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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한 말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었다 - 아우렐리우스편 ㅣ 세계철학전집 2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로마 역사중 5현제의 명칭에 어울리는 지식인! 그리고 유명한 명상록으로 역사에 남은 로마제국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의 또 다른 내면의 사고를 엿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먼저 그는 과거 그리스의 스토아 철학에 입각한 정신론적 의미를 통해서 '인간은 물질론적 만족보다 이데아의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속의 그릇을 다듬는 수양의 만족을 추구하여야 마땅하다.' 라고 주장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신이 부여한 운명 (사회 속에서 부여된 의무와 임무도 포함된다.)을 기꺼히 따르고, 또한 신이 자신의 삶을 거두는 그 날까지 마음속의 감성에 반하는 인생을 살지말 것을 주문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로마제국은 현제가 주장했던 청빈과 의무를 떠나, 타락과 욕심의 혼란 속에서 그 끝을 맺게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 현자들의 주장이 빛을 잃어야만 하는가... 적어도 오늘날의 사람들 또한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사고를 던진다.
"철학이 요구하는 삶은 소박함과 겸양이다. 철학은 결코 나를 유혹해 나태하고 거만하게 살게 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그가 사고하고 탐구하는 철학의 깊이는 단순히 학문의 완성이나 자신의 내면의 품격을 갈고 닦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실제로 행동하고 선택하는 삶의 가운데서 자신 스스로를 지키는 방패를 만드는데 더 역활이 있다 생각한다..
현대의 사람들도 사회적 동물이라는 단어에 숨은 수 많은 가치에 내리눌릴때가 있다. 타인의 평가에 상처입고, 모두의 유행에 동조하며, 대화 가운데서도 스스로가 어떠한 위치에 놓여있는가에 따라, 스스로 자신의 자위 또한 멋대로 정한다.
이이 낮아지고 상처입은 자존감은 타인과 자신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만든다. 이에 철학은 자신이 스스로 버티고 곧게 설 수 있게하는 가장 훌륭한 버팀목이다. 이처럼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을 위로하고 보호하는 가장 튼튼한 아군 또한 건강한 자아와 철학적 잣대를 지닌 '나' 라는 것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