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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터만 더 뛰어봐! -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사는 당신을 위한 인생의 반전
김영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책을 읽으면 늘 그 때 뿐이고 실천이 담보되지 않아서 아예 읽기 싫다는 느낌이 더 많다. 그래도 가끔은 그렇게 읽은 책에서 한 가지라도 얻고 실천하게 된다면 그것도 어디냐 싶어서 읽을 때도 있다. 이 책도 그 연장선상에서 만난 책이다.
천호식품 사장 김영식, daum 뚝심 카페 운영자이기도 한 지은이의 인생철학을 담은 책이다. 본인의 실패한 경험과 성공한 경험을 엮은 책이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읽는 도중에 이 말은 정말 맞다 라는 생각이 든 구절도 많았다.
가장 먼저 들어온 말은
“성공하는데 나이나 학력, 재산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전력투구의 의지이다. 한 번 마음먹은 것을 해내는 의지는 반복적인 훈련과 노력으로 가능하다. 결국 인(忍)의 능력은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이것은 짧은 나의 인생에서도 경험한 적이 있다.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대학원 시험을 준비했던 97년 10월 한 달 동안의 생활이 바로 그것이다. 대학원 시험에 합격하기위해 3주동안 눈 뜨자 마자부터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오로지 시험공부에만 매달렸다. 물론 사무실 근무시간 중에는 사무실 일도 소홀히 할 수는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까지 영어공부, 점심시간에 전공 공부, 퇴근해서 다시 영어 공부, 그리고 나서 다시 전공공부를 했다. 물론 시험운도 좋았지만 나름대로 3주 동안은 정말 열심히 공부만 했다. 1년을 준비한 사람이 떨어지기도 한 그 시험에서 3주 동안 준비한 나는 합격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열정이 없는 것 같다. 아마 애타게 바라는 꿈이 없어졌다는 표현이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현재의 내 생활에 안주하고 만족하기 때문에 꿈이 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10미터만 더 뛰어보자는 이 책의 제목이 더 마음에 와 닿는 것 같다. 사실은 나도 아직은 젊은 편에 속하니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내 가슴에 들어온 말은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라. 목표를 핸드폰 액정에 콱 박아 둬라.”
전에 나도 내가 준비하는 시험에서 받기를 원하는 점수를 화장대 위에 붙여 둔 적이 있다. (그 시험에 목숨 걸고 매달리지 않고 포기해버린 아픈 기억이 있지만 말이다) 전에 읽은 다른 책에서도 목표를 기록한 사람이 기록해 놓지 않는 사람보다 성공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목표를 핸드폰 액정에 박아둔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이 그 일에 매진한다는 뜻일 것이다. 내 화장대 앞에는 앞에 말했던 그 시험점수가 아직도 자리 잡고 있다. 사실은 아직도 그 시험에 미련이 남아서 떼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늘 보면서 생각하면 언젠가는 원하는 대로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이다.
세 번째로 내가 마음에 담아 둔 말은
“누군가 당신에게 도움을 주거든 기꺼이 받아라. 받는 것을 자꾸 거절하면 복이 달아난다. 기꺼이 받고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돌려주자.”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나의 성격에 비추어 볼 때 이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될 것 같다. 부담스럽다는 표현은 ‘무엇을 받으면 그만큼 해줘야 하는 그 자체의 부담감’ 때문인데 받은 것 이상으로 되돌려 주라하니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실천해 볼 가치는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주는 것은 받고 받은 것 그 이상으로 돌려주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네 번째 말은
“약속시간 15분 전에 나가라. 매일 일기를 쓰고 아무 생각 없이 모임에 나가지 말라.”
약속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은 나도 잘하는 일 중의 한 가지이다. 물론 15분전에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제부터는 15분 전에 나가서 내가 모임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다 읽었지만 내가 어느 순간에 180도 변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지은이의 말들은 기억할 것이다. ‘10미터만 더 뛰어보자’, ‘주어진 여건을 탓하기 전에 부족한 나의 생각을 탓하자’는 말은 꼭 기억하고 실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