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쇼펜하우어 철학 수업] 서평 / 쇼펜하우어 마스터하기!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쇼펜하우어 철학 수업
김선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6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철학자들의 글을 읽으면서, 동시에 내게 가장 큰 철학적 영감을 준 바로 그 사람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를 또다시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는 행운의 시간이었다.

이 책을 쓴 김선희 교수님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는 강원대학교 철학과 교수님으로, 진짜 철학 전문가가 쓴 책이기 때문에 조금 더 깊고 정확하게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라는 철학자를 이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사실상 쇼펜하우어라는 철학자를 공부하는 교과서처럼 활용할 수 있는 책인데, 그러면서도 대학 전공서처럼 딱딱한 부분은 과감히 배제하고, 독자들이 바로 이 철학자에 대해 배우면서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점들과 그의 철학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가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사실 이전까지는 쇼펜하우어가 남긴 명언들과 금언들, 즉 아포리즘에 관한 책이 많았고, 그래서 그가 남긴 명언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을지언정, 그의 생애와 철학적 사유에 대한 깊은 이해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쇼펜하우어라는 철학자가 철학이라는 학문적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그리고 그의 이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나는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 되었다.

원래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 중 고독에 관한 내용들이 인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많다고 생각해서 나는 여러 철학자들 중에서도 그를 특히 선호하고 있었는데, 그런 아포리즘만이 아니라 이 철학자를 교양 강의 듣듯 처음부터 끝까지 알게 된 것 같아 이 책을 통해 내심 뿌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철학자들 중에서도 유독 쇼펜하우어를 추천하고 싶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시선은 시대를 관통하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적용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가 남긴 외로움, 고독, 인간관계에 관한 수많은 아포리즘은 내게 굉장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그래서 다른 여러 철학자들 중에서도 쇼펜하우어라는 철학자를 특히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현재 출시된 쇼펜하우어에 관한 책들 중에서 가장 깊이 있으면서도, 또 가장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인 책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도 그가 남긴 딱딱한 이론에 대한 내용만이 아니라, 그가 바라보는 삶의 태도와 세상의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인생 2회차를 조금 더 현명하게 살아보고 싶으신 분들께도 꼭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을 뽑을 수밖에 없는 면접의 법칙] 서평 / 면접에서 필승하는 방법 가이드북!

당신을 뽑을 수밖에 없는 면접의 법칙 - 글로벌기업 CHRO가 말하는 합격을 부르는 질문 30
하워드 정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6월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면접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우리는 중요한 시험을 보든, 또 직장에 들어가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다른 이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수입을 얻어 경제적인 활동을 하려면, 웬만한 경우에는 정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면접이라는 무시무시하고 긴장되는 순간을 건너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면접이라는 것을 조금 더 현명하게, 그리고 면접관들이 원하는 방식, 즉 합격을 부르는 방식으로 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면, 바로 그것은 이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무려 30여 년간 글로벌 기업 비즈니스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채용 전략과 인재 판별을 설계해 온 하워드 정이라는, 하워드 정이라는 전문가가 알려주는 면접에서 필승하는 방법을 담아 놓은 이 책을 꼭 참고해 보기를 바란다.

그는 서울대, 연세대 등 우리나라 최고 주요 대학에서 무려 250회 이상 채용에 대한 특강을 하고, 수천 명을 인터뷰할 정도의 면접 전문가로서 독자들에게 많은 팁과 많은 꿀팁과 면접에서 필승하는 방법들을 알려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가장 합격률이 높은 답변, 또 모범 답변과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피해야 할 답변을 세세하게 디테일하게 분류해서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어떤 대답을 해야 하고, 어떤 대답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충분히 숙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해외 연수, 동아리, 인턴과 같은 분야일 수도 있고, 직장에 취업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어떤 질문을 받느냐에 따라서 면접에 응하는 사람이 바람직하게 응답해야 할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답변은 무엇인지를 이 책에서 해부하듯이 보여주고 있으므로, 이 책을 단 한 번만이라도 읽으면, 어떻게 면접관의 말에 대답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윤곽을 자신의 머릿속에 스스로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합격률을 높이는 답변, 예시와 팁 등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고, 특히 직무 분야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가장 좋아하는 색상은 무엇인지, 또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무엇인지 등, 사실 면접을 보는 입장에서는 힘이 빠질 수도 있고, 엉뚱한 질문인 것 같은 이런 질문들 속에서도 모범 답변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점을 독자들이 명심하고 본다면,

이 책을 통해서 현직 면접관이 알려주는 진짜 살아있는 면접의 필승 합격 규칙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면접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참고해야 할 만한 유익한 책이다.

[100자평] [세트]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 1~2 - 전2권

[세트]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 1~2 - 전2권 ㅣ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
동굴트롤 지음 / 비아북 / 2025년 6월

그리스로마신화는 잘 아는데 북유럽 신화도 입문해서 새롭게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 1, 2 세트] 서평 / 북유럽 신화를 재미있게 만화로!

[세트]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 1~2 - 전2권 ㅣ 본격 북유럽 신화 만화
동굴트롤 지음 / 비아북 / 2025년 6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북유럽 신화를 정말 좋아하는 작가인 동굴트롤님이 야심차게 집필한 책으로, 게임과 만화를 모두 좋아하는 저자는 주제에 대한 배경 지식이 딱히 없는 사람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교양 만화를 그리는, 교양 지식계의 작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북유럽 신화에 대해 만화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나 제우스, 아폴론,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와 같은 신들의 이야기에는 익숙하지만, 북유럽 신화라고 하면 나 역시도 어벤저스나 영화 ‘토르’에 나오는 토르, 오딘, 로키, 라그나로크 정도만 안다고 답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제는 우리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머무르지 않고 북유럽 신화에도 눈을 돌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고 있는 만큼 북유럽 신화도 함께 숙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처럼, 북유럽 신화에도 토르, 오딘, 발드르, 난나, 포르세티, 프리그 등 아스가르드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신과 여신들이 등장하고,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이름과 함께 각 인물의 특징과 성격들을 함께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코믹한 표정, 몸짓을 통해, 어찌 보면 조금은 딱딱할 수 있는 신화 속 세계관과 대의 역사 이야기도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스가르드에서 수많은 인물들이 서로 만나고 대화하는 장면, 그리고 전쟁의 신에 대한 설명들도 다량 수록되어 있었으며, 그림체가 귀엽고 아기자기한 데다 모든 페이지가 올 컬러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고, 캐릭터들의 색채뿐 아니라 배경까지도 섬세하게 컬러 처리되어 고퀄리티의 작업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또한 독자들이 작가의 성의를 느낄 수 있는 디테일한 연출도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이는 이 책을 단순한 만화책이 아닌 작품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요소였다고 생각한다. 북유럽 신화 만화 2편의 목차를 보면, 모딘의 은거, 히미르의 가마솥, 시구르드 전설, 도둑맞은 묠니르 되찾기, 토르와 뱃사공, 발드르의 죽음, 로키의 조롱, 라그나로크 등 일부는 영화 ‘토르’에서 살짝 접한 내용들이기도 해서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보통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만, 이번에는 북유럽 신화라는 트렌디하고 세련된 느낌의 새로운 신화 세계를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세트로 구성된 북유럽 신화 만화 1편과 2편을 함께 읽으며, 전반적이면서도 디테일한 북유럽 신화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와 감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만 모르고 있는 내 감정의 속사정] 서평 / 일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들려주는 감정

나만 모르고 있는 내 감정의 속사정 - 화내고 후회하는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전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박미정 옮김 / 생각의날개 / 2025년 6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감정을 다루는 일은 참 어렵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감정이 있고, 때로는 분노에 휩싸이기도 하며, 불안해하고 화를 내기도 하는데, 이처럼 감정을 이기지 못해 서로 싸우기도 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분쟁이 더 커지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인 미즈시마 히로코는 게이오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의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현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인간의 감정과 분노, 불안 증세가 의학적으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또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분석할 수 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려주고 있다.

사람들이 불안과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이 책은, 가장 먼저 그 불안의 요소가 무엇인지, 불안은 어디에서부터 오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것의 원인을 알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안내해 주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즉, 단순히 “불안하니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식의 표면적인 해결 방식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의학적이고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그 불안의 원인과 핵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후, 인간이 불안이나 분노의 감정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앞부분 100페이지 정도만 읽어보아도, 책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의 양이 너무 많아 매우 유익하다고 느꼈고, 또한 인생은 황당한 일을 겪고,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만나게 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과 분노, 화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의 의사소통이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는 근본적인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한 장 한 장이 어렵지도, 또 지나치게 학술적이지도 않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었고, 일반 독자들도 과학적이면서도 교양적인 측면에서 이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분노의 감정이 발생하는 상황들은, 직장 생활을 하는 내게도 실제로 매우 공감되는 상황들이었고, 그런 일들이 요즘 주변에서 자주 발생하다 보니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과 지식들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부제는 “화내고 후회하는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전”*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말 그대로, 이 책은 단순히 분노가 생겼을 때 멘탈을 다잡고 힐링하라는 수준의 감정 해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각 감정의 근본적인 원인과 핵심을 찾아내어 보다 현명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는 점이 강하게 느껴졌다.

분노로 인해 힘들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생기는 좌절감과 불쾌한 감정을 이겨내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