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저녁 식탁 - 성공의 모든 원칙이 숨어 있는 곳
제프리 J. 폭스 지음, 노지양 옮김 / 흐름출판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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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읽어 나갈 때는 이 책의 기획의도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소개를 보면 자녀교육서 같기도 한데 책 내용을 보면 자기 계발서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이야 자기 계발의 개념 속에 자녀 교육이라는 범주가 포함 될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CEO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 교육서라는 소개 때문이었던 것이다. 책의 끝 부분에 가서야 내가 원하던 CEO와의 저녁식탁에 앉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 이전의 과정도 나에게 많은 교훈(?)을 주기는 했지만 진정한 의미로는 성공한 CEO 열 세 명이 들려주는 세계 1%들의 평생 잊을 수 없는 저녁 식탁 이야기가 가장 현실적이며 교훈적인 것 같다.

저자는 서문에서 인생경영레시피로 저녁 식탁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였다.

저녁 식탁은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 사람과 사람이 식사를 하며 생각을 나누고 교감을 나누는 자리이다. 그 곳에서는 사소하고 시시콜콜한 일상사부터 사업이나 중요한 사안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오고 간다. 그러는 사이 서로 다른 생각과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를 나누면서 마음과 정신을 성숙시키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 올바른 것인지 등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p8,9)

이렇게 저녁 식탁의 중요성은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식으로 하면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집의 저녁 식탁 풍경을 한 번 생각해 보았다.
남편은 일이 늦어서 빠지는 경우가 많고 주로 아들 둘과 나만의 식탁이 이루어진다.
무뚝뚝한 남자 아이만 둘이라 그런지 일상적인 생활에 대한 대화는 별로 오고 가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가끔은 그래도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갔던 기억도 있다. 다시 생각해 보면 남편과 함께 있던 자리에서 그런 대화들이 오고 갔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원작자의 ‘밥상머리 교육’이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에서 내가 배워 우리 아이들의 저녁 식탁에 올려줄 메뉴는 다음과 같다.

할 수 없는 일은 바로 거절하라.
․ ‘의도 하지 않은 결과’는 절대로 받아 들여서는 안 되며, 조금만 신경 쓰면 피 할 수 있다.
․  한 번 한다면 꼭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내기는 자기 자신과만 하는 것이다.
․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라.
․  뜻을 전달하되 무례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 부분에서 나의 아픈 경험이 떠 올랐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오빠와 올케 언니에게나의 뜻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무례하게 굴어서 지금 모든 가족이 소원해져버렸다. 내가 그때 좀 더 부드럽게 말 했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후회가 든다.

우리 아이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마음과 뜻을 전달하되, 결코 무례 하게 굴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결국은 나의 행동이나 말이 우리아이들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부모인 우리가 조심하고, 늘 일사생활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 준 책이었다. 늘 긍정적인 기대와 사랑, 그리고 자기 발전에 고민하는 모습이 우리 시대 진정한 CEO의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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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큐브 두뇌트레이닝 플레이북 2
박성일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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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큐브를 잘 맞추는 친구들이 정말 부러운 적이 있었다.

그 친구들을 보면서 혹시 내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닐까? 창의력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 있었다. 그 이후로 바쁜 학창시절을 보내는 동안에는 큐브에 관심을 가질 여력도 없었다. 큐브에 대한 것은 그냥 기억 속으로 묻혀져버린 것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어느 날, 다섯 살짜리 아이가 동네 문구점에서 큐브를 사왔다. 그런데 이 큐브는 초등학교 때 보던 것과는 달랐다. 색깔로만 맞추는 큐브가 아니라 색과 함께 칸칸이 그려진 인형의 모습도 제대로 맞춰야 하는 것이었다. 한 마디로 더 어려워진 것이다. 어릴 적 기억이 떠올라 안 맞추고 싶었지만 나도 모르게 손이 가고 말았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린 덕분에 여섯 면 중에서 한 면은 맞출 수가 있었다. (바르게 서 있는 인형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하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다. 그렇게 큐브는 또 내 기억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이 책 <마이 큐브>는 황금 큐브를 찾아서 검은 마왕으로부터 자유와 행복을 되찾으려는 연합국 공주 큐티,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숲 동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피코, 그리고 동생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큐브를 잘 풀지 못하는 주인공 마루, 이 세 명의 친구가 벌이는 모험 속에 큐브의 규칙이 숨어있다.(사실 큐브를 맞추는 규칙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해 본적이 없었다)

알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음에도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이것은 순전히 공간 지각력이 낮은 내 능력의 한계이다) 다시 할머니 집에 있는 큐브를 가져와서 직접 손으로 조작을 해 보니 조금 이해가 되었다. 온 가족이 책을 펴고 연구의 연구를 거듭한 결과 맞출수 있게 되었다.

시리즈물인줄 알았는데 단 한 편에 큐브의 모든 규칙을 실었다.

중간 중간 큐브를 빨리 맞춘 세계 신기록이나 다양한 큐브의 종류에 대한 설명도 좋았다.

<마이 큐브>를 통해 나의 두뇌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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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만화교과서 1-1 세트 - 전4권 기탄 만화교과서
기탄출판 편집부 엮음 / 기탄출판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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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일학년이라 전과를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문제집 요점 정리로 기말고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큰 아이 때는 일학년 2학기 때부터 시험을 보았는데(그것도 국어와 수학만) 작은 아이는 1학기 기말고사부터 전과목을 본다. 둘째 아이라 시험점수에 대해 크게 연연해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들 하는 만큼은 해야 할 것 같아서 문제집을 준비했다. 하지만 문제집을 풀면서는 이해시킬 수 없었던 자세한 내용까지 잘 나와 있어서 고학년 전과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덕분에 엄마인 나까지 1학년에 다시 다니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기탄 만화 교과서는 만화 속 주인공이 되어 만화세계에서 학습내용을 경험하고 주어진 갈등을 해결한다. 또 만화로 학습 요점을 만나고 현직 선생님의 강의도 들으면서 완벽한 예습과 복습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특히, ‘교과서 백과사전’ 코너를 두어 심화 학습이 가능하게 해주고 멋진 현장 체험 학습 장소를 제공해 주는 페펙트한 만화 교과서다. 어린 아이들의 눈에 맞추어 풍부한 사진자료로 눈이 즐겁게 공부할 수도 있다.

교과서 별로 특별히 좋은 점을 적어 보면

<국어>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흉내 내는 말을 쉽게 연습할 수 있는 동화를 수록하여 아이들이 직접 흉내 내는 말을 색칠해 가며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교과서 내용에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꼼꼼하게 짚어주고 마무리로 문제까지 풀 수있도록 하였다.

<바생>
만화와 교과서 내용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고 문제까지 나와 있어 기말고사의 완벽한 가이들 역할을 해 주었다. 더 깊이 들어가서는 생활모습 전반에 대한 소개와 박물관등 체험학습 장소까지 소개하였다. 교과서 내용을 더욱 쉽게 설명한 ‘교과서 백과사전’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

<슬생>
몰랐던 학교 놀이기구의 이름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다른 과목은 ‘교과서 백과사전’ 코너가 마음에 들었는데 슬기로운 생활은 ‘교과서 돋보기’ 가 좋다. 그동안 문제집을 풀면서 자주 틀렸던 부분을 확실히 알고 넘어가게 되었다.

<수학>
우리 아이가 제일 먼저 고른 과목이 수학인데 읽으면서 하는 말이 “멍청이 같아. 수의 순서도 잘 모르네.‘라고 하였다. 나는 수학은 항상 자기 수준보다 한 단계 낮은 문제집을 풀면서 자신감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나의 생각과 딱 맞아 떨어졌다. 아이가 쉽게 즐거워하면서 읽으면 그걸로 만족한다. - 사실 만화교과서 수학은 그 뒤로 없어져버렸다. 아마도 학교에 가서 읽다가 놓고 온 것 같다. 그래서 엄마인 나는 아직 수학을 본 적이 없다.

문제집을 풀면서 설명하기 어렵거나,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쉽게 나와 있어서 기말고사 준비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4학년 아이 것을 미리 준비해 주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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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이체르 소나타 (반양장) 펭귄클래식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기주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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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문학작품을 많이 읽지 못했던 나로서는 ‘톨스토이’ 작품이라는 그 명성만으로 이 책을 선택하였다. 옮긴이의 자세한 설명을 읽는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내가 톨스토에 대해 그 이름 말고는  별다른 정보가 없어서 서문을 꼼꼼하게 읽었다. 서문을 꼼꼼하게 읽은 덕분에 본문에 있는 네 작품 <가정의 행복>,<크로이체르 소나타>,<악마>, <신부 세르게이>를 읽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네 작품 모두 톨스토이의 도덕적 세계관이 투영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랑에 대해, 성(性)에 대해, 가족에 대해, 더 나아가서는 종교적 신념에 대해 수려한 문체로 섬세하게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묘사해 냈다. 어쩌면 톨스토이의 그 도덕적 관념이 나의 도덕적 관념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읽는 동안 더 쉽게 소설 속에 감정 이입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요즘은 워낙 다양한 가치가 인정받고 존중되는 시대가 되어서 어찌 보면 톨스토이가 살던 그 시대의 도덕적 가치관과는 많이 다를 수 있지만 사랑에 대해 고뇌하는 톨스토이의 인생 속을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 들기도 한다.

톨스토이 본인이 말했듯이 톨스토이 작품들은 ‘여성들의 극찬’을 받았는데, 맨 첫 작품 <가정의 행복>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에 빠진 마샤가 되어 결혼 생활의 희망과 행복, 고뇌와 좌절을 함께 하였다. 그리고 마샤가 그 갈등을 뛰어 넘어 남녀간의 로맨스에서 시작하여 아이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되어 원만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을 때는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특히, 사람에 대한(그 사람이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 상관없이) 심리 묘사가 뛰어나다. 그리고 그 탁월한 심리묘사에서 여자들의 입장을 전혀 곡해하지 않고 섬세하게 처리하였기 때문에 여성들이 극찬 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작품인 <크로이체르 소나타>는 처음 시작부분과 중간 중간 약간 지루한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부인의 불륜을 오해하고 아내를 살해한 남자의 자기변명이 좀 길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혼으로 생기는 여성의 삶의 변화와 질곡들은 그 시대나 현재나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남자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베토벤의 <크로이체르 소나타>를 검색하여 들어 보았다. 베토벤이 자살을 결심하고 나서 쓴 이 소나타의 첫 악장은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음악은 생각보다 훨씬 강렬하고 자극적이었다.  스토이의 결혼 생활이 좀 더 행복했다면 이 작품이 어떻게 쓰여 졌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악마>는 마음의 도덕성 때문에 고민하는 청년의 이야기이다. 결혼 전에 저지른 불륜 때문에 자신의 도덕성에 치밀한 결함이 생긴 걸로 오해(?)하는 주인공이 결국은 자신이 세운 도덕적 양심을 지키기 위해 자살하는 이야기이다. 내 마음의 도덕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사랑과 인생, 그리고 성(性)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쉽게 답을 얻기는 어렵겠지만, 인생을 다 살고 나서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부 세르게이처럼 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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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안하는 아이 부모는 아이의 선생님 1
스가하라 유코 지음, 노은주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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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마자 4학년인 우리 집 큰 아이가 생각났다.

직장맘인 내가 회사일로 바쁘거나 몸이 피곤해서 저녁시간에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 쓰는 날이면 숙제며, 학습지며, 모든 일이 멈추고 만다. 이 책 제목처럼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하는 아이들이 되는 것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어려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아이가 4학년이 되어도 그런 일이 종종 발생 할 때는 아이를 다그쳐도 보고, 나의 행동들을 반성도 해 보았지만 별 뾰족한 답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머릿속으로는 항상 자기 일을 스스로 하는 아이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대부분의 자녀교육 관련 서적들이 읽을 때 뿐이고 실천은 잘 되지 않는데 이 책은 사례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서 내 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말들을 가슴에 담으려고 공책에 기록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서포트’는 아이가 ‘스스로 해내는 힘’ 바로 ‘살아가는 힘’이 생길 때까지 따듯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것이다.
아이의 의지가 커질수록 엄마의 명령도 많아진다.
아이일은 아이에게 맡기고 응석은 받아준다.
(나는 가끔 응석도 잘 받아주지 않는 것 같다)
모성과 부성이 균형을 이룰 때 아이가 자립한다.
아이의 아픔, 해결하려 하지 말고 그냥 들어 주어라.
매번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꼭 해야 할 일)

“공감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엄마아빠가 자신들의 솔직한 심정이나 느낌을 아이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아이는 불안이나 두려움 없이 자신의 느낌을 엄마아빠에게 정확하게 표현해야겠지요. 그렇게 만들어진 공감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기를 것입니다.(p105)

‘착한 아이가 되어라’ 라고 말할수록 반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야단은 엄마 아빠가 무의식중에 아이에게 화풀이하는 것이다.(엄청 많이 찔림)

아이의 아픔, 해결하지 말고 그냥 들어주어라.
아이가 처한 상태를 그대로 받아 들여라.

적어놓고 보니 정말 많은 것 같다. 하지만 하나라도 빠뜨릴 수 없는 내용들이다.

특히, 아이의 아픔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그냥 들어주어라 하는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이의 말을 듣는다.
두 번째, 아이의 말을 깊이 생각하며 따라해 본다
(예, 아이 : 피아노 그만 둘 거야. 이제 더 이상 안가. 
 엄마 : 피아노를 그만 두고 싶니? (2,3초간의 침묵) 이제 안 갈 거야?)
이 때 아이는 엄마가 내 말을 들어준다는 느낌을 받고 안심하고 자기의 본심을 이야기 한다.
세 번째, 아이의 공감을 통해 문제점을 생각하고 해결한다.
네 번째, 감정 반사를 통해 아이의 기분을 이해한다.

즉, 아이가 한 말을 그대로 따라해 보고 거기에 아이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감정적인 표현을 덧붙인다.

사실 책 전체에서 이 부분이 제일 많은 공감이 갔다.
또, 이 책에서는 ‘스스로 해 내는 힘’을 길러주는 바른 생활 습관 10가지를 제시한다.
이 습관들은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이 갖기를 원하는 습관들이다. 그 중에서 나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를 실천해 보았다. 매번 아침마다 깨워 주는 대신 어제는 아이에게 일찍 일어나는 일은 너희들의 일이므로 이제 내가 깨워 주는 대신에 알람을 이용하도록 말하였다. 알람 소리를 듣고 큰 아이는 스스로 일어났다. 1학년 작은 아이는 힘들어했다. 보통 때 같으면 ‘너 그러면 지각한다. 엄마는 간다’라는 협박성 발언을 했을 텐데 오늘은 책에서 배운데로 ‘그럼 일분만 엄마랑 같이 누워 있다가 일어나자’라고 하면서 스스로 일어나기를 유도하였다. 그래도 힘들어하기에 ‘그럼 엄마는 지금 일어날 테니까 너는 5분만 더 있다가 일어나라’ 라고 하였더니 조금 누워 있다가 바로 일어났다. 단 한 번의 실천으로 자립심이 키워 졌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시작이 반이니 아이들도 변하고 나도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까지 쓰고 이틀이 지났다. 이 책을 읽고 나의 행동들을 반성하는 동안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동안 내가 아이들에게 너무 잘못한 것 아닌가 하는 반성이 되면서 말이다.

숱하게 들었던 ‘문제 아이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다’는 그 문구가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어제도 태권도장에 갔다 오던 아이들이 한 시간을 놀이터에서 놀다 왔다. 오늘 만은 아무 말도 하지 말아보자 라고 다짐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재미있었니?’라고만 물었을 뿐...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졸린 눈을 비벼 가면서 밀린 숙제와 해야 할 공부를 해 내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의 모습이라면 어디서 누구랑 놀았는지, 숙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야단 아닌 야단을 치고 아이들은 기죽어 아무 말도 못하고 집안의 분위기는 썰렁해 졌을 것이다. 어제 처음으로 내가 화를 내지 않고 참았던 일에 대해 안도하고, 아이들이 졸린 눈을 비비고 공부하는 모습에 ‘잠이 와도 참고 공부를 열심히 하네’ 라고 칭찬도 해 주었다. 사실 이런 나의 태도가 얼마까지 계속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지만 계속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어떤 자녀교육서보다 내 마음을 움직인 책이 되었다. 물론 내가 아이들의 스케줄이나 해야 할 일, 아이들의 행복, 아이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 내가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시기였으므로 이 책이 나의 실천행동을 더욱더 강제했으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엄마도 성장하라,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서포트를 받으라, 누군가를 바꾸기 전에 자신부터 바꾸어라 는 말들이 내 가슴에 아프게 남는다.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는 모든 부모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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