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주는 엄마 -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육아 코칭
이와이 도시노리, 시도 후지코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엄마’

이것은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자기의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수많은 행동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될 수 있으면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노력이 항상, 어느 장소에서건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늘 이런 종류의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가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엄마로써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육아 코칭 ‘들어주는 엄마’는 기대가 큰 책이었다. 전에 많이 읽었던 자녀 교육서들은 그 책을 읽는 동안은 반성하고, 계획을 세우고, 며칠 동안은 실천을 하게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는 책을 읽지 않았던 예전의 내 모습과 변함이 없음에 좌절도 많이 느꼈다.

하지만 이 책 들어주는 엄마는 육아 이전의 내 모습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제목이 ‘들어주는 엄마’라서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듣는 방법과 자세가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 되어있어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감동을 받은 부분은 엄마인 나 스스로에게도 ‘용기’를 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 부분은 지금 내가 처한 현실 상황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 마음에 더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자녀 교육서를 읽다가 엄마인 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용기 있는 사람은 공연히 자신을 책망하지 않으며, 불완전한 자신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소중해 여긴다. 곤란한 일에 부딪혔을 때나 절망에 빠졌을 때, 이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는 힘도 바로 용기이다. ‘실망스러운 일이 있더라고 금세 훌훌 털고 일어선다. 용기 있는 사람은 추락하는 일이 없다.(p99)

또한, 용기로 가득한 자신이 되었을 때 비로소 남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다. 그런데 이 용기는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공감에서 시작되며 존경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며, 듣기 좋은 말만 하기보다는 때로는 단호함도 필요하다.

용기는 일관성과 다정함을 유지하는 방법인 ‘공감’과 그것을 위해 아이와 눈높이가 아닌 가슴 높이로 시선을 맞추고 ‘가슴으로 공감’해야 이룰 수 있으며,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진심으로 기뻐하며 건네는 말은 아이에게 용기를 심어 줄 수 있다. 결국은 들어주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용기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참으로 중요한 말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방법으로 ‘적어도 3분간은 집중해서 듣고’, ‘하던 동작을 멈추어서 듣고’, ‘무릎과 얼굴을 상대와 마주하고 듣는’ 법을 소개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할 방법인 것 같다.

이 책 한 권을 읽음으로 내가 완전히 ‘잘 들어주는 엄마’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나 스스로 용기를 갖고, 아이의 이야기에 관심을 더 기울이는 엄마가 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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