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토플 기출 보카 TOEFL Vocabulary - 최신 기출 완벽 반영한 토플 과목별 전문 어휘집
류형진.시원스쿨 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LAB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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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영어강사로 일하면서 영어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하여 요즈음 항상 느끼는 하나의 진리는 바로 훌륭한 영어 실력은 강력한 어휘력에 그 기반을 둔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한때 혹자가 영어는 팔찌와 같으며 줄은 문법, 그리고 알맹이는 어휘라고 평한 것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만큼 영어 공부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 어휘 공부이며, 많은 단어를 암기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어학 공부에 도움이 된다. 이것이 내가 영어 학원 조교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전임 강사가 되어 다년 간 일선에서 일하다 올해부터는 한 지점의 부원장으로까지 부임하게 되면서 얻은 소견이다. 이는 내 스스로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란 존재는 어떤 한 분야에서 적어도 몇년 동안 무언가 특정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접한다면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나는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원의 그 어떤 강사보다도 학생들에게 어휘력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또 피력한다.

이 책은 시원스쿨에서 출시된 토플(TOEFL) 전용 단어장으로서, 토플 최신 기출을 반영한 단어장이므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기출 지문을 기반으로 단어장을 공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공인 영어 시험을 준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표제어만을 제시하는 양산형 단어장과는 비교될 수 없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이 단어장이 표제어와 함께 연어(Collocation)를 제시한다는 점에 있다. 연어라는 것은 어떤 단어가 특정한 맥락에서 표현되는 방식인데, 예컨대 principal(주된) 이라는 형용사는 명사 influence나 function 등과 결합하여 principal influences(주된 영향) 내지는 principal functions(주된 기능)과 같은 식으로 영어 지문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인데, 바로 이 책을 통해 그러한 표현을 공부할 수 있으니 기출에서 엄선된 단어들을 통해 어휘력을 증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표현을 숙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세련된 책의 표지 디자인과 더불어 책의 내부는 다채로운 색으로 편집되어 있어서 눈이 즐겁고, 공부하기 지루하지 않다는 점도 이 책이 가진 또 다른 장점 중 하나이다. 토플 시험을 준비하려고 신발끈을 동여매고 있는 수험생이나, 이미 토플을 공부하고 있고 시험 당일을 목전에 두고 있는 사람에게도 이 책을 참고할 것을 권해본다. 또한, 내가 개인적으로 표제어를 분석해보면 고등학교 모의고사 지문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어휘들과도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괴리감이 아예 없다시피해서 이 책은 심화된 어휘력을 확보하려는 중고등 학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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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이란 무엇인가 - 철학자가 묻고 교정학자가 답하다 감옥이란 무엇인가 1
이백철.박연규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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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교도소라는 투박하고 억압된 공간으로 이송된 범죄자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들은 사회에 해악을 일으킨 존재들이기 때문에 이를 응징하기 위하여 감옥에 갇혀야 하고, 장기간의 수형 생활을 해야 재범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형법에서도 독일의 법학자 중 한 사람인 포이에르바하(Feuerbach)는 사람들이 범죄를 일으키는 것을 강력한 응보형 집행을 통해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범죄자에 대한 기존의 응보형 처벌이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독자들에게 제시해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석방된 수형자의 1/4이 다시 범죄를 일으킨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교정 정책에 있어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중요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교도소에 수감되고, 자신의 끔찍한 과오에 대한 대가로 교도소에서 형기를 모두 마치고 사회로 방출될 때, 과연 이 무시무시한 사람에게 다음 범죄 피해자로 예약되어 자신도 모르게 언젠가는 닥칠 불운을 감내해야만 하는 선량한 시민은 누구일 것인가. 이는 상상만으로도 유쾌하지 못하며, 기존의 교정 방식이 완전히 효율적이지는 않으며, 이 부분에서 중대한 수정,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교정 방식을 연구하고 고찰할 필요성이 들게 하고 교도소와 수형자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꿀 수 있게 돕는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미국 등 외국의 관련 사례에서나 우리나라의 범죄율 관련 통계를 팩트로 제시함으로써 저자의 주장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나 또한 흉악한 범죄를 일으킨 사람들은 사형이 집행되지 않는 한, 가능하면 최대 한도의 장기간을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열악하고 피폐한 장소에서 그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교정학자이자 이 분야의 권위자인 저자의 글을 읽고 인식의 변화를 꾀할 수 있었으며, 범죄와 수형자, 그리고 대한민국의 교정 정책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법학, 범죄학, 교정학에 관심이 있거나 교도소 등 수형자의 삶을 돌아보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교정직 공무원을 지망하는 수험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 책을 한번 쯤은 접해서 교도소와 수형자에 대한 변화된 패러다임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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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들려주는 헌법 이야기 -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득진 지음 / GIST PRESS(광주과학기술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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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모든 법의 최상위법으로서 어떤 법률도 헌법에 우선할 수 없으므로 두 법이 충돌하면 헌법이 승리한다. 그만큼 헌법은 다른 법률을 기속하는 권능이 있으므로, 법령에 대한 판단은 헌법재판소라는 특별하게 설치된 헌법재판기관에서 담당하게 된다. 이 책은 헌법학에서 다루는 인간의 많은 종류의 권리를 마치 아버지가 자신의 자녀인 딸에게 자상하고 친절하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헌법학의 소주제는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지만 형법 등 기타 법률에 비해 내용 자체가 원래 추상적이라서 구체적으로 예시와 함께 공부하지 않으면 난항을 겪기도 하는 과목이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은 여러가지 다른 나라의 법률적 사례나 역사적 사건을 예시로 들며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각 토픽들의 내용을 이해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는 듯 하다.


다양한 사진 자료, 객관적인 시각으로 분석하는 전 세계적인 사건들, 실제 헌법재판소 판례까지 성의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독성있고 괜찮은 책이었다. 아이에게 헌법을 설명하며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양한 예시를 드는 부분이 감동적이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양한 사진 자료, 객관적인 시각으로 분석하는 전 세계적인 사건들, 실제 헌법재판소 판례까지 성의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독성있고 괜찮은 책이었다. 아이에게 헌법을 설명하며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양한 예시를 드는 부분이 감동적이게 느껴지기도 한다.



법학 공부, 개중에서도 헌법 공부는 누구에게나 필수적이다. 변호사, 판사, 검사 등 반드시 우리가 법조인이라고 일컫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 독점적으로 공부하는 영역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헌법은 인간의 기본권 중심으로 한 사람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여러가지 존엄한 권리들을 기술한 최상위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처럼 헌법을 법학의 원리를 잘 알지 못하는 일반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시도는 좋은 것이고, 자녀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법학이라는 과목을 소개하는 방식도 나름 신선하다. 이 책이 대중에게 헌법을 막연하고 어려운 법학의 지위로부터 끌어내려 일명 '법학 민주화'를 이뤄내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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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 하편 - 공부 욕심이 두 배로 생기는 발칙한 수학 이야기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천융밍 지음, 리우스위엔 그림,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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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인류와 오랫동안 함께 해왔다. 인류 역사상 수학이 인간의 곁을 떠난 적은 없었고, 인간은 수학의 발전의 행적을 뒤따라가며 지대한 문명을 이룩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험생들에게 수학 과목이란 자신이 원하는 '괜찮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주요 과목 중 하나에 속한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학생들에게 수학 교육을 중요시하며 권장했고, 국민들의 수학 역량 증진을 국가 교육의 주요 목표 중 하나를 채택하였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며 필사적으로 수학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수학에 큰 흥미를 느끼며 공부하는 학생들도 물론 많겠지만, 국가 주도적 수학 교육을 따라가지 못하고 좌절하고 낙오하며 수학 과목 자체를 포기하는 이들이 속속들이 발생하고 있고, 혹자로부터 수학은 딱딱하고 따분하며 재미없는 과목으로 낙인 찍히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수학이 반드시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의 갈래가 아니라는 것을 훌륭하게 증명해내곤 한다. 수학을 주관하는 두뇌 영역이 고루 잘 발달된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다고 믿어졌던 과거 수학에 대해서, 위대한 수학자들의 각종 원리나 난제 등을 일반인들이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상냥한 문체로 소개하고 있다.

페르마의 정리 등 과거 천재들이 앞다투며 다루던 수학 문제들 뿐만 아니라 동전 던지기처럼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수학적 고찰이 인상적인 책이며, 한 명의 개인 수학 과외선생님이 되어 수학이 딱딱한 과목이라기보다는 원리를 알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수학이 너무 어렵게 느껴져 수포자로 전락하고 학업 성취의 한계를 스스로 정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나는 그들이 먼저 수학 자체에 대해 흥미와 애정을 먼저 보여줄 것을 권한다. 수학의 원리에서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면 수학을 잘 하는 사람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수학의 전반적인 원리를 파악하고 큰 흥미를 찾아보기를 바란다. 수학에 굴복해서는 안 되며, 적대하지도 말라. 이 책은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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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에서 N5까지 총정리 JLPT 문법사전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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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멀고,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의 국화(國花)인 아름다운 벚꽃과 분홍색 배경으로 디자인된 이 책은 손에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작은 가방에도 들어갈 수 있어서 휴대하기에 매우 간편한 책이다. 여러가지 일본어 시험 중 한국인들이 요즘 많이 응시하는 대세인 JLPT는 별개의 일본어 어휘를 많이 외운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렵다. 가장 난이도가 낮은 N5를 시작으로 N4, N3, N2, 그리고 마지막으로 N1으로 구성된 JLPT는 어휘 외에도 수험생에게 문법 영역을 세세하게 물어보기 때문에 일본어 공부에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문법 공부는 필수 불가결한 관계인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이 있으면 그러한 일본어 문법 공부는 따 놓은 당상이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가장 앞 쪽 페이지는 난이도가 낮은 단계인 N5에서 요하는 문법 사항들을 매우 이지하게 설명한다. 간단한 핵심 문법 외에 일한통역과를 졸업하고 일본 통역안내사 자격증을 보유한 일본어 전문가인 저자인 '나무'가 제공하는 분홍색 말풍선의 일본어 문법 노하우나 자잘한 팁까지 이 책에 모두 담겨져 있다. 남자임에도 분홍색을 좋아해서 필통에 분홍색 펜을 가장 많이 지니고 다니는 나에게는 이 책은 외양부터 내용까지 그 어떤 손색도 없는 듯 해서 정말 마음에 든다. 나에게는 운명처럼 다가온 책이다.

어휘, 문법, 청해, 독해 등 모든 영역을 한 권으로 구성한 기존의 JLPT 수험서들의 장점도 물론 있지만 내겐 이런 책들의 문법 설명 방식은 다소 어렵게 다가왔고, 왠지 모르게 인강까지 병행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때로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JLPT 문법을 쉽고 간편하게 정리한 이 책을 만나게 되면서 그러한 고민들이 말끔하게 해결된 것 같다. 히라가나만 알아도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입문자라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반복적으로 이 책을 탐독하고 JLPT N1에서 요하는 모든 문법 사항들을 통달한 나의 모습을 그리며 정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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