.   그러나 당시 정부는 과거의 지배세력

이였던 군부와 협상을 통해 1989년 소위 사면법을 공표함으로서, 결국 민주화의 의무이기도

한 '과거의 청산'을 이루지 못하였는데, 이런 피해자, 가해자 모두를 하나로 묶어버린 이 비상

식적인 법은 결국, 국가의 횡포에 의해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한'을 호소할 최소한

의 수단까지 모두 막아버림으로서,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마음 속에 각각 하나의 감정 '

분노'의 씨앗을 남기게 했다.(최근 2005년 위헌판결로 인하여, 작게나마 역사의 청산작업이 이

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그럴까? 이 소설에도 표현하였지만, 아르헨티나에는 정신과 의사들이 많고, 또 정신과

를 찾는 환자들도 많은 편이다.    의사와 환자의 관계... 이처럼 정신을 공유하고 치유하

는 관계와 행위속에서, 저자는 하나의 미스터리적 사건을 집어넣어, 그들이 자신의 내

면 뿐만이 아니라, 무엇때문에 병으로 고통을 받는가? 하는 그 본질에 대한 메시지를

담는다.

 

소설의 주인공이기도 한 비토리오는 정신과 의사이며, 또 그의 환자이자 사건해결의 중심에

선 여성 '에바 마리아'또한 그 와의 정신상담을 진심으로 필요로 하는 환자로서, 살인누명을

쓴 비토리오를 구하기 위해, 그녀 나름대로 수사활동을 개시한다.   '아내의 죽음' 이러한 사실

아래, 먼저 비토리오와 마리아는 그녀를 죽일만한 '범인'을 추려내기 위해서, 비토리오와 만난

환자, 즉 정신적으로 압박을 받는 정신질환자의 면면을 들여다 본다.

 

환자와의 대화를 담은 테이프 속에서 드러난 많은 아픔, 콤플렉스, 자신감 결여, 우울증... 이

렇게 정신적으로 약해진 환자들 속에서, 그들은 아르헨티나의 비극이 낳은 '괴물'의 존재를

본다.    누가 아내를 죽였는가?  전직 비밀경찰?  군인? 혹시 과거 사람들을 고문하고, 죽인 스

트레스와 욕망이 아름다운 아내앞에서 드러나게 된 것일까?   아니면 정부에 의해서 가족을 잃

은 환자 중 누군가가 어떤 히스테리를 일으킨 것인가?  아니면 아내가 어떠한 사건에 휘말린 것

인가?  불륜? 강도? 아니면 자살? 이렇게 한 여인의 죽음은 무수한 의심과 의문을 불러 일으킨

다.

 

그러나 결론은 사뭇 허무 할 수도 있는 것이였다.   그러나 그 도중에 그러난 그들의 '의심'

속에 드러난 아르헨티나의 거는 그 허무를 떠나, 많은 생각거리를 가져다 준다.    사

면법으로 인해서, 과거 많은 사람을 죽인 사람과, 죽임을 당한 사람이 강제적으로 공존하게 되

었고, 또 그들은 보이지 않는 증오와, 모순 속에서 살게 되었다.   아무도 과거의 책임을 지지않

게 된 나라, 모든 사람이 면죄부를 받은 그 사회속에서,  아르헨티나는 거리를 걸으면, 과

거 정치범 형무소에서 고문을 당한 피해자와, 고문을 가한 고문관이 서로 만날수도 있는 사회

가 되어 버렸다.      과연 그러한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인가?  사람이 미쳐 버린 사람들의 집합

소, 이렇듯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결국 아르헨티나의 정의가 죽은 사건의 축소판

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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