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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상처받은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맺는 법
후션즈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3월
평점 :

서평 쓰는 일은 항상 즐거운 일입니다. 그리고 좋은 책이 그러한 서평 작성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주는 듯합니다. 이 책이 바로 제가 만족스러운 서평을 쓸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는 그러한 책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유명 심리학자인 후션즈라는 분이 집필한 책이라고 하는데요. 저자는 관계 심리학자이자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대 심리학자라고 합니다. 중국 CCTV의 '심리방담'의 특별 게스트, 후난의 위성TV의 '변형계' 에서는 특별 초청 심리고문으로 출연한 적이 있고, 그 외에 심리 분야와 말하기 등 서적을 집필한 이력이 있는 심리학 전문가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20여 년에 걸쳐 무려 15,000 시간의 상담 결과를 집대성한 책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 책의 페이지의 극히 앞부분부터 저와 해당되는 이야기를 찾을 수 있었고, 이 책을 통해 해결책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즉 인간관계에서 왜 인간은 상처를 받고 슬퍼하는지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어서 사회를 떠나서는 살아갈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이 우리의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남에게 큰 피해를 주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개념이 아니더라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조그마한 감정적인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서로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고민과 문제점, 그리고 내면의 어려움과 상처를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혀 고통받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상세하게 적는 것은 곤란하지만, 이 책이 제시하는 개선 방안은 크게 두 가지 큰 틀을 지니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모든 사람들과 모든 것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으므로 그 한계를 인정하고 내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한 자세로 임할 것을 권장하고 있고, 두 번째는, 완전하고 완벽한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너무 움츠러들 필요가 없고, 모두가 용기를 가지고 어려움을 끊어내는 근본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독자들에게 조언해 주고 있는 듯합니다.
저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어려움이 다른 사람들도 함께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책에서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어떤 사람의 내면의 어려움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므로, 주변 사람들이 이미 대인관계적인 면의 어려움 속에서 헤엄치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이 책을 한 번 선물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도서 증정 감사합니다. (리드리드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