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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삶을 디자인하다 ㅣ 최우현의 보석이야기 2
최우현 지음 / 마음시회 / 2023년 1월
평점 :
<빛나는 삶을 디자인하다> 저자 최우현님의 보석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너무 빛나서, 너무 아름다워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보석에 대한 상징성과 정보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삶을 어떻게 디자인 하는가에 따라 한 사람의 생애가 변화해가고 발전하듯이. 집의 가구를 어떻게 배치하는 가에 따라 그 집의 인상이나 삶의 가치가 훨씬 다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주얼리 디자이너로서, 주얼리를 디자인할 때 사람의 인체와 어떻게 어울리게 할까? 생각한다고 한다.
그 어울림을 저자는 자연의 곡선, 색채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글이, 내게도 영감을 주는 글이었다. 자연은 문명이 가져온 직선과 규격화가 아닌, 곡선의 조화와 공존을 보여주고 끝없는 변화와 창조를 보여준다. 이 책의 주제인 ‘보석’의 근원이 바로 자연이라는 것은 다시 놀라움이고, 자연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미적 결정체로서, 인간이 보석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신비스럽고 경이롭다.
보석이라고 하면 높은 가격과 과시, 비밀스럽게 소장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최근에는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개인이 누구나 자신의 미적 감각을 드러내고 패션의 완성이 되는 매력을 한껏 고양시킬 수 있는 대중성을 지닌 의미로 진화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 세상에서 아름다움을 말할 때 다이아몬드나 보석을 거론하는 것은, 고대로부터 가장 작고 귀한 보석이라는 이 아름다운 결정체에 소망과 행복과 사랑의 염원을 담고 있고, 최근에는 건강이나 치유에 이르기까지 보석이 주는 다양한 효과를 사람들이 누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각 보석의 상징과 유래까지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디자인한 주얼리 작품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봄날의 정원’(p.72)에 핑크 오팔, 터키오즈, 핑크 사파이어, 블루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이 작품에서 보석이 이렇게나 아름다운가? 탄성이 나왔다. 테마에 따라 이루어진 보석의 어울림과 색채가 참 놀라웠다. ‘나비, 꽃과 함께 날아오르다.’(p.126)에 루비, 핑크 오팔, 다이아몬드로 세팅이 된 작품을 감상할 때 보석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뛰었다. 이 책에서 주얼리 패션쇼를 직접 보는 듯 했고, 보석과 테마가 아름다운 이 책을 곁에 두면, 함께 보석도 소장하는 그런 행복한 보석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