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는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껴야 한다.

내 아이를 위한 사랑표현학교 -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행복한 아이 키우기 수업
김성은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7년 8월

제목 그대로 맞벌이 주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좋은 공부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우리 아이들에게 잘 하려고 노력하고,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노력은 하였지만
부족함이 많은 엄마였음이 증명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책임감을 머릿속에만 넣어놓고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
부모로서의 권리를 잘 행하고 있는지 가슴이 뜨끔하기도 하였으며,
맞벌이는 부모의 선택이므로 맞벌이를 한다고 해서 부모의 책임이
덜해지지는 않는다는 말에 깊은 공감이 갔습니다.

내가 직장을 가진 것은 전적으로 나의 선택이므로 직장생활을 한다고 해서
엄마 노릇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아이들 양육에 있어서도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한 가지 예로 저녁식사 시간이나 아침식사 시간에 내가 바쁘면
아이에게 ‘이제는 네가 챙겨서 먹어라’ 하고 강제로 시키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는 무조건 네가 차려 먹어라 라고 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반성이 많이 되었습니다. 내 가슴속에 엄마가 일하는 미안함이
없었음을 알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일하는 엄마로써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해야지 하고 다짐합니다.
이 다짐이 없어지려고 하면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고 내 마음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슴깊이 새긴 말을 잊지 않기 위해 적어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도 괜찮을 거라고 기대하지 말라’
‘잘못된 습관 교정을 위해 20번 이상 같은 말을 한다는 생각으로 하자’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부모가 먼저 변해라’
‘아이들은 능력 있는 부모보다 따뜻한 부모를 원 한다’
‘아이의 행동을 모두 통제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자기 할 일을 제대로 안 해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공부나 숙제를 도와주면서 부모가 화를 내기 시작하면 안 하니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