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rible Science - Bones and Body Bits: 처음 만나는 과학 영어 수업 (생명과학) - 스콜라스틱×윌북 영어 원서 리딩 프로젝트 ㅣ Horrible Science 7
닉 아놀드.지소철 지음, 토니 드 솔스 그림 / 윌북주니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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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본다'는 말이 있다. 그런 면에서 <Horrible Science>를 믿고 선택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먼저 엄마이기도 한 저자가 아이들의 역사 교육을 위해 집필했다는 <The story of the world>, 블루베리 파이와 고양이가 나와 첫째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Big fat cat>, 그리고 태어난 지 약 4초만에 스스로 탯줄을 자르기 위해 가위를 빌려달라는 말을 해 모두를 경악하게 한 천재 초등학생 의사의 좌충우돌을 다룬 <괴짜 의사 덱스터>까지, 윌북출판사의 작품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윌북과 윌북주니어의 책은 일단 보기에 참 예쁘다. 크기도 적당해서 어디 나갈 때 들고 다니기에도 딱 좋다. 누구든 윌북, 특히 최근 나오는 윌북주니어의 책을 읽어보았다면 이렇게 한 마디 했을 것이다.

"이 책 참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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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the point of hair and nails? Hairs always seem to end up blocking up the bathroom plughole and nails get nails get nasty black grime stuck underneath them. But they're also interesting in a disgusting kind of way.

Horrible Science 7권, 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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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번역본이 먼저 알려져 인기를 끈 뒤 원서가 뒤따라 나오는 경우가 있다. 국내에서 수학, 과학,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 '앗 시리즈'로 알려질만큼 알려져 책이 있다. 에듀테인먼트(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의 결합)의 대표 주자로, 작고 얇지만 보기보다 훨씬 알차서 아이들과 틈틈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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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rible Science>는 앗 시리즈의 원서로 7권에서는 우리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중에서 머리카락과 손톱을 다룬 부분이 흥미로웠다. 평소 머리카락과 손톱이 그만 좀 자랐으면 좋겠다는 말을 종종 하는 편이다.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하는 부분이 번거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머리카락과 손톱의 성장은 건강의 척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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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머리카락, 즉 털을 살펴 보면 우리의 몸은 아주 짧은 털로 뒤덮여 있다. 우리가 가진 털 중 가장 긴 것이 바로 머리리카락이다. 동물들을 보면 알 수 있듯 털은 우리 몸을 추위와 더위로부터 지켜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 100,000 가닥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이 털은 하루에 약 0.33mm, 한 달이면 거의 1cm쯤 자란다. 흥미로운 것은 따뜻한 날씨는 우리의 털을 더 빨리 자라게 한다. 때문에 혹시 북극에서 살게 된다면, 지금처럼 자주 미용실에 가지 않아도 된다.

매일 대략 6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대부분은 90cm쯤 됐을 때 빠지고 새로운 머리카락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머리카락 싸움을 해 봤다면 알겠지만 어떤 머리카락은 무적이다. 얇은 머리카락, 굵은 머리카락, 갈색 머리카락, 흰색 머리카락 모두를 이긴다. 아마 건강한 사람의 머리카락이 더 튼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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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과 발톱 역시 우리의 손발가락을 보호한다. 건강한 손톱은 0.5mm로 단단하고 투명하면서 분홍빛이 돈다. 혹시 손톱이 갈라지고 깨진다면 단백질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손톱이 방문 등에 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런 사고가 일어나면 한동안 손톱은 자라지 않고, 심한 경우 손톱이 빠져 나가고 새로운 손톱이 자라난다.

어릴 때 보았던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긴 머리카락과 손톱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이다. 1952년 인도의 Sridhar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손톱 자르는 것을 멈췄다. 그로부터 3년 동안 그의 손톱은 무려 574cm나 자랐다.

역시 인도의 Mata는 4.23m의 머리카락을 소유했었다. 이것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앞서 말했듯 보통의 머리카락은 90cm정도 자라면 떨어져 나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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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은 놀랍다. 잘라도 뽑아도 여러 번 다시 난다. 머리카락 100가닥을 꼬아서 밧줄을 만들면 아빠도 들어올릴 수 있다. 그만큼 질기고 강하다. 그런데 원하지 않는 곳에 털이 나는 이유는 뭘까? 할아버지가 대머리면 나도 나중에 대머리가 되나? 손톱과 발톱도 머리카락처럼 깍아도 다시 자라고, 다쳐서 빠져도 다시 새 것이 된다. 손톱이 없으면 아빠의 등을 시원하게 긁어 드릴 수가 없다. 그럼 발톱의 역할은 뭘까? 그리고 무엇보다 궁금한 점 하나. 왜 나는 시험을 볼 때마다 머리털을 쥐어뜯고 손톱을 깨무는 걸까?

Horrible Science 7, 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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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rible Science>를 읽어 나가다 보면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중요한 부분에 물결로 밑줄이 그어져 있고, 필수 어휘에는 형광펜까지 칠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색칠된 단어는 각 챕터의 마무리 단계에서 다시 한 번 자세히 다뤄진다. 그 어휘가 사용된 문장이 먼저 나오고, 한글 해석이 뒤따른다. 그리고 그 단어의 기원과 쓰임새 등 다양한 설명이 이어져 무작정 단어를 암기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matrix'를 예로 들어 보자. matrix는 '어머니, 자궁'을 뜻하는 말에서 왔다. 생명을 잉태하고 기르는 존재인 것이다. 그래서 케라틴이 모여 손톱이나 발톱이 자라기 시작하는 '뿌리' 부분을 matrix라 한다. 이는 개인이나 조직이 성장하는 데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기질, 기반, 모체'를 뜻하기도 한다.

또 'review' 코너 에서는 앞선 내용을 읽고 가질 만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함께 나눈다. 다소 엉뚱한 생각을 했더라도 나만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안도감을 주는 질문도 수두룩하다. 과학과 호기심, 그리고 질문은 뗄 레야 뗄 수 없는 사이다. 그런 면에서 <Horrible Science>는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훌륭한 책이다. 거기다 영어로 읽는 과학책이라니 이 얼마나 지적인가. 책 소개에 나오는 것처럼 영어라는 그릇에 과학의 재미를 수북이 올린 <Horrible Science> 읽어 보면 단번에 알게 될 것이다. 왜 영국왕립학회에서 주는 주니어 과학도서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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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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