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번역본이 먼저 알려져 인기를 끈 뒤 원서가 뒤따라 나오는 경우가 있다. 국내에서 수학, 과학,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 '앗 시리즈'로 알려질만큼 알려져 책이 있다. 에듀테인먼트(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의 결합)의 대표 주자로, 작고 얇지만 보기보다 훨씬 알차서 아이들과 틈틈이 보고 있다.
<Horrible Science>는 앗 시리즈의 원서로 7권에서는 우리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중에서 머리카락과 손톱을 다룬 부분이 흥미로웠다. 평소 머리카락과 손톱이 그만 좀 자랐으면 좋겠다는 말을 종종 하는 편이다.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 부분이 번거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머리카락과 손톱의 성장은 건강의 척도 중 하나다.
먼저 머리카락, 즉 털을 살펴 보면 우리의 몸은 아주 짧은 털로 뒤덮여 있다. 우리가 가진 털 중 가장 긴 것이 바로 머리리카락이다. 동물들을 보면 알 수 있듯 털은 우리 몸을 추위와 더위로부터 지켜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 100,000 가닥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이 털은 하루에 약 0.33mm, 한 달이면 거의 1cm쯤 자란다. 흥미로운 것은 따뜻한 날씨는 우리의 털을 더 빨리 자라게 한다. 때문에 혹시 북극에서 살게 된다면, 지금처럼 자주 미용실에 가지 않아도 된다.
매일 대략 6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대부분은 90cm쯤 됐을 때 빠지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머리카락 싸움을 해 봤다면 알겠지만 어떤 머리카락은 무적이다. 얇은 머리카락, 굵은 머리카락, 갈색 머리카락, 흰색 머리카락 모두를 이긴다. 아마 건강한 사람의 머리카락이 더 튼튼하겠지?
손톱과 발톱 역시 우리의 손발가락을 보호한다. 건강한 손톱은 0.5mm로 단단하고 투명하면서 분홍빛이 돈다. 혹시 손톱이 갈라지고 깨진다면 단백질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손톱이 방문 등에 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런 사고가 일어나면 한동안 손톱은 자라지 않고, 심한 경우 손톱이 빠져 나가고 새로운 손톱이 자라난다.
어릴 때 보았던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긴 머리카락과 손톱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이다. 1952년 인도의 Sridhar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손톱 자르는 것을 멈췄다. 그로부터 3년 동안 그의 손톱은 무려 574cm나 자랐다.
역시 인도의 Mata는 4.23m의 머리카락을 소유했었다. 이것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앞서 말했듯 보통의 머리카락은 90cm정도 자라면 떨어져 나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