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컷 한국 현대사 - 빛바랜 한 장의 사진이 품고 있는 속 깊은 역사, 그 순간의 이야기
표학렬 지음 / 인문서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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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역사의 증명은 기록이나 그림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근.현대에 이르러 사진기술

이 발전되면서, 한 순간 찍힌 사진이 백 마디의 말과 기록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상징하게 된

다.    어째서? 실제로 그림은 이해하기 쉬울 뿐만이 아니라, 사진은 더욱더 현실성을 증명하고

또 오랜세월 변질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렇기에 역사를 말하는 책이나, 교과

서에선 그 시대를 증명하는 사진등을 심심히 않게 볼 수 있으며, 물론 이 책 또한 저자가 표현

하는 역사의 주제에 걸맞는 '사진'이 수록되어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그만큼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을 주고있다.


이에 저자가 표현하고 싶은것은 근.현대 한반도의 역사 특히 '투쟁의 역사'에 대한 것이다.   

불행하게도 당시의 한반도는 일본제국의 식민지로 전락했고, 또 광복이후에도 많은 혼란기를

맞이했다.  그렇기에 이 책에 기록된 것도 독립과 광복을 위하여결성된 단체, 또는 인물을 시작

으로 군사독재에 대항하여 싸운 많은 사건들이 많다.   


암살, 테러, 재판, 쿠테타... 그러고보면 이 많은 사진들은 그 단어만 보면 전혀 긍정과 아름다

움을 상징하지는 않다.   그러나 한국인이라면 이 사진들을 보고, (대부분) 숙연하고 또 숭고하

다 표현하리라.  생각해보자 오늘날 대한민국을 형성함에 있어, 그들이 행한 행위는 너무나도

중요하지 않았던가?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역사가 이 책에 있다. 

 그리고 이것에서 멈추지 않고, 오늘날의 사람들도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그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또 저항하고 있다.   그렇다.  이 책의 진정한 주제는 '저항하라' 라고 생각한다.    그

리고 더욱이 사진의 이미지 뿐만이 아니라, 그 속에 녹아있는 진정한 사건의 의미를 발견하고,

그에 대하여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하라고 주문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 사진은 분명 진실만을 남기지만 때론 사진사와 피사체의 의도에 의하여 변질되기도

한다.     과거 나치스의 선전과 같이 다수를 속이고 조종하는 무시무시한 일이 오늘날에도 이

루어지지 말라는 법이 어디에 있을까?  그러니 우리는 온전한 눈과 저항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야 하며, 그 힘은 지식이라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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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아남았지 - 베르톨트 브레히트 시선집 에프 클래식
베르톨트 브레히트 지음, 이옥용 옮김 / F(에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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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시란 내면의 아름다움이나, 주변의 환경을 소재로 표현하는 문학의 예술이라 생각해 왔

다.   그러나 이 책은 아름다움이란 조금도 없다.   오히려 현대사회의 어두운 면, 예를 들어 '

범죄, 전쟁, 죽음' 등과 같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주제가 책의 이곳저곳에 녹아있는 것

이다.    이쯤되면 저자가 어쨰서 그러한 주제를 시로 풀어내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저자

의 일생은 참으로 불행했다.  그는 소위 '나치'치하의 독일에서 살았고 그들에게 의해 자신의

작품이 불태워지는 수난도 당했다. 그렇기에 그는 망명의 나날을 통해서 안정과 아름다움보다

는 불행을 마주하며 생을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시의 곳곳에는 희망과 구원의 마음도 녹아있다.  그는 통제와 감시의 세상이 아닌 자유

의 길을 추구한다.  그리고 전쟁으로 파괴된 세상 속에서, 누구나 배고픔없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사상과 정치를 바라며 실제로 '사회주의'적 사상을 받아들인다.    그렇다.  그의

문학은 신랄한 비평이 매력적이다.    어째서 어머니가 아이를 죽이게 되었는가?  어째서 그들

은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을까?  어째서 사회는 약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지켜주지

못하는가...  이에 대하여 그는 분노와 실망의 마음을 문장에 그대로 녹여 내었다.


그러고보면 과거 중세의 세상에서는 '종교'로서 마음을 지탱했다.  질병과 전쟁, 도덕과 철학

이 무너진 세상에서, 과연 인간은 무엇을 더 추구하고 또 원할 수 있었을까?   이에 근.현대의

시인은 또 다른 세기말의 이야기를 쓴다.  과거와 비교해 많은 것이 무너져버린 새로운 '중세'  그

것을 마주한 한 인간이 '구원'을 바라면서 쓴 시집.  나는 이 책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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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아이들 - 27년 경력 경찰관의 청소년 범죄에 대한 현장기록
김성호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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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 스스로가 청소년이였을 당시에는 '보듬다' 보단 '개도하다'라는 가치가 더 익숙했었

다.  그도 그럴것이 국민(초등)학교를 졸업한 중학생이 되는 그 순간부터 학교는 머리 뿐만이

아니라, 복장 손톱에 이르기까지 교칙에 걸맞는 단정함을 요구했고, 또 월요일 아침에는 어김

없이 '애국조회'를 통해 아이들의 점호를 실시해 '바른 청소년'의 조건을 무조건적으로 따르

라 요구한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이에 의문을 가지면서도 착실히 응할 수밖에

없었다.   자유보다는 규칙이 먼저 였던 작은 사회에서, 노골적인 의문과 반향은 곧 '탈선'으로

이해되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렇다 당시 비행청소년은 '성실한 학생의 길에서 탈선한 문제아' 라는 인식이 강했다.   허나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이 책을 들여다보면 어른들이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

이 변화하였음을 할 수 있다.   다시말해 이제는 어른이 청소년을 이끌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이다.     실제로 이 책의 저자는 경찰관으로서, 많은 아이들의 방황을 보아왔다.   집을 나와 노

숙을 하는 아이, 학교등교를 거부하는 아이, 심지어는 절도같은 범죄 뿐만이 아니라, 폭력.살인

에 이르는 용서받지 못할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이 많은 '실화'들은 예나 지금이

나 청소년 문제가 상당히 심각함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허나 그 같은 문제를 마주하면서도 과거와 현재의 눈높이는 분명히 변화했다.   그 예로 오늘날

의 '경찰관'은 단호한 처벌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환경과 예방 그리고 보호도 크게 중요하다

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인 경찰관은 그들이 '아깝다' 라고 표현한다.   아이들에게 부

족한 가정환경, 각박한 사회적 압박, 물질 만능주의가 만든 아이들간의 잘못된 상식에 이르기

까지 천진하고 아름다워야 할 아이들이 변하게 된 그 많은 이유들은 청소년 스스로만의 문제

가 아닌 나라, 사회, 개인 모두가 생각하고 또 고쳐야 할 문제로 보여진다.  


그렇기에 이 책은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보고 공감 할 수 있다.   성적으로 아이를 판단하

지 말고, 아이들의 내면들 들여다보는 자애로운 부모가 되며, 어째서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키

는가? 하는 공통의 문제를 모두가 생각하고 해답을 모색해 보자.바로 그것이 이 책이 쓰여진 이

유가 아닐까? 이렇게 나는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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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상인
이인희 지음 / 북허브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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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조선의 계층이라 하면 '사.농.공.상' 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과연 그것은 무엇을 뜻하'

는가?  그것은 오늘날의 세상과는 달리 당시의 사회가 유통과 경제를 천시했고, 또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정당하게 바라보고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때문에 '산업'과 '경제'의 세상

에서 살고있는 본인으로서는 그 세상의 상식에 대하여 '어리석다' 느낀다.    그리고 더 나아

가 짐승의 길을 걷고, 작고 무거운 보따리를 맨 산업인 '보부상'에 대해서도 작고 초라한 이미

지를 느끼며, 그리 중요치 않다 생각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적어도 저자는 이에 대하여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   험한 산맥이 많은 한반도의

특성과, 도로정비와 교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나라'의 환경 아래서, 보부상은 그야말로

조선의 경제를 상징하는 존재이다.  그뿐인가?  소설 속에서 그들은 일본이라는 외적이 점점 '

나라를 집어삼키는' 것을 지켜보면서, 국민으로서 저항한 첫번째 계층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일본제국이 조선에 무력과 조약을 앞세운 이유는 무엇이였는가?  그것은 그들이 타

국의 '자원'과 '시장' 을 탐냈기 때문이였다.   그렇기에 일본은 변화를 주문하며 그 영향력을

과시한다.  거리에 일본인이 넘치고, 상점이 들어서고, 산업화된 생필품과 사치품이 조선 상품

의 존재를 위협한다.    때문에 보부상들은 먼저 살기위하여 저항했다.    상업을 천시하며 자신

들을 돕지않는 조정에 기대지 않고, 대대로 스스로의 힘으로 생존을 위하여 고분분투 하는 보

부상들.    그러나 그 속에서 점점 일본의 횡포를 마주하고, 또 천천히 먹혀 들어가는 나라의 운

명을 마주하면서, 그들은 단순한 상인이 아닌, 독립운동가, 라는 새로운 길을 걷는 사람들로 묘

사되기 시작한다.


물론 이 소설 속 주인공은 가상의 인물이다.  그러나 반대로 그는 과거 '자주독립과 광복'을 위

하여 노력한 많은 사람들을 대표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다.  보부상 '준마'는 역사에 이름

을 남기 못한 많은 조상들의 한을 상징할지도 모르겠다.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못배우고 천대

받았던 신분의 '한'  망국을 마주하며 이곳저곳에서 채이고 짓밟인 약자로서의 '한'  마지막으

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다 생을 마감한 '이루지 못한 '한'...  그것을 마주하며 과연 독자

는 어떠한 마음을 품는가? 


이로서 소설은 주장한다.  독립운동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그들은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상인이 아닌, 구국을 위하여 희생하는 상인답지 않은 상인의 길을 걸었다. 라고 말이다.    어

디 독립이 '마음과 총'으로만 쟁취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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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과 라헬 데이팅 - 크리스천의 이성교제와 성 결혼
윤천수 지음 / 가나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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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사랑하고, 함께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감정만으로 모든것을 행동으로 표현한다면, 인간은 여느 다른 생물과 비교해 전혀 다를

것이 없어진다.   그렇다.  인간은 사회를 구성하는 생물로서, 일종의 윤리를 따른다.   그리고 '

오늘날' 그 윤리의 대부분은 과거의 종교의 규범 그리고 철학의 사상에서 파생되어 구체화 된

것이기에, 이 책은 보기에 따라 한 종교가 주장하는 '바람직한 만남'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매력적이라 하겠다.


생각해보면 오늘날 크리스천(기독교)는 오늘날 많은 사회문제와 맞물려, 많은 갈등을 만들어내

고 있다.    예를들어 기독교는'동성애'를 인정하지 않고있지 않은가?  그들은 동성애를 죄악이

라고 주장하지만, 세상은 점점 그것을 '죄악'이 아닌 '선택'의영역으로 까지 확장시키는 분위기

이다.   


그렇다. 오늘날의 '성 문화'는 수많은 빗장이 풀려 있다.   과거와는 다르게 '쾌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욕망을 부채질하며,심지어는 과거의 가치관을 부정하는 새로운 모습의 '만남'이 만

들어져 사회의 인식을 바꾸기도 한다.   바로 그렇기에 이 책은 규범과, 믿음을 앞세워 '타락으

로 향하는 사회'에 대하여 강력한 경고를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보다 건전하고, 아름다운 만

남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하는 질문에 그 나름대로의 해답을 내놓고 있다. 


물론 저자 또한 꽉 막힌 사람은 아니다.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모이지 않는다' 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는 그저 이 세상에 보다 순수하게 사랑하고, 결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란

다.   어려운 일에 쉽게 무너지고, 책임을 지지않으면서 무책임하게 쾌락만을 추구하고, 성을

상품화 하는 세상의 잘못된 모습을 '종교의 힘'을 빌려 조금이나마 바꾸고자 하는것이 그가 이

책을 지은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윤리'에 충실하다.  인간이 보다 인간답게 살아가는 필수요소를 주장하며,

그 가치를 드러낸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굳이 '기도'와 '믿음'에 주목하기에 앞서, 과거와

현재, 내가 무엇을 받아들이고, 또 부정하고 있는가? 하는 변화의 척도를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내가 (세상의 변화를)어디까지 허용하는가?  이 책을 읽고 어디까지 되돌리

고 또 반성해야 하는가?  바로 이것을 생각하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는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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