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맘을 이기는 해피맘 - 좋은 엄마를 꿈꾸는 초보 엄마들의 공감 이야기
트리샤 애쉬워스.애미 노빌 지음, 강현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슈퍼맘을 이기는 해피맘!
정말 내가 되고 싶은 엄마의 모습이다.
하지만 나의 내면 깊은 곳에서는 수퍼맘의 꿈도 있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 내고 싶은 직장맘의 욕심(?) 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친구, 혹은 언니, 또는 옆집 아줌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이 내 마음속의 고민을 콕 찍어 말해주는 책이었다. 내가 슈퍼맘이 아니기 때문에 고민이 생기는 것이었다.
아니 슈퍼맘이 되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근심걱정이 쌓이는 것이다.

당신은 엄마로서 하는 거의 모든 일에 대해서 습관적으로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은 놀랍지만 사실이다. (p 103)

이 말도 맞는 말이다.
기저귀를 늦게 갈아 것도,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를 유치원에 맡겨야하는 것도, 집안 일에 치여 책을 많이 읽어주기 못하는 것도, 사무실 일 때문에 학교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도 다 죄책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어떻게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 책은 이 문제에 대한 정답을 제시한다.

우리가 아이들을 100% 원하는 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없는 것처럼, 완전히 망칠 수도 없으니까요. (p111) 
 

얼마나 명쾌한 답인가?
엄마노릇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전혀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아이들에게 100%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책감도 느끼지만 그래도 부모로써 아이를 완벽하게 망치고 싶지도 않다는 것이다. 이 한 줄의 말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아이와의 문제에서 한 발짝 물러나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전에 읽은 어떤 육아서에서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읽었다. 하지만 이 책처럼 현실적인 문제로 접근하여 문제를 풀어나간 책은 없는 것 같다. 책에 있는 모든 경우들이 다 나의 생활모습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가장 좋은 엄마가 되는 첫 번째 방법은 ‘솔직해지는 것’ 이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다.(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솔직함을 기본으로 완벽한 엄마의 꿈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나도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아이에게 소리치지 않고 책만 읽어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또 새로운 반찬 없이 상을 차릴 때 내가 너무 능력 없는 엄마처럼 생각된 적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부터 나는 모든 것에 완벽할 수 없으니 한두 가지 쯤 아니 스무 가지 정도는 포기하고 살아도 될 것 같다.

좋은 엄마가 되는 두 번째 방법은 ‘나의 육아방식을 믿으라’ 는 것이고 세 번째는 ‘다른 부모는 경쟁 상대가 아님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편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버리는 것도 포함된다. 남자들은 (아내가) 말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모른다. - 이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한계와 규칙을 정확히 알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서 가슴에 쏙쏙 들어와 박히는 이야기들이다.

아이를 키우는 일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그래서 진정 해피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 같은, 옆집 언니 같은 책이었다.

나도 이제 슈퍼우먼(수퍼맘)의 압박에서 벗어나, 육아 문제에 있어서 부담감이나 죄책감을 털어버리고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해피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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