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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주자 2008.9 - 통권 141호
해오름 편집부 엮음 / 해오름(월간지)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세상 분위기가 독서 논술을 못하는 안 되는 분위기라서 4학년이 아이의 독서와 논술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여러 종류의 안내서도 보았고, 논술학원에 의지하기 보다는 ‘엄마표’로 가르쳐 보려고 노력도 해 보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 책도 그런 종류의 책이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다른 독서나 논술에 대한 책과는 다르게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였다.
특별히 해오름 학교에 대한 소개(물론 나는 이 책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는 진정으로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ㅇ르 하게 하였다. 엄마인 나의 욕심 때문에 지친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해오름 학교 아이들의 행복한 일상이 서로 대비되는 것 같아 많이 반성하였다. 이런 관점을 가진 안내서라면 그 내용도 믿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맨 처음 페이지를 장식한 모나리자 그림의 파격은 고정되고 닫힌 마음을 열게 하는 발상의 전환점이 되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내가 정말 경직되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앞서 언급한 해오름학교의 모습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행복 가득한 미소가 함께 하는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의미의 학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제주도 평화박물관에 대한 소개는 여름에 제주도를 다녀왔음에도 잘 몰랐던 박물관으로 ‘아는 만큼 보인다’ 구절이 딱 맞는 이야기였다.
두루 배움터에서 초등 <고구려 사람들은 왜 벽화를 그렸나요?>와 <송아지내기>에 대한 책 소개와 독후활동을 소개 하였다. <고구려 사람들은 ---->은 도서관이나 아이북랜드 대여프로그램에서 많이 보았던 책이라 아주 친근한 책인데다가 책을 읽고 난 후의 글쓰기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좋았다. <송아지 내기>는 내가 좋아하는 이금이 작가의 소설로 우리 집에도 있는 책인데 이 책에서 소개를 받으니 더 정겹게 느껴졌다. <어, 기후가 왜 이래요?>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하고 난 후의 글쓰기 방법도 좋았다.
중등이상의 글쓰기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읽지 못했다. 그냥 제목만 훑어보는 정도로 했는데 의료민영화나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논란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를 화두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했고, 세계의 고전을 소개하는 ‘세계의 고전 읽기’는 고전의 향기가 가득하면서 논술을 풀어나가는 것으로 논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초, 중, 고를 아우르는 책이라서 내용이 광범위하고 다양했다. 이것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