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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전자 - 어른이 되기 전에 먼저 펼쳐보는 세상 ㅣ 그루터기 1
안도현.엄홍길.안도현 외 지음 / 다림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책이 많은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아이가 그려진 표지가 참 인상적입니다.
특히, 계단은 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 표지 가장 자리까지 연결되어 있어 우리 아이들의 꿈이 무한히 이어질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줍니다.
‘작은 도전자’
제목을 보고 아이들은 ‘뭐가 작다는 거야, 키가 작다는 거야, 우리 같은 어린이를 말하는 거야‘ 라고 물었습니다. 새삼 ’작은‘ 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어른인 나는 이 ‘작은’의 의미는 그저 ‘어린이를 위한’ 은유적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작은 것 하나에도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들의 특성이 잘 드러나게 잘 지은 제목인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흥미를 보였으니까요. 다른 작은 ---’ 시리즈 물 들에도 얼른 관심이 갈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유명한 분들이 듣거나 본 일, 경험한 일들을 통해 ‘작은 세상’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나의 가슴에 남는 이야기는 ‘지는 꽃이 있어야 열매가 맺힌다’ 는 경험을 이야기한
안도현님의 글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상에는 승리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이 많고 실패한 사람 때문에 승리한 사람이 두드러져 보이기 마련이라는 말을 통해서 실패 앞에서도 기죽지 않을 용기가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유명한 산악인 엄홍길님이 등반대장의 책임을 지고 등반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부러져 아무도 구원의 손길을 보낼 수 없고, 자기 스스로 아픈 발은 끌고 베이스캠프까지 내려가야 하는 상황에서 ‘불가능은 없다’는 희망 하나만을 가지고 72시간을 버텨 살아남은 이야기는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 왔습니다.
나라면 그 상황을 버텨 낼 수 있었을까? 하는 물음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간접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박몽구님의 이름은 낯설지만 아픔도 상처도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기가 몰두 할 수 있는 일에 몰두하다보면 잊고 새 사람이 된다는 말은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이 말은 내가 살아가는데 두고두고 가슴에 새겨두고 내 마음을 정진하는데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읽기에 뒷 부분의 몇 편은 작가들의 일상적인 경험을 간접 경험하는 정도로만 느껴졌다. 아이들은 또 다르게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무슨 일이든 욕심 많게 하려고는 하지만 약간은 소심한 아이를 위한 책이었는데 먼저 인생을 살았던 ‘큰 도전자’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느낀 바대로의 큰 느낌은 아닐지라도 작은 아이가 아주 작은 것이라도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