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3 : 학문이 끝나는 곳에 도가 있다 노자, 도덕경 시리즈 3
차경남 지음 / 글라이더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2,500년 전의 노자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물소 등을 타고 아이처럼 웃고 있는 백발의 용모에,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빛나는 두 눈과 미소를 지닌 노자! 그러나 청년의 기상과 내면을 지녔으며 모든 이들의 스승이 되어주는 사상가이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은둔의 노자가 나는 정말 궁금하다. 부드러우면서도 차가운 지성을 지닌 이 노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동양의 사상가 중의 사상가! 이 책 노자 3권 <학문이 끝나는 곳에 도가 있다>는 참된 인생을 살아갈 지혜가 담겨져 있다. 노자 자신의 광채를 꺾고 세상의 티끌과 하나가 되어 태어난 도덕경! 공자는 땅이고, 석가는 하늘이며, 노자는 바람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바람 같은 세상을 거닐었고, 파안대소 했으며, 바람 속으로 사라진 스승 노자를 만난다. 내 가슴은 뛰고 또 뛴다. 노자가 가리키는 무위의 진리를 이해하고 싶고, 세계의 본질과 내 안의 중심을 확연히 알고 싶기도 하다.

 

이 책의 원전 ‘도덕경’은 고대로부터 제왕의 필독서로 평가받아 왔다고 한다. 2,500년 전에 쓰인 5,000(오천)자에 불과한 글이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동양과 서양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진리를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자가 가리켜 보이는 바람 같은 도, 무위, 우주, 근원의 세계를 향해 나는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책을 펼쳤다.

 

노자가 입속을 보이며 제자에게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었다. 제자가 이는 다 빠지고 혀만 남아있다고 대답했다. 강한 것이 부드러운 것을 이기지 못함을 말한다. 도덕경은 독자로 하여금 강하고 견고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려면 어깨의 긴장을 풀고, 힘을 빼고서 고요를 즐기며 노자의 말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들어야 하리라! 노자가 가리켜 보이는 무위의 세계를 향한 문이 나에게 열리는 순간이다. 나는 노자가 커다랗게 벌리는 그 입속으로 들어간다. 너무나 놀라워서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다. 그 놀라운 지혜에 가슴이 뛰면서 노자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세계가 온갖 크고 작은 나라로 갈라져 서로 다툼이 끊이지 않던 시절, 많은 사상가와 이론가들이 명멸했는데, 한 사상가가 있었다. 그는 내리막길에 접어든 어느 제국의 도서관 사서였다. 그의 사상은 주류에 서지 못했고, 그의 사상과 통찰을 알아볼 수 있는 행적에 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나라를 떠나며 국경에서 한 권의 책을 남기고 사라지는데, 그 책은 함축적이지만 단호한 진술, 시대를 넘나드는 통찰로 오늘날까지 총 30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차경남님이 번역하고 해석을 달아낸 인류 정신사의 빛나는 고전, <도덕경>이다.

 

위대한 철학은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이 책 노자3권 <학문이 끝나는 곳에 도가 있다>에는 현실에 대한 위대한 통찰, 전 세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사유와 해설이 담겨있다. 그는 현실적으로 발을 딛고 있는 곳인 인간사회에 대한 관심의 끈을 결코 놓지 않은 사람이다. 때론 거침없는 직설을 가하며 지도자에 대해, 철학하는 사람들에 대해, 보통 사람들의 무지에 대해 날이 선 비판을 가한다. 노자는 부드럽고, 장자는 거침없다지만 <도덕경>을 읽어 보면 현실을 대하는 노자의 거침없는 면에 놀라고 만다.

 

천지만물 중에서 형체도 맛도 빛깔도 없이 어디에도 고이지 않으며, 낮은 곳을 향해 흘러가는 ‘물’에 대한 비유가 노자 3권에도 자주 등장한다. ‘부드럽고 유연한 것이 삶의 무리’(76장)이고, 그 중에 가장 으뜸이 바로 물이며 물은 노자 철학의 상징처럼 느껴진다. ‘천하에 물보다 더 부드러운 것은 없다.’(78장) 물은 자기 앞의 생을 100% 받아들인다. 노자가 인간사회의 현실 속에 드러난 세태에 대해, ‘도’를 이해시키기 위해 천하에 ‘물’보다 최상의 재료는 없을 것이다. 나는 노자의 탁월한 선택에 놀라고 또 놀란다. 우주의 섭리는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있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물은 무위 그 자체이다. 물은 노자 그 자체이다.

 

노자는 지금 내 안에 살아있고 우주의 중심에 앉아있다. 그는 살아서 뛰는 맥박을 지니고 뜨거운 심장을 지닌 채 나에게 웃으며 다가와 주었다. 항상 도덕경을 읽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기에 이 책 노자3권 <학문이 끝나는 곳에 도가 있다>를 읽게 된 것은 내게 크나큰 행운이다. 노자를 만난 기쁨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있을까? 노자와 우주와 더불어 춤을 추고 싶은 마음이다.

<도덕경>은 ‘도’를 다룬 1~37편과 ‘덕’을 다룬 38~81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 노자 3권 <학문이 끝나는 곳에 도가 있다>는 그중 51편~81편의 내용을 해석한, 도덕경 주석서이며 한국사회에 대한 철학 에세이다. 저자는 우리말 하나하나의 아름다움과 뜻을 새겨 섬세하게 번역해냈다. 짧은 글 속에 동서양 철학, 고사, 세계사와 우리나라의 역사를 펼쳐내고 있다.

 

포도주보다 달콤하고 그윽하며, 소설보다 재미있고, 삼천대천세계보다 깊고 넓으며, 먼지와도 하나가 되는 오묘하고 놀라운 노자와 ‘도덕경’과의 생생한 만남은 가슴을 설레게 했고 두근거렸으며, 세계관 우주관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각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경쟁과 현실적인 과정만을 중요시하는 현대에 노자의 도덕경이 변함없이 훌륭한 고전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진리를 가리켜 보이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나와 함께 무위의 세계를 산책하는 기쁨”을 찾아보지 않겠는가?”라고. 노자를 읽으니 마음이 안정되고 세계가 안정되며, 온천지가 안정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이 땅의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이 고귀하고 가치 있는 인격을 기르고 실천하는 데에 도덕경만큼 훌륭한 가르침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세월이 흘러도 오염되거나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리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물맛을 알게 되어 행복하다. 우주의 섭리와 무위자연의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삶을 살았던 노자라는 스승과 도덕경과의 만남은 인생의 꽃이고 열매를 맺는 순간이다. 바람 속에서 스승 노자의 웃음을 본다. 노자의 발소리에 귀 기울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꼭! 필요한 영어회화 베스트 패턴 66 : 주제별 핵심패턴 편 꼭! 필요한 영어회화 베스트 시리즈
박원규 지음 / 토마토(TOMATO)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꼭! 필요한 영어회화 베스트 패턴 66> 이 책은,

Part 1 기초다지기; 초간단 영문법

Part 2 영어 패턴 연습; 의문문과 대답 패턴

Part 3 영어 패턴 연습; 주제별 핵심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동안 혼자서 영어공부를 해오던 나는 영어단어 외우고 회화를 공부하면서, 문법에 대해 어려운 점이 많았다. 영어라는 외국어에 대해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그렇고, 그것도 모르느냐는 시선을 받을 것 같은 자신감의 결여가 있었다. 그래서 책으로 나의 문법 실력을 향상하기로 결정하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들고 다니기도 간편한 휴대용이라 언제든 공부할 수 있고, 연령층에 관계없이 쉽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충전시킬 수 있는 책이다.

 

영어를 말하는 데 필요한 ‘핵심이 되는 패턴’은 원어민들이 ‘일상회화에서 가장 빈번히 쓰는 영어 패턴’일 것이다. 독자들이 핵심이 되는 영어 패턴을 단기간에 마스터할 수 있도록 원어민이 많이 쓰는 영문 패턴을 이 책이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중,고등학교에서 충분히 영어를 공부하고도 회화에 취약한 나의 실력은 회화의 초보자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문장 밑에 한글로 표기가 되어 있어 영어에 대해 문외한이라도 책의 친절한 안내로 이 기회에 실력을 높일 수가 있고, 실용적인 생활영어로 외국인을 만났을 때나 해외여행을 할 때에도 어려움 없이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여행을 즐길 수 있으므로 학원에 굳이 나가지 않아도 이 책으로 공부한다면 영어회화에 대한 실력을 올리기에 적격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꼭! 필요한 영어회화 베스트 패턴 66> 이 책은 영어 문장의 구성, 즉 ‘뼈대=문법 구조’를 ‘패턴’으로 마스터 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독자들은 핵심이 되는 영어 패턴을 단기간에 마스터 할 수 있도록 원어민이 많이 쓰는 영문 패턴을 공부할 수 있다. 사람과의 만남에서 언어는 가장 중요하다. 세계의 공용어가 된 영어에 대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기법을 익히고 습득하는 것은 나의 실력과 함께 인생도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일 것이다.

 

이 책으로 영어의 기본 원리인 패턴을 이해하기 쉽도록 독자의 수준에 맞게 영어회화를 공부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 영어 패턴의 구조와 용법을 확실히 파악해서 익힐 수 있고, 활용 연습을 통해 충실히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좋았다. 실제 생활에서 패턴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풍부한 dialogue로 익힐 수도 있었다. 일상생활이나 해외여행에서 원어민이 실제로 쓰는 생활영어로 dialogue를 통해 패턴의 활용 연습뿐만 아니라 응답할 때는 어떻게 하는지 다양한 대화를 통해 실제 상황처럼 연습해 볼 수 있었다.

 

Part 1 기초다지기; 초간단 영문법에서는 품사와 문장, 문장의 5형식, 문장의 종류,의문문의 종류, 시제

Part 2 영어 패턴 연습; 의문문과 대답 패턴에서는 Yes-No 의문문 패턴, 의문사로 시작하는 의문문 패턴, 간접의문문 패턴이 실려 있고, 독자들은 중요한 패턴연습과 회화연습을 해볼 수 있다.

Part 3 영어 패턴 연습; 주제별 핵심 패턴에서는 나의 취약한 부분들을 공부하였다. 정보·상태 표현, 명령·주의 표현, 충고·조언 표현, 의향을 묻는 표현, 희망·바람 표현, 예정·계획 표현, 허락 표현, 장소·시간을 묻는 표현 패턴에 대한 표현을 쉽게 공부할 수 있다.

 

<꼭! 필요한 영어회화 베스트 패턴 66> 이 책으로 영어회화에 대한 실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꾸준히 시간을 내어 이 책으로 반복적으로 공부하면서 실제 생활에 적용할 생각을 하니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나 행복하고, 사전처럼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자 2 : 문 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안다 노자, 도덕경 시리즈 2
차경남 지음 / 글라이더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노자는 동아시아의 척박한 땅에 핀 고대의 희귀한 꽃이다. 지금 나는 이 희귀한 꽃을 만난 기쁨에 넘쳐 있다. 2,500년 전의 노자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빛나는 두 눈과 미소를 지닌 노자! 그의 말은 여전히 오묘한 향기를 풍기고, 그의 사상은 심오한 울림을 지니고 있다. 청년의 기상과 내면을 지녔으며 모든 이들의 스승이 되어주는 사상가이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은둔의 노자가 나는 정말 궁금하다. 부드러우면서도 청천벽력 같은 뇌우를 지닌 이 노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동양의 사상가 중의 사상가! 이 책 노자 2권 <문 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안다>는 참된 인생을 살아갈 지혜가 담겨져 있다. 공자는 땅이고, 석가는 하늘이며, 노자는 바람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바람 같은 세상을 거닐었고, 파안대소 했으며, 바람같이 살았던 스승 노자를 만난다. 내 가슴은 뛰고 또 뛴다. 노자가 가리키는 ‘무위’의 진리를 이해하고 싶고, 세계의 본질과 내 안의 중심을 확연히 알고 싶기도 하다.

 

2,500년 전에 쓰인 5,000(오천)자에 불과한 글이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동양과 서양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진리를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자가 가리켜 보이는 무위, 도, 자연의 세계를 향해 나는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책을 펼쳤다.

 

첫 장에서 ‘무위(無爲)’라는 두 글자를 만난다. 이 책 <문 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안다>의 문이다. 노자로 가는 길에 ‘무위’가 환영하고 있었다. 도덕경 5천자를 용광로에 넣고 끓이면 결국 ‘무위’라는 두 글자가 남게 될 것이라고 한다. ‘무위’는 ‘행위자 없는 행위’이다. 무아이며, 에고 없음이며, 존재의 텅 빔이다. 이 책을 통해 우주의 참된 진리는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물처럼 담담하다가, 때로는 기이한 역설로 우리 정신을 일깨워주고, 삶을 다독거려 주기도 하는 노자가 우리에게 전하려한 것은 바로 무위이다. 그의 사상의 핵심은 ‘무위’ 두 글자에 있다.

 

그 ‘무위’를 드러내주는 22편 ‘휘어져라, 그러면 온전하게 되리.’에서 만난 글!

휘어져라, 그러면 그대는 온전하게 되고 / 구부려라, 그러면 그대는 곧게 되며 / 텅 비게 하라, 그러면 그대는 가득찰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오한 느낌과 노자의 사상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폐부를 찌르는 듯한 언어 속에서 침묵의 세계와 참된 이치를 발견하는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강하고 힘이 있는 것은 부드럽게 휘어지고 구부려지는 것을 이기지 못한다. 아예 텅 비어버리면 그 자리는 바로 근원이다. 얼마나 나는 강해지려 노력하고 애써 왔는가? 이제는 쥐고 있던 손을 펴서 놓아버림을 노자를 통해서 알게 되면서 가슴속에서 따스한 치유와 뜨거운 무언가가 나를 환희로 이끌어주고 있음을 느낀다. ‘무위’의 세계는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존재함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노자’라는 새로운 스승을 만나게 되었다.

 

무려 2,50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도덕경이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양의 21세기 영적교사로 알려진 에크하르트 톨레는 “도덕경은 나를 떠난 적이 없다.” 라고 말하며 도덕경을 서양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 노자의 철학은 ‘도’라는 잡힐 수 없는 것을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현실에 대한 성찰과 비판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도’를 지향하는 사람이지만 현실적으로 그가 발을 딛고 있는 곳인 인간사회에 대한 관심의 끈을 결코 놓지 않은 사람이다.

 

81편으로 되어 있는 도덕경은 ‘도’를 다룬 1~37편과 ‘덕’을 다룬 38~81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노자 2권 <문 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안다>이며, 21편~50편의 내용을 해석한 도덕경 주석서이자 한국 사회에 대한 철학 에세이다. 노자의 원전 도덕경을 저자 차경남님이 한자의 직역이 아닌 우리말 하나하나의 아름다움과 뜻을 새겨 섬세하게 번역해냈다.

 

무위와 현실에 대한 깊은 직관과 통찰을 독자들에게 치열하도록 아름답게 전달해주는 저자 차경남님의 노자를 닮은 무위의 지성을 책의 곳곳에서 느낄 수가 있었다. 노자의 도덕경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고 공부하는 것이라고 한다. 머릿속에 담고 있는 지식을 빼내는 지혜의 ‘도’를 살아가면서 이해하게 될 것이다. <문 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안다> 5천여자의 짧은 글 속에 세계의 고사와 동서양 철학, 세계사와 우리나라의 역사를 펼쳐내고 있다.

 

천지만물 중에서 작위(作爲)가 없고 유위(有爲)가 없는 ‘무위’를 닮은 사물이 바로 물일 것이다. 형체도 맛도 모양도 갖추지 않아 어떤 모습으로 변화가 가능해서 고이지 않는 ‘물’을 사랑하고 바람처럼 살았던 노자가 내 안에 살아있고, 우주의 중심에 앉아있다. 그는 영원에서 와서 영원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과거의 인물이 아니다. 시간을 초월해 있다. 어떤 누구보다 현실의 인간이며, 미래의 인물이다. 그는 살아서 뛰는 맥박을 지니고 뜨거운 심장을 지닌 채 나에게 웃으며 다가와 주었다. 스승 노자를 만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자 1 : 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 노자, 도덕경 시리즈 1
차경남 지음 / 글라이더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2,500년 전의 노자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긴 도포자락에 흰 수염을 기른 범상치 않은 용모를 지닌,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빛나는 두 눈과 미소를 지닌 노자! 그러나 청년의 기상과 내면을 지녔으며 모든 이들의 스승이 되어주는 사상가이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은둔의 노자가 나는 정말 궁금하다. 부드러우면서도 청천벽력 같은 뇌우를 지닌 이 노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동양의 사상가 중의 사상가! 이 책 <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는 참된 인생을 살아갈 지혜가 담겨져 있다. 공자는 땅이고, 석가는 하늘이며, 노자는 바람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바람 같은 세상을 거닐었고, 파안대소 했으며, 바람같이 살았던 스승 노자를 만난다. 내 가슴은 뛰고 또 뛴다. 노자가 가리키는 무위의 진리를 이해하고 싶고, 세계의 본질과 내 안의 중심을 확연히 알고 싶기도 하다.

 

2,500년 전에 쓰인 5,000(오천)자에 불과한 글이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동양과 서양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진리를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자가 가리켜 보이는 바람 같은 도, 자연, 우주, 지복의 세계를 향해 나는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책을 펼쳤다.

 

노자가 입속을 보이며 제자에게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었다. 제자가 이는 다 빠지고 혀만 남아있다고 대답했다. 강한 것이 부드러운 것을 이기지 못함을 말한다. 이 비유 속에 번개가 치고 파도가 일렁이는 진리가 숨 쉬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견고하고 강한 것을 원하지만 실제로 그것들은 오래가지 못한다. 오히려 오래가는 것은 부드럽고 연한 것들이다. 노자가 가리켜 보이는 무위자연의 세계를 향한 통로의 문이 나에게 열리는 순간이다. 나는 노자가 커다랗게 벌리는 그 입속으로 들어간다. 너무나 놀라워서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다. 그 놀라운 지혜에 가슴이 뛰면서 노자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천년 바위 곁을 물이 흐른다면, 바위는 풍화되어 사라져도 물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를 흘러간다. 천지만물 중에 노자가 가장 사랑했던 사물이 바로 ‘물’이라고 한다. 돌도 바위도 쇠도 물을 이기지 못함은, 물이 결코 강하지 않지만 한없이 부드럽고 유연하게 행동하는 것이 영원한 진리임을 보여주는 예화들 속에서 놀라운 통찰을 본다.

 

‘물’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어떤 형체도 지니지 않았기에 어떤 그릇에도 담겨지며, 만물에 커다란 혜택을 주지만 거만하거나 아무와도 다투지 않는다. 자기를 내세우지도 않는다. 억지가 없다. 작위(作爲)가 없고 유위(有爲)가 없다. 손 안에 담으면 손가락 사이로 사라져 어디에도 고이지 않는 ‘물’을 사랑하고 바람처럼 살았던 노자가 내 안에 살아있고, 우주의 중심에 앉아있다. 그는 영원에서 와서 영원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과거의 인물이 아니다. 시간을 초월해 있다. 어떤 누구보다 현실의 인간이며, 미래의 인물이다. 그는 살아서 뛰는 맥박을 지니고 뜨거운 심장을 지닌 채 나에게 웃으며 다가와 주었다.

 

나에게 ‘도덕경’은 현시대에서 ‘살아가는 길’로 이해되어진다. 예수에 의해 ‘신’이라고 불리고, 붓다에 의해 ‘공’이라고 불러지며, 노자에 의해 드러난 ‘도’는, 노자의 의식을 깨우는 대전환에 의해 ‘초월적인 실체’를 표현하는 말이다. 1장에서 유명한 첫 두 줄 ‘도’라고 말해질 수 있는 것은 영원한 ‘도’가 아니라는 말은, 말이나 개념 속에서 믿지 말고 진리는 오직 마음과 생각과 개념의 세계 너머에 있는 나의 내면에서만 찾아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노자는 이 책에서 1장 2장 3장을 통하여 천,지,인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하고 4장부터 본격적으로 도에 대해 설명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천지만물이 ‘도’로부터 흘러나온다. 흘러나왔던 천지만물이 다시 그리로 돌아간다. 노자의 말에 의하면 ‘도는 모든 천지만물의 어버이다.’ 14장에서 노자는 다시 노래 부른다. 도는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잡아도 잡히지 않는다.’고.

 

노자는 이 세계의 근원적 모습을 ‘도’로서 말한다. 이 한마디로 우주와 우주가 낳은 천지만물 모두를 긍정한다. 천지만물 중에 한 물건도 도에서 벗어난 것이 없다는 것이 절대불변의 ‘도’에 대한 설명이다. 노자에게는 우주의 모든 사물이 도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도는 드러나지 않은 무의 세계로부터, 드러난 유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퍼져 있으며, 모든 것을 관통해 있고, 없는 곳이 없다. 바로 천지만물 중에 노자가 가장 사랑했던 무색무취무미의 ‘물’이 바로 도이며, 세월이 흘러도 부드럽게 살아있는 노자 입 속의 혀이며, 물소 등을 타고 사라진 은둔의 노자가 내 안에 살아있는 이 순간이 바로 손가락이 가리켜 보이는 ‘달’이다.

 

항상 도덕경을 읽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기에 이 책 노자1권 <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를 읽게 된 것은 내게 크나큰 행운이다. <도덕경>은 ‘도’를 다룬 1~37편과 ‘덕’을 다룬 38~81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은 그중에 1~20편의 내용을 해석한 도덕경 주석서이자 한국 사회에 대한 철학 에세이다. 동서양 철학, 고사, 세계사와 우리나라의 역사를 펼쳐내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나와 함께 무위의 세계를 산책하는 기쁨”을 찾아보지 않겠는가?”라고. 노자를 읽으니 마음이 안정되고 세계가 안정되며, 온천지가 안정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옴니, 자기사랑으로 가는 길
존 페인 지음, 최지원 옮김 / 나비랑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품절


자기사랑, 나에게 주는 인생 최고의 선물!

이 책은 ‘옴니’라는 영적존재들과의 질문과 답변에서 나온 내용이 담겨있다. 옴니가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의 원칙을 부드럽게 일깨운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들 속에서 사랑으로 가는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들은 이렇게 자신을 소개한다.

“모든 생명과 하나됨을 경험하고, 모든 것은 신의 마음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중략) 우리는 당신과 의사소통할 뿐 아니라 당신의 발밑에 있는 먼지이며, 당신의 머리카락 사이로 부는 바람이며, 어린아이가 짓는 미소이며, 오래 된 떡갈나무에서 느껴지는 웅장함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바로 옴니입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 우주에 인간과 동물과 식물계만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버린지 오래다. 이 광대한 세계에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무수한 공간과 시간이 존재하며, 다차원의 존재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옴니라는 영적 존재들을 통해 사랑과 창조의 원리를 듣는 것은 놀라움이고 가슴 두근거림이다.

 

진정한 사랑의 메시지로서 사랑, 건강과 웰빙, 풍요, 창조력으로 삶을 축복하는 책! 옴니가 말하는 두가지 진실에 집중하니 마음이 행복해진다. 첫째, 나 자신은 깊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라는 것. 둘째는 내가 나 자신의 현실을 창조한다는 것이다. 창조, 진화, 낡은 패턴을 부수는 것, 마법사가 되는 것은 나 자신이 창조자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삶 속의 경험들과 현실을 창조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며, 나 자신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이 책 ‘옴니 자기 사랑으로 가는 길’에 집중하게 된다.

 

생각은 모든 창조의 토대로서 모든 것은 생각에서 시작되어 존재하게 된다. 나 자신의 경험을 창조하며, 인생에서 어떤 경험을 할지 결정하는 것은 나의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생각은 나의 모든 현실을 창조한다. 내가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원하는 것을 선택할 의도를 가진다면 우주는 ‘나’라는 창조자에게 응답할 것이며, 나는 생각하는 것을 얻는다는 사실에 집중한다. 끌어당김이라는 우주의 법칙이 작용하고 있으니까! 옴니-임마누엘은 “당신은 생각하는 것을 얻습니다.”라는 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자기 사랑으로 가는 길’이며 내가 창조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거듭 밝힌다.

 

모든 것은 에너지이며, 모든 에너지는 생각에 의해 형태를 갖춘다. 생각 이외에 또 하나의 강력한 조력자는 바로 감정이다. 생각은 항상 감정보다 앞선다.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 우주는 나의 생각에 반응한다. 우주는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 사이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주의 에너지는 오직 집중하는 것과 그 집중에 더해진 느낌의 에너지에 응답할 뿐이다. 책을 읽는 동안 옴니-임마누엘이 전달하는 사랑의 메시지에 놀라움을 느꼈다.

 

삶의 모든 것을 변화시킬 열쇠, 자기존중 자기사랑!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원하는 삶을 구현해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 첫걸음은 ‘자기존중’이다. 자기존중은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책이자 첫걸음이다. 자신을 귀하게 생각하고 존중할 때,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할 때, 다른 사람들도 사랑하고 존중하게 된다.

 

사랑에 바탕을 둔 영적원리들이 삶을 기쁨으로 변화시킨다. 임마누엘(메시지 전달자)은 구체적으로 자기존중에 대해 체험하는 방법으로, 자신에 대해 좋은 생각과 감정을 느끼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연습을 하고, 지구라는 게임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라고 한다. 자신에 대해 좀 더 감탄할수록 우주의 마음과 더 가까이 연결되며, 영감이 솟고 새로운 창조의 리듬에 들게 되며 감탄할 일을 더 많이 얻게 될 것이라고 한다. 자기존중, 자기사랑은 모든 성공의 열쇠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이 창조의 네 가지 원칙과 조화되면서 삶을 창조한다고 전한다. 그것은 바로 사랑, 건강과 웰빙, 풍요, 창조력이다. 자신의 내면의 느낌을 신뢰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기분 좋게 느껴진다는 것은 자신이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안내 장치이다. 옳고 그름은 없다. 오직 나를 채워주고 영감을 주고 힘을 주는 경험의 길을 따라 창조자의 행복한 발걸음만 있을 뿐이다.

 

옴니는 말한다. “삶을 즐기십시오! 삶을 축복하십시오! 당신의 모든 것은 좋고 괜찮습니다.”

이 책은 인생에 대해 가장 심오하면서도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삶에서 경험하는 어려운 도전과 문제에 대해, 이 책은 해결의 명료성과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

‘기쁨이 충만한 삶’이라는 삶의 본래 의도를 기억하면서, 사랑과 행복과 풍요와 창조력이 나를 이끌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사랑으로 가는 길에서 이 책은 나침반이고, 지치고 힘들 때 다시금 힘을 불어넣는 위로자이며, 무엇보다도 이 책은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