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 -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축소경제 사회로의 전환
한국경제연구원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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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다양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 그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저출산과 고령화이다. 출산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인구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이 소멸할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경고까지 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를 인식하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분석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작업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이 책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위기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인구 중 노인이 20%를 넘어섰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고령화 문제 또한 심각한 상황이며, 책은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통찰을 제공한다. 단순히 이론적인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OECD 자료와 함께 제시되는 다양한 표와 막대그래프 등 시각 자료들을 통해 독자가 객관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각 자료의 도움으로 핵심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인 구성이다.

정치적 편향 없이 정책적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는 불필요한 거부감 없이 대한민국의 현재를 이해하고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다. 더불어 이웃 나라 일본의 사례를 함께 소개하면서, 유사한 인구 구조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도 이 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일본의 고령화 대응 방식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고, 이를 통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간접적으로 참고할 수 있다.

인구 감소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변화를 예고한다. 노동 시장, 직업 구조, 네트워크 자본, 주거 형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구 변화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1인 가구와 2인 가구 중심의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되면, 주거 문제도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게 되며, 이에 따른 인프라나 정책적 변화가 요구된다. 이 책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이 어떻게 이러한 문제들에 대응해 왔는지도 함께 소개하며, 우리 사회의 현실과 비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또한 이 책은 인구 감소가 교육 제도, 특히 대입 제도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다룬다. 대한민국은 유독 교육에 대한 사회적 투자가 크고 경쟁이 치열한 나라다. 그러나 인구가 감소하면서 대학 입시 제도나 교육 구조 역시 중대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책은 이에 대한 전망과 분석도 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단지 현재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한국 사회의 모습까지 예측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기능한다.



이 책은 한국경제연구원 소속의 정철 원장, 유진석, 임동원, 유민희 연구위원 등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전문가들이 함께 집필한 책으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경제적 진단서라고 할 수 있다. 단지 위기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까지 고민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지금처럼 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한 번쯤은 읽어보기를 권한다. 대한민국의 현재를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국가적 차원의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선택과 방향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는 데 매우 유용한 책이다.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가치 있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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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법정에 서다
배인구 지음 / 인티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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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21년간 판사로 재직하면서 그 중 5년 동안은 가사소년 전문 법관으로 근무하고, 이후 변호사로 개업하여 가사 및 상속과 관련된 사건들을 주로 다루고 있는 배인구 변호사님이 집필한 책이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겪은 다양한 이혼, 상속, 친족 간의 법적 분쟁 사례들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으며,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서 당시 법원의 판단, 사건 당사자의 입장, 그리고 저자의 법률가로서의 시선까지 함께 담겨 있어 현실적인 깊이와 법적 통찰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재산과 관련된 갈등이 중심이 되는 가사 사건들을 통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가족 내부의 법적 갈등의 실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판사 시절의 기록은 물론, 변호사 개업 이후 실제로 맡았던 사건들도 수록되어 있어서, 실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케이스별 법률적 접근과 판단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이 책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법률 정보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며, 법의 적용이라는 것이 때때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지 사건만을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민법, 친족법, 상속법 등 핵심 법률 지식도 함께 소개한다. 예를 들어, 유류분과 관련된 재산 분배에 대한 법적 비율, 계산법, 적용 기준 등을 실제 판례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법률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이론과 실무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속의 설명을 보면,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게 생각해 온 것들이 실제 법원에서는 어떻게 다른 방향으로 판단되고 적용되는지를 알 수 있으며, 이런 차이를 통해 법이 지닌 복잡성, 융통성, 그리고 한계에 대해 성찰하게 만든다.

또한 저자는 오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법제도가 갖는 한계점과 입법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한 의견을 제시한다. 가족 구성원 간에 소송이 벌어지는 현실, 자식이 부모를 상대로 법정에 서는 일, 형제 간의 극심한 다툼 등, 인간관계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이 비극적인 사건들을 바라보며, 독자들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조차 재산 문제로 인한 상처와 갈등이 얼마나 깊은지를 실감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히 법률 사례집이나 판례 정리집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에서 반복되고 있는 가족 간의 분쟁에 대한 사회적 성찰을 담은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가족이 법정에 서는 현실을 마주하며, 안타까운 감정을 넘어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며, 독자들은 단순히 지식을 넘어서 이해와 공감, 법률적 판단의 균형 감각을 키울 수 있게 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단순히 법을 전공하거나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가사 상속 문제로 고민하는 일반 독자들, 또는 향후 법적 분쟁을 준비하거나 예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법률 가이드북이자 삶의 사례집이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법과 가족 사이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는 지금, 진짜 법률가가 경험한 가사 사건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는 책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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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옆 마음인문학 -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이안백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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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25년 넘게 사람의 마음을 연구해 온 이안백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다. 그중에서도 무려 18년을 구치소 내에서 정신과 진료를 하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험지에서 헌신적으로 근무해 오신 분이 쓴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정신과 의사가 설명해 주는 심리에 관한 내용이다 보니, 과학적인 내용이 많았고, 심리학 이론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면밀하게 읽고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그 점에서 큰 뿌듯함을 느꼈다.

특히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일어나는 착각’ 챕터의 소제목들만 봐도 얼른 읽고 싶어질 정도로 흥미로움을 자극했고, 잔소리와 충고, 다름과 틀림, 짜증과 분노의 차이, 소비의 심리학, 쇼핑의 심리학 등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는 행동 패턴이나 감정, 생활방식, 심리를 지배하는 폭넓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전반적인 심리학 서적 중에서도 상당히 흥미로운 편에 속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 내가 이런 행동을 하고, 사람들이 저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설명들이 담겨 있으며, 그러한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학자들의 이론이나 철학자의 주장에서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단순하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며 학술적, 인문학적, 철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따라가며 읽는 경험은 깊이 있는 독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이기주의와 자기중심주의처럼 비슷해 보이는 개념들 사이의 차이를 설명할 때, 먼저 이기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영국의 정치철학자 토마스 홉스의 견해나 스위스의 심리학자 장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고, 이기주의와 자기중심주의 사이에 어떤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지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이런 성향이 지나치게 발달한 사람들과 마주했을 때, 그들로부터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한 현실적인 대처 방법에 대한 조언까지 담겨 있어서, 단지 학술적인 내용을 넘어서 현실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꿀팁들도 포함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이 다루는 내용들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나 행동 패턴에 관한 것들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가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심리학 이론이나 학자들의 견해를 통해 자기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고, 25년 차 정신과 전문의 이안백 선생님이 전해주는 합리적인 대처 방식도 함께 배워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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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심리학 개념어 사전
대릴 샤프 지음, 고혜경 옮김 / CRETA(크레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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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카를 구스타프 융이라는 한 심리학자의 이론을 정리한 책으로, 데릴 샤프라는 융 심리학의 전문가가 저술한 책이다. 그는 취리히 융연구소를 졸업하고, 융 학파 심리학 시리즈 등 많은 책을 저술한 경험이 있는 인물로, 전 세계적인 융 심리학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제목은 *『융 심리학 개념어 사전』*으로, 카를 구스타프 융의 심리학 이론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전문 용어들―예를 들면 정신의 자기조절, 테메노스, 성역, 전이, 변형, 트라우마, 트릭스터, 유형학, 무의식, 의식불명, 대극의 합일, 하나의 세계, 미묘체, 초월적 인격, 페르소나의 퇴행적 복원, 환원적인 재탄생, 라포, 현자의 돌, 권력, 콤플렉스, 태고적 이미지 등―을 책 한 권으로 총정리해 체계적으로 담아낸 전문적인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개념어들은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다 담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데, 일반 독자들이 철학이나 심리학을 잘 모르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 형식으로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예를 들어 *‘원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면, 그것은 바로 인간 정신의 태초의 구조적인 요소를 말하는데, 이에 대해 카를 구스타프 융이 어떤 말을 했는지, 또 심리학자가 일반인에게 이 이론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책을 통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융 심리학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된다. 심리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공부해 본 적도 없는 나였지만, 이 책을 통해 심리학이라는 분야에 조금 발을 들여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히 외국 저자의 책을 번역만 해놓은 책이 절대 아니며, 이 점이 또 다른 이 책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원서에서 강조한 개념어들굵은 글씨이탤릭체로 표시하는 등, 편집이 매우 정교하고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어, 원문에서 중요하게 지적한 부분은 이 한글판에서도 똑같이 강조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책을 읽든, 이 책은 원서에 부족함이 없는 완성도 있는 한글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는 페르소나자아처럼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익숙한 단어들도 등장하지만, 막상 심리학 이론의 깊이로 들어가 보면,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는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얼마나 깊고 오묘한 체계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독자들이 카를 구스타프 융이라는 저명한 심리학자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모든 개념어들을 한 권에 총망라한 이 책은, 심리학이라는 세계, 그리고 융이라는 인물에 대해 면밀하게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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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의 세계 - 시공을 넘어 공명하는 영혼의 행방
에노모토 마사키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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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전문가이자 레전드, 바로 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속에 담긴 의미와 제작 방식을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일본 대학원 문학 연구과를 수료하고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에노모토 마사키 박사가 집필한 책이다. 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모든 작품을 본 것은 아니지만, *『언어의 정원』과 『스즈메의 문단속』*이라는 인기 애니메이션은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에 공감하며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언어의 정원』 파트를 살펴보면, 이 작품은 어떤 스태프들이 참여했는지, 또 어떤 프로듀서의 관점으로 만들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출연진, 복장, 건물, 소품 등의 요소를 가리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을 통해, 현실에 가깝게 표현하려는 연출 방식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관객에게 어떤 인상과 여운을 남기려 했는지, 의도된 연출 방식을 상세히 분석한 책이었다.

우리는 일본이 애니메이션 강국이라는 이유로, 그들이 만든 애니를 단순히 감상하고 즐기고 영화관을 나오는 방식으로만 소비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방식과는 다르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진짜 의도한 바는 무엇인지, 그리고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어떤 제작 방식으로 탄생하는지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

그래서 나는 영화 제작에 대해 전혀 모르고 완전한 문외한이었지만, 이 책을 통해 아주 조금이나마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식견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점에서 작은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공개되어 엄청난 인기와 호응을 이끌어낸 『스즈메의 문단속』이라는 작품에서는, 이야기 속의 특정 장면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또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는지, 그리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무엇을 의도했는지세세하고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두 작품밖에 보지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졌고, 이 책은 그의 *초창기 작품들인 『별의 목소리』, 『구름에 접한 약속의 장소』, 『초속 5센티미터』, 『별을 쫓는 아이』,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총 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모든 작품을 이미 감상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는 이 책을 읽는 재미가 10배, 20배, 아니 100배까지도 더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순수하고 울림을 주는 극장판 애니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장면 속 이미지를 보고, 함께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영화를 볼 때는 몰랐던 의미들을, 감독의 설명을 통해 새롭게 이해하고, 그 속에 숨어 있던 깊은 뜻을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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