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몰입법 - 내 아이의 창의력 키우는 책읽기 전략
조미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나도 다른 엄마들처럼 아이들 책 읽기에 관심이 많다. 다른 엄마들처럼 우리 아이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실제로 필자가 이야기 한 것처럼 도전 100권, 도전 300권과 같은 다독 시스템을 권장하는 카페에서 도전 300권에 참여해 본적도 있고, 지금도 아이가 책을 읽은 것을 나름대로 기록하고 있다. 그 카페 운영자는 ‘다독 속에서 정독이 나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하고 나도 어느 정도는 그 생각에 동의한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에게 다독시키지 마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이 책의 내용이 정말 궁금했다.

이 책에서는 ‘깊이 있는 정독’을 주장한다.

단순한 줄거리만 기억하고 깊이 사고하는 질적인 독서가 이루어지지 않는 다독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책을 100번씩 읽었던 세종대왕의 독서법인 ‘반복된 정독’이 책속에 있는 지식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소개한다. 결국 제목에서처럼 <책에 대한 몰입>을 강조하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필자가 생각하는 독서 몰입법의 목표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책 표지에 나왔던 말이 ‘창의력을 키우는 책읽기 전략’이므로 창의력을 키우는 한 방법으로서 독서 몰입교육을 주장하는 것인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내가 이 책보다 먼저 읽었던 <독서지도의 정석>이라는 책에서는 책읽기의 목표 자체를 ‘평생 독자가 되게 하는 것’으로 잡았다. <독서지도의 정석>이라는 책을 읽고 책을 많이 읽히고는 있지만 그 목표 자체가 뭔지 모르고 책만 많이 읽혔던 나의 독서 교육의 목표가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로 본다면 다독이든, 정독이든 별의미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독서 교육의 목표가 무엇인가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므로 말이다. 아마도 필자는 질적인 독서를 통한 깊이 있는 사고력 향상이 독서 교육의 목표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다독 보다는 정독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책에서는 ‘정석’처럼 목표를 말했던 것이고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점에서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좋았다.
유명한 수상작가의 작품이 다 좋은 것은 아니며, 책에 흥미를 잃었을 때는 독서를 강요하지 말고, 많이 읽었다고 무조건 칭찬하지 말라는 것 등이 내가 얻은 좋은 지식들이다. 마지막 많이 읽었다고 무조건 칭찬하지 말라는 이 부분에서 다독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 같다. 또 저학년은 음독하고 고학년을 묵독을 하라는 것, 엄마의 입장에서는 책의 내용으로 아이와 대화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 글 쓰는 습관을 통해 사고의 창의성을 높이는 것, 그리고 논술 잘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듣고 아이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어야 한다는 것 등은 엄마인 나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책 내용 중간 중간에 안내되는 좋은 책 목록을 보는 것도 책을 읽어가는 즐거움 중의 하나였고, 좋은 책이라고 소문나서 집에 소장은 하고 있었지만 왜 좋은지 몰랐던 책들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 것도 좋았다.

아이의 독서 지도에 대해 엄마들이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내용을 잘 짚어준 책이다. 다독만을 강조해온 나의 독서 지도 습관에 대해, 진정한 독서 교육의 목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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