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세계로 여행을

셉티무스 힙 1 - 녹색 눈동자 ㅣ 셉티무스 힙 1
앤지 세이지 지음, 송경아 옮김, 마크 저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10월

 책을 받자마자 3학년 아들이 일주일을 읽었고

남편이 이틀, 그리고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긴 장편 소설의 첫 권이라 그런지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파악해야 할 배경과 등장인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한 때 지금 3학년인 큰 아이의 꿈이 점술사였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처음에 좀 당황스러웠고,
내가 아이의 꿈을 위해 뭐라고 조언을 해 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오늘 마지막 장을 넘기며 그 때 그 아이의 꿈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마법사가 되보고 싶은 유혹에 빠질 정도였답니다. 

일곱 번째 마법사의 일곱 번째 아들과 같은 날 태어난 공주와의 엇갈린 운명!!
암흑 마법사 돔 다니엘의 힘과 싸우는 착한(?) 마법사의 모험 이야기
제나 공주가 성을 탈출하여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젤다 고모할머니 댁까지 가는 길은
왜 그리 가슴이 조마조마한지 심장이 다 떨리는 것 같았답니다.

저의 빈약한 상상력으로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모험의 세계를
아이들은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412호 소년이 잃어버린 일곱째 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읽다가는 돔 다니엘의 도제가 그 일곱째 아들이라면 더 극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이것이 책을 읽는 재미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내 맘대로 상상의 날개를 펴 볼 수 있다는 것....

2권에서는 그 일곱 번째 아들의 정체가 밝혀질 것 같아 벌써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