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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육삼십육 - 일상의 웃음과 행복을 찾아
김도환 지음 / Wellbrand(웰브랜드)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참으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읽으면서 크게 웃는 나를 보며 아들들이 뭐가 재미있냐고 묻는다.
그냥 뭐라고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교감 속에서 나오는 웃음이라
말로는 해 주지 못했다.
나와 내 가족에게는 흔히 있는 일들을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숨겨진 위트를 찾으며 읽었다.
집에서, 직장에서, 이웃과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유쾌한 책이었다.
그 웃음 속에는 통쾌함과 또 다른 이면에는 아쉬움(?)이 묻어나기도 하였다.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생각과
특히 맞벌이로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는
즐거운 웃음과 함께 나에 대한 약간의 반성도 함께 할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주말부부의 주말과 같은 경우(엄마 아빠는 늦은 아침까지 자고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는 우리 집의 일상과 똑같아서 반성이
되는 장면중의 하나였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힘겨운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아가는 작가의 감성이 나에게도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생활 속에서 행복을 느끼도록 도와주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