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뱅이 탈출학교 -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는 아이들을 위한 시간관리의 지혜 어린이 자기계발 학교 1
황근기 지음, 이미라 그림 / 다산어린이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 집 4학년 아이는 늘 시간에 쫓겨 할 일을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학원 갈 시간, 숙제할 시간, 독서할 시간을 정리해 보면 분명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닌데 아이는 늘 시간에 쫒기며 산다. 이 책에 나오는 어수선, 내일해, 나바빠의 모습이 바로 우리 아이의 모습과 똑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몇 달 전부터는 아이에게 ‘자투리’ 시간을 좀 이용해 보라는 잔소리를 많이 하였다. 하지만 잔소리를 듣고 행동하는 것은 길어야 이틀 정도이고 대부분은 잔소리를 들은 그때 뿐 인 것 같다. 가끔씩은 아이 스스로 시간의 중요성을 느끼는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도 들어 미리 조바심 내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 질 때도 있지만 아이를 보는 나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했다. 이 책을 읽고는 나서는 잔소리 대신 보다 현명한 방법으로 시간을 아낄 줄 아는 아이가 되도록 코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시간을 아낀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를 소개하고 그들만의 게으름뱅이 탈출작전으 소개한다. 밥 먹을 시간도 아껴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전화기를 발명한 벨 - 벨과 비슷한 시기에 전화기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도 특허청에 신고하는 일을 미룬 발명가 그레이씨 -의 이야기는 사람의 운명이 불과 몇 시간 사이에도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의 일화를 소개하면서는 급하고 중요한 일은 항상 즉시 처리하라는 교훈을 알려준다. 또 계속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에 수학 문제를 열 개 이상 푼다’와 같이 목표를 현실적으로 세우라는 오프라 윈프리, 그리고 계획한 목표에 대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할 것인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조언하는 소프라노 조수미, 과제중심으로 계획을 세우라는 반기문 총장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라는 환경운동가 대니 서의 방법들도 게으름뱅이를 탈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유명한 인물들을 일화와 함께 소개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을수 있도록 하였다. 이런 종류의 책들은 자칫하면 딱딱한 자기 계발서로 분류되어 책장 안에서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은데 이 책은 어른인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유명 인물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그 인물들과 관련한 토막상식을 알려주는 ‘좀 더 알아보자’는 코너도 유용했고, 아이들 스스로 게으름뱅이를 탈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 볼 수 있는 ‘개으름뱅이 탈출 작전’ 코너도 좋았다.

시간 관리를 힘들어 하는 3학년 이상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