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에서 찾아라 3 - 세계여행
자크 르루주 지음 / 솔출판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상상 할 때는 세계 여러 나라의 풍물에 대한 소개와 숨은 그림 찾기가 있는 책 인줄 알았다. 그런데 받고 보니 이런 저런 설명 없이 바로 찾기로 들어가게 되어있다. 물론 첫 번째 페이지에 짤막한 설명이 있었으나 아이들과 나는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이 책은 너무 어렵다”고 하였다. 아이들의 말을 듣고 나도 찾아보니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도대체 뭘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안내 글을 읽고 나서야 이해가 되었다. 맨 첫 페이지에는 침입자들이라는 제목 아래 나라 이름과 그 나라의 유명한 문화재 1개와 상징물 여섯 가지가 나와 있는데 이 그림들이 다른 나라 그림 속에 숨어 있는 것을 찾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행가가 잃어버린 물건 그림이 제시되어 있는데 이것들은 각 나라를 여행하면서 찾아내야 되는 것이다. 알고 보니 참 재미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 나라에 어울리지 않는 것(침입자)을 찾아내면서 아이들은 훨씬 쉽게 각 나라의 문화재에 상징물을 빠르게 알아 가고 있었다. 각 나라의 그림들은 그 나라 사람들의 전통의상이나 축제를 포함하여 나타내서 아이들이 그 나라의 특징을 빨리 알아챌 수 있도록 하였다.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 책이다.

책의 맨 마지막에는 숨은그림찾기의 정답과 함께 각 나라의 그림에 대한 안내를 해 주는데 그 내용이 참 좋네요. 예를 들면 영국의 그림에서는 근위병 교대식 장면이 그림으로 나오고, 브라질에서는 유명한 축제인 리오 카니발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각 나라의 유명한 문화재에 대한 설명도 있는데 정말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되어 있네요.

겨울방학 내내 두 아이들은 이 책을 펴서 보고 찾고 또 찾으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원래 찾기 놀이를 좋아하니 이 책을 보면서 찾는 즐거움을 느끼고 더불어 각 나라의 풍물을 알아갈 수 있으니 아이들의 흥미와 학습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책이네요. 또 숨은그림찾기를 통해서 관찰력과 집중력, 기억력, 상상력과 논리력을 키울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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