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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1
알렉스 쉬어러 지음, 원지인 옮김 / 책과콩나무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환한 보름달 아래 손을 맞잡은 두 소녀!!!
표지 그림은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분위기이다.
과연 보름달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 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표지에서 보름달 옆의 작은 마녀는 그냥 배경인줄 알았는데 늙은 마녀의 이야기 였다니...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해서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었다.
추천평처럼, 완벽한 짜임새와 놀라운 상상력, 그리고 엄청난 반전에는 나도 깜짝 놀랐다.
평범한 아이 칼리가 같은 반에 전학 온 아이 메르디스에게 호감을 갖고 대하지만 메르디스는 시큰둥하고 메르디스 할머니에게 듣게 된 이야기는 할머니 자신이 메르디스이며, 자신의 몸은 그레이스라는 늙은 마녀에게 빼앗겼다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칼리에게 자신의 원래 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하는데 .....
처음에 칼리는 할머니의 말을 믿지 못했다. 하지만 메르디스가 할머니에게 함부로 하는 행동을 보고 할머니를 돕기로 결정하는데.....
이 순간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칼리가 되어 할머니를 응원하고 있었다.
그래서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져도 별 의심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정작 할머니로 변한 사람은.......
전혀 예기치 못한 반전에는 책을 읽는 나도 함께 경악했다.
정말 완벽한 속임수가 아닐 수 없다.
소녀의 순수함을 역으로 이용한 사악한 마녀들의 행동은 그 뒤에도 계속된다.
(더 이상 책의 내용을 언급하면 읽는 재미가 없어질 것 같다)
칼리가 너무나 고통스러워 할 때는 엄마, 아빠와 칼리 자신만이 기억하는 이야기를 빨리 찾아내라고 나도 모르게 주문을 외웠다. 하지만 그런 나의 바람은 마녀의 거짓말 한 마디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탄식이 흘러 나왔다.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모든 비밀은 풀어졌다.
책의 내용도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내 기분도 해피하다.
인디펜더스 매거진의 추천평대로 생각해 본다면 판타지 소설로, 그리고 노인들의 문제에 대한 - 노인들이 어떻게 취급받고 느끼는지 세심하게 그려낸 이중구조를 가진 작품으로도 볼 수 있겠다. 작은 소녀가 노인이 되어 노인의 불편함(?)을 스스로 경험하게 되고, 책을 읽는 독자들도 간접적으로 노인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책을 읽고 나서 작가의 이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물론 책을 읽기 전에도 읽어보았지만 읽고 나서의 그 느낌이 더 강해서 작가에 대해 다시 한번 읽어 보았다. 다양한 사회 경험에서 나온 풍부한 내용과 잘 짜여진 스토리 전개는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알렉스 쉬어러’라는 작가의 이름을 꼭 기억하게 만드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