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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물어 찾아낸 나의 친구 아프리카 - 한 권으로 배우는 아프리카의 모든 것
김명희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5년 6월
평점 :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아프리카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는 것이 좋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사고방식부터 문화 풍습까지, 어느 하나라도 빠진 것이 없는 책이다. 사람들이 보통 ‘아프리카’라고 하면 가난하고 생활 수준이 열악하며 국제 원조를 받아야 하는 대륙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 열악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 줄 만한 책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곳의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바다에서 잡을 수 있는 신선한 해산물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아프리카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관한 음식 관련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가득하다.
또한, 아프리카를 기원으로 하는 다양한 소재들이 실제로 우리의 일상에 깊게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도 알려주고 있어서, 우리가 주변에서 당연하게 즐기는 것들이 사실은 아프리카의 산물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사람들은 보통 서유럽이나 북유럽, 또는 미국 같은 선진국에만 관심이 많은 경향이 있고, 아프리카는 경제적으로 열악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관심조차 갖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에 대한 지식도 얕고 왜곡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인식을 바꾸고, 내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잘못된 생각들을 수정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 책의 챕터를 크게 분류해 보면,
아프리카 사람들
아프리카의 일상
아프리카의 역사
아프리카의 자연
아프리카의 문화
이렇게 다섯 개의 주요 챕터로 나뉘어 있다.
아프리카의 역사 파트에서는 지금의 아프리카가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자연 챕터에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뜨거운 대륙의 이미지와 달리, 일부 지역에서는 몇 달간 스키를 탈 수 있을 정도로 추운 곳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려준다.


더 많은 내용은 책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여기서 다 담기는 어렵지만, 이 책은 기존의 아프리카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완전히 바꿔줄 수 있는 책일지도 모른다. 예전에 TV에서 ‘도전! 지구탐험대’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 사람들을 흥미롭게 보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책의 마지막 파트인 아프리카의 문화 편에서는 그곳 사람들이 전승해온 문화와 스포츠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부유한 나라들에 대한 책은 무수히 많았지만, 이처럼 미지의 대륙인 아프리카를 자세히 다룬 책은 많지 않기 때문에, 교양적인 측면에서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마지막 부록에는 아프리카에서 볼 수 있는 ‘빅 5’ 같은 야생 동물들과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미지 자료도 수록되어 있으니, 이 부분도 꼭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아프리카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자세하게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 책을 통해 바로 이 신대륙과 다름없는 땅을 새롭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