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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메릴 호
한가을 지음 / 엔블록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지은이의 이름을 보자마자 어디서 본 듯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기억이 나지는 않았다.
책장을 넘겨 지은이의 약력을 보니 <잠꾸니 루미>가 나왔다. <잠꾸니 루미>를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환상동화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내가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새로운 경험들과 함께 환경오명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던 <잠꾸니 루미>에 이은 신작 소설인 것 같다.
내가 보기에 <보물선 메릴호>는 과거와 미래, 현재, 그리고 해적과 평범한 소년, 제국의 공주 그리고 평범한 선원과 선장들의 이야기가 얽히고 보물을 둘러싼 사람들의 욕심과 가족간의 사랑 이라는 부분이 얽힌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평범한 소년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항해 여행을 하고 그 와중에 죽을 고비도 넘기고, 해적들과 싸워 이겨 보물도 얻게 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빚으로 몰락의 위기에 처한 아버지도 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사실 시대적, 역사적인 시간을 뛰어넘고, 또 공간을 뛰어 넘는 작가의 대단한 상상력이 부럽다. 이러한 상상력뿐만 아니라 18세기 다양한 해적들의 모습과 역사, 해적선의 생김새와 특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어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잠꾸니 루미>에서는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면 이 책에서는 따뜻한 가족애와 욕심에 대한 절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듯 하다. 보물선의 보물을 모두 갖고 싶었던 그 순간을 잘 절제한 주인공은 그 절제 덕분에 위기에서 탈출할 수도 있게 되었다.
모험과 환타지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 같다. 특히 해적이나 범선에 대해 관심이 있는 아이라면 정말 좋은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