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9패 - 시골 작은 가게를 세계 최고 브랜드로 키운 야나이 다다시의 인생 철학
야나이 다다시 지음, 이정미 옮김 / 다산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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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일본 경영계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자, 유니클로라는 대형 의류 브랜드를 일구어낸 국제적인 경영인유니클로 회장 야나이 다다시자신의 일생을 적은 에세이로, 어떻게 지금의 유니클로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인생의 흐름과 비결이 담겨 있는 책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23살에 아버지가 경영하던 지방 양복점인 오고리 상사에 입사한 뒤, 1980년대 히로시마에 유니클로 1호점을 열고, 지금까지 유니클로를 세계 3위 의류 소매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전 세계 3,6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만 2,500개의 매장이 있다고 한다.

이런 전설적인 의류 브랜드 경영자자신의 인생을 허심탄회하게, 가감 없이 담은 에세이가 있다면, 꼭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그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면서 겪은 경험들,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 떠올랐던 아이디어나 경영 철학, 기억의 조각들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었다.

미사여구로 수려하게 장황하게 쓰인 책이 아니라, 담담하고 솔직하게, 마치 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이야기하듯 말해주는 어투가 인상적이었고, 이로 인해 야나이 다다시 회장으로부터 직접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책에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반드시 성공만을 거듭한 것이 아니며, 어려운 시기도 분명히 존재했다. 바로 그런 시기를 야나이 회장이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했는지, 그 과정 속에서 얻은 경영 비결과 인생 철학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지금은 유니클로 회장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어디에서나 좋은 대우를 받고, 사람들의 호의적인 시선을 받는 인물이지만, 젊은 시절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곱지 않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 냈는지에 대한 자세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회사를 어떻게 운영해야 한다는 매뉴얼적인 내용을 담은 책이 아니며, 성공한 최고 경영자가 전해주는 인생의 가르침, 즉 인생이란 무엇이고, 위기 앞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며, 경영자라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함께 전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속한 회사의 경영 원칙이나 회사 운영 시 마주치는 다양한 케이스들을 정리해서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다 보면 ‘큰 기업들은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어떤 인재를 등용해야 하는지,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저자가 직접 체득한 교훈들이 담겨 있으며, 그가 인생을 살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통해, 젊은 세대와 현대인들이 많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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