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다락방 -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꿈이 있다는 것은 늘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언젠가는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던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꿈’은 어떤 목적이나 구체성이 없는 그냥 막연한 꿈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의 첫 부분을 읽고 나서 얻게 된 공식 R=VD (생생하게 vivid 꿈꾸면 dream 이루어진다 realization) 은 비현실적이며, 비상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능과 노력만으로는 절대로 성공을 이룰 수 없고, 오직 꿈꾸는 능력에 의해서만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하니 나로서는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도대체 재능과 노력으로도 안 되는 일이 꿈을 가지는 것만으로 해결이 될 수 있나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으며, 책에 열거된 수많은 사례들을 보고서도 쉽게 믿음이 가지 않았다. 더구나 지은이가 서문에 밝힌 애드거 앨런 포의 소설 <아서 고든 빔의 이야기>나 극작가 아서 로우의 <캐롤라인 호>라는 소설에서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현실로 되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믿기 어려운 사실들 중의 하나였다.

나의 이런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지은이는 뇌의 세망신경계(RAS)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였다. 우리가 뇌의 세망신경계에 꿈에 대한 자극을 보내면 전두엽의 미래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가 강력하게 활성화 되면서 꿈의 전기신호를 무의식의 세계로 자극적으로 쏘아댄다. ‘내가 지금 보내는 전기 신호 안에 네 주인의 진정한 모습이 들어 있으니 어서 빨리 그것을 이루라’라고 말이다. 그러면서 아주 구체적으로 꿈을 꾸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 R=VD라는 공식은 성공과 경제적인 부유함 뿐만 아니라 건강과 사랑, 영업 같은 일과 같은 세상의 모든 일에 적용 될 수 있다. 한 예로 담배를 끊지 못하고 피우면서 ‘내가 담배를 피우니까 나는 암에 걸려 일찍 죽을 거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짜로 일찍 죽고, 담배를 피우면서도 ‘나는 건강하니까 담배를 피워도 오래 살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짜로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운이 없는 사람들은 암울한 미래를 상상하며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반면 운이 좋은 사람들은 정반대로 상상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는 우리의 속담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생각났다. 우리는 우리 생활에서 R=VD라고 명명하지는 않지만 이미 생활속에서 이 공식을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내가 처음에 말했듯이 꿈이 있으면 모두 다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을 하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아주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꿈이 이루어지는 상상을 해 온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나 역시 막연하게 꿈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그 꿈을 이루어 졌을 때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기 보다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나 과제에 몰두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과정이나 과제에 몰두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주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사고가 부족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꿈꾸는 방법’ 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VD를 실천하는 방법, 자기가 원하는 장소를 VD하는 방법, 소리 내어 말하는 VD, 영화 기법, 최면 기법, 엘리베이터 기법 등 아주 구체적인 VD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무렵 나에게는 아주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 그 과정에서 나는 이 책을 실험해 보기로 하였다. 그 일은 내가 꼭 이루어 내야 하는 중요한 문제였고, 나 역시 일주일동안 매달려서라도 해결을 해야 할 일이었기에 나의 노력과 재능을 투자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 VD공식을 적용해 보았다. 매일 아침 눈 뜨면 그 일이 해결되어 아무 문제가 없는 즐거운 날들을 상상하고, 저녁에도 잠자기 전에 또 상상하였다. 내가 원하는 목표보다 도달점을 더 높게 잡아 상상을 시작하였다. 내가 꼭 해결해야만 나의 신상에 어떤 문제가 생기기 않는 것이기에 더욱 절실한 문제이기도 하였다. 그 결과 나의 상상속의 도달점에 미치지는 못하였지만 일단 그 문제가 해결은 되었다(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우습게도 나는 그 상상을 계속하지 못하고 그만두고 말았다).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

또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시작하였다.
직장생활 15년차의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명확하지 않다. 내가 무엇을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도 쉬운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명확한 것은 ‘스스로 꿈꾸는 것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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