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 대장 1학년 한동주 1학년이 좋아요 1
윤수천 글, 신나경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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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 쓴 한 줄 느낌은 “한 동주는 내 동생 *빛이와 똑같다.” 였다. 
 

제목만 봐도 놀기 대장이니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우리 아이의 한 줄 표현이 딱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집 작은 아이는 *빛이도 1학년 1학기 4월쯤에 친구들이랑 노느라고 집에 늦게 들어온 날이 많았다. 직장맘인 나는 직장에서 학원 선생님들에게 *빛이가 학원에 오지 않았다는 전화를 매일 받았다. 알고 보니 아이는 거의 4시까지 학교 운동장, 또는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얼굴이 빨갛게 탈 정도로 놀았던 것이다.

그 때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조바심을 많이 냈었다. 워낙 무서운 세상이라 아이의 안전이 걱정되기도 하고, 내가 직장을 그만 둬야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엄마의 걱정은 모른 체로 아이는 친구들과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지금은 얼굴에 미소가 생기지만 그 때는 온 가족과 학원생들이 총 출동하여 아이를 찾으러 다녔다. 거의 한 달 가까이를 그렇게 놀던 아이는 외할머니께서 하교 시간에 맞춰 운동장에서 기다리는 것으로 놀이를 끝냈다. 

 책을 읽는 동안 더 놀고 싶어 했던 우리 아이의 마음이 그려졌다. 그래서 늘 더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 것도 같았고, 지금부터는 더 많이 놀게 해 주어야지 하는 생각도 했다.

첫 아이를 1학년에 보내는 부모의 설레임과 기대, 그리고 아이의 기대감이 잘 나타난 책이다. 부모들은 아이를 마냥 어리게만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어느 새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종일 적어 실천하려고 하는 동주처럼 자라있는 것이다.

아이를 믿고 이해한다는 것에 대해, 아이들이 스스로 자라난다는 것을 한번 더 느끼게 해 준 재미있는 책이다. 
 

1학년에 입학하는 조카들에게 주는 선물로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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