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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절대 울지 않아 ㅣ 모두가 친구 5
케이트 클리스 지음, 서남희 옮김, 사라 클리스 그림 / 고래이야기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일곱 살 꼬맹이가 제일 먼저 책을 읽었습니다.
아기토끼의 다섯 번째 생일날
절대로 울지 않는 친구만을 초대하기로 했는데
초대하는 친구들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울기 때문에 생일파티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는 느낌은 단 두 마디네요.
재미있다. 좀 슬프기도 했어요.
왜냐구 물었더니
엄마가 안아줘서 좋아 보여요.
엄마 말이 슬퍼요 라고 말하네요.
엄마의 따스한 사랑이 느껴지는 동화네요.
사실 저는 우리 아들들이 우는 것을 잘 못 견디는 편입니다.
우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면 쉽게 그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그냥 무시하는 것입니다.
아이들도 울고 싶지는 않지만 그냥 눈물이 절로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우는 경우인데도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반성 많이 하네요.
가끔은 엄마인 나도 울 때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책에 나오는 엄마토끼처럼 울 때 아이를 안아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엄마가 안아주는 장면이 좋아보였다는 아들 말을 듣고 반성합니다)..
저희 아이가 뽑은 명장면입니다.
우리 집에 없는 모든 것들( 토끼 슬리퍼, 배게 2개, 스탠드, 거울의 사진, 실뜨기 하는 것 토끼 인형이 놓은 탁자-공작새 같대요. 카페트)이 다 부럽답니다.
그런데 “ 책이 한권 밖에 없어서 안 좋겠다. 불행하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