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PATHOS 삶과 태도에 관하여 조우성 변호사 에세이
조우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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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변호사란 어떤 직업일까? 이 책에서 변호사의 직무와 변호사가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 안에 숨겨져 있는 여러 가지 사연 한 편 한 편이 나를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담고 있었다. 인생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너무도 다변칙하여 헤아리기 어렵지만 그 모습의 일부를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다고 믿는다.

저자는법률사무소 머스트노우의 대표 변호사이자 28년 차의 베테랑 경력을 가진 조우성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8년간 대한민국 굴지의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베테랑 변호사 중 한 명으로, '이 책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는 이전에 출시되었던 저자의 책에 개정판이다.

이 책에 담겨 있는 28개의 에피소드들은 저자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그들의 사건을 다루면서 있었던 때로는 희로애락을 자극하면서도 감성적이며 감동적이기까지 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었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하는 일이 무엇이고, 그들을 찾아오는 의뢰인들을 위해서 그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사건을 담담하게 처리해 가는 변호사의 모습에서 깊은 여운이 느껴졌다. 의뢰인과 그가 처한 상황이 아무리 궁지에 몰리는 것 같이 급박해 보일지라도 베테랑 변호사의 기지와 탁월한 법리적 검토를 통해서 사건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에서 변호사라는 직업에 크나큰 매력을 느낀다.

LEET와 로스쿨을 준비하면서 법조인의 꿈을 꾸고 자들에게는 그동안은 없었던 롤모델이라는 존재를 내 마음속에서 다시금 키워 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서 그 어떤 책보다도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평생 형제들을 위해서 헌신하면서 살아온 이가 그들의 악의적인 행동에 의해서 강제적인 법적 구속력의 덫에 걸리고 말았을 때, 저자가 생각했던 기지와 그리고 결국에는 사건을 법리적으로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서 변호사라는 직업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주고 누군가에게는 여생 전체를 선물해 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생각을 했다.






"이로써 귀하들과의 증여 계약을 정식으로 해지하는 바이다." 라는 말이 적힌 내용증명을 끝으로 부당한 계약서가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을 때 내 마음의 환희도 이 책의 결말과 함께 꽃 피듯 피어나갔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변호사를 앞으로의 진로로 생각하면서 또는 판검사 등 법조인의 꿈을 꾸고 있는 분들에게는 변호사라는 직업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가 이제껏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뜻깊은 에피소드들을 이 책을 통해서 체험해 봄으로써 이 세상에는 정의라는 것이 이 세상에서 빛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변호사는 그 빛을 가져올 수 있는 하나의 직업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선과 국선을 넘나들며 의뢰인들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변호사의 에피소드를 확인하고 그 안에서 깊은 감동과 마음의 울림을 느끼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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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심리의 기술 - 싸우지 않고 이기는 101가지 설득의 심리학
가미오카 신지 지음, 정현옥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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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심리 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이번에는 일본의 심리 파워 연구소를 운영하는 가미오카 신지라는 비즈니스 심리의 최고 전문가가 알려주는 101가지의 유용한 심리학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이 가득 들어 있다. 그가 알려주는 심리 기술에는 '체감 컨트롤법 대비 효과', '가상의 선택지', '진화 과정', '상보성의 원리', '감정 필름 효과', '수면제 효과', '클라이막스와 안티 클라이막스 화법', '자이가르닉 효과' 등등 심리학에서 막연한 설명이 아니라 검증되고 엄선되 101가지의 유용한 심리 법칙들을 총망라한 것 같은 책이다.

하나의 테마가 한 장 반 정도의 분량으로 되어 있어서 결코 지루하지 않게 특정 심리 법칙들의 중요한 부분만을 뽑아서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실전에서 누군가로부터 불편한 말을 듣거나 나를 화나게 만드는 사람들이 유발해내는 수많은 불쾌한 감정들이 일어나는 순간에도 이 책을 통해서 진정하고 오히려 그렇게 어려운 상황일수록 상대방을 심리 법칙 안에 한정해서 그들로부터 나에게 필요한 정보는 얻고, 상대방이 나로부터 얻어갈 수 있는 정보는 제한하는 유용한 법칙들이 숨겨져 있다.

이런 심리학 법칙들은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인관계에서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사람들이 다들 비슷한 행동을 한다는 점, 그리고 일상에서 이러한 대화는 굉장히 흔하게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읽자마자 바로 실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굉장히 유용한 생활의 팁들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이 줄글로 이어지고 그 내용을 요약하는 듯한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서 만화처럼 이해하기 쉬운 그림체로 각 심리 법칙별 특성들을 요약해서 읽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중요한 부분에는 파란색 글씨 효과와 밑줄이 그어져 있어서 유용한 부분은 더 유용하게, 중요한 부분은 더 중요하게 인식하고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이 보여주는 심리 기술은 무려 101가지가 되고, 'No를 Yes로 바꾸는 설득의 기술', '나의 가치를 높여서 상대방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 낼 수 있는 소통의 기술'을 설명해 주는가 하면, '결정적 순간에 나의 장점을 최대화하고 상대방에게 약점을 보이지 않음으로써 승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모든 사람들이 사용 가능한 팁들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었다.

이쪽에 맨 뒤 표지에는 우스갯소리로 기술을 악용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는데,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것이 우스갯소리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섬세하고 유용하게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본다.

어떻게 하면 이런 대화에서 더 유리하게 고지를 선점할 수 있고, 나의 마음을 상대에게 드러내는 것보다 상대의 마음을 먼저 보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사용 가능할 수 있는 대인관계의 핵심 전략을 검증된 심리 법칙 101개로 응용하면서 인간관계 대응 전략의 정수를 느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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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 상식과 통념을 부수는 60개의 역설들
조지 G. 슈피로 지음, 이혜경 옮김 / 현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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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통해서 논리적으로 검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기 때문에 다른 책들보다 더 깊이감이 있고 퀄리티가 훨씬 좋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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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 상식과 통념을 부수는 60개의 역설들
조지 G. 슈피로 지음, 이혜경 옮김 / 현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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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몰랐던 우리 삶을 지배하는 수많은 원리들을 파악할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수학자 분이 지은 책인데, 전 세계 우수 대학 순위에도 이름이 올라 있는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에서 수학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스탠퍼드에서는 MBA, 그리고 다시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수리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조지 G. 슈피로라는 수학자가 쓴 책이다.

그는 수학과 경제학의 전문가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60가지의 역설들은 예를 들어 '피츠의 역설', '음펨바의 역설', '찻잎의 역설', '베르트랑의 확률 역설', '린들리의 역설', '심프슨의 역설', '괴들의 불안정성 원리' 등 지금까지 다룬 책에서는 그다지 찾아보기 힘들었던 그런 처음 보는 역설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 왠지 역설들의 이름만 보아도 서둘러서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가?

이 책의 첫 번째 역설과 두 번째 역설을 읽고서 내 머릿속에 떠올랐던 하나의 생각은 "이 책을 읽기를 너무 잘했고, 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좋은 내용을 접할 큰 기회를 잃어버렸을 것 같다" 라는 것이었는데, 이 생각이 뇌리에 강력하게 스치게 해준 그런 책이었다. 특히 이 책은 수학자 분이 집필한 책이다 보니 어떤 하나의 역설에 대해서 그 논리를 간단하고 표면적으로만 설명해 주는 책이 아니었다.

그런 1차원적인 설명 방식보다는 진짜 수를 다루면서, 즉 '숫자를 통해서' 논리적으로 검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기 때문에 다른 책들보다 더 깊이감이 있고 퀄리티가 훨씬 좋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었다. 역설에 관한 책들은 그래도 몇 권 읽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처음 보는 역설들이 많아서 볼 내용이 읽을 거리가 굉장히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역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나서 그 마지막에 있는 '부언'을 읽으면서 황금 같은 지식 위에 또 다른 금덩어리를 올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책으로, 논리학, 역설, 증명과 같은 분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군지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런 부분은 로스쿨 진학을 위해서 LEET를 공부하고 있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트에서 이런 논리학에 대한 개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어떤 주장에 대한 논리적인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증명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 한 부분인데, 이 책이 그런 사람들의 갈등과 수요를 충족해 줄 수 있는 한 권의 책이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학자가 쓴 책이고 수의 개념이 증명을 위한 과정에서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 수학적인 내용이 대학 수학 교과서에서 배우는 그런 난해하고 어려운 개념이거나 혹은 물리학에서 등장할 법한 장황한 수식과는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수학적인 내용 때문에 혹시라도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에 대한 우려는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해제와 부언 등 각 역설들을 설명한 후에 남기는 저자의 추가적인 스토리에서 더 많은 깊이를 느끼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해준 책으로 전술한 것처럼 '이 책을 놓쳤다면 오래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책들 중에 한 권을 내 손에서 그냥 놓쳐버렸다' 라는 후회가 되었을 만큼 그 정도로 고퀄리티의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꼭 리트 같은 어려운 언어이해나 추리논증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인간이 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발상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내가 몰랐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생활의 현상에 대해서 확실히 이해시켜 준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고등학생 연령의 사람에게는 정말 누구에게나 붙잡고 권해주고 싶을 만큼 유익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책에서 본 역설에 관한 내용들은 여타 책들에서는 다소 접하기 어려웠다.

유니크한 내용들이 많아서 기존의 심리학 법칙 등에 관한 내용을 많이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또 다른 우리 생활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어 상당히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꼼꼼하게 읽어보고, 그 논리를 논리적인 과정을 깊이 생각하면서 전반적인 생각의 틀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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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라는 환상 - 최고의 효율, 최선의 선택은 과연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코코 크럼 지음, 송예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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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나는 미국에 관한 책을 사랑한다. 내가 세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국가이기도 하고, 어쩌면 미국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경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도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미국의 많은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바로 그 최적화라는 것에 대해서 논하고 있는 책이다.

원제는 'optimal illusions'라는 제목으로, '최적의 환상'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처럼 이 세상은 농업은 물론이고 실리콘밸리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모든 기술, 생활까지 최적화를 추구하지 않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렇게 모든 것을 최적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

농업 등 분야에서 고효율의 산업을 유지하고 최상의 효율을 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며 광적으로 최적화라는 대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어쩌면 이 책이 말하는 것처럼 최적화라는 근거없고 헛된 통념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미국을 중심으로 '최적화'라는 것이 산업 전반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고 많은 기업들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바로 그 최적화 뒤에 우리의 눈으로는 잘 볼 수 없는 부작용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최적화보다 좋은 개념을 없는 것처럼 보이고 우리 모두가 최적화를 향해 달려가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을 파고들고 데이터를 수집해 가며 연구해보면 반드시 최적화가 말그대로 '최적'은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 아이비리그인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응용수학자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요즘에는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기자분들이 탐사보도를 하기도 하고 기업이나 국가를 추적하며 다양하고 공익적인 책을 집필하기도 하지만 이 책을 그 안에 전문성이 철저하게 탑재되어 있는 것 같아서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인정하든 그렇지 않든간에 2025년 현대사회에서 이 세상을 사실상 지배하는 국가는 미국이고 그 안에서도 실리콘밸리 등 테크 기업들이 전세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그 안의 흐름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는 이 책 '최적화라는 현상'을 읽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에 가급적이면 읽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특히 중간중간에 나오는 소재들은 영어시험 등에 자주 출제되는 토픽이기도 하고, 언어이해 등 다양한 글을 읽어봐야 하는 분들이 교양 기반의 지식을 얻기 위해 읽어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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