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재가 되는 캔캔수학 계산퍼즐 덧셈기초 - 초등학교 전학년용
미야모토 데쓰야 지음, 멘사코리아 감수 / 제우미디어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토요일에 책을 받았습니다.
건성으로 읽은 아이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저도 건성으로 읽어서 어떻게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표지의 말만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엄마들의 성급함을 나무라는 듯한 그 글을 읽고 그대로 실천해 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 억지로 시키지 마세요.
* 주입시키지 마세요.
* 시간을 재촉하지 마세요.
* 부모가 여유를 가진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영리해 질것입니다.
그렇게 3일이 지나고 월요일에 아이가 다시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다시 읽고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풀기 시작하여 단숨에 10급을 끝내고 저에게 인증서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인증서에 이름을 쓰고 상장 전달식처럼 전달하였는데 9급은 풀지 않더군요.
맨 앞표지 주의사항대로 그냥 두었습니다.
다음날 퇴근해서 돌아보니 혼자서 9급을 풀어 놓았습니다.
책을 받은 지 열흘은 지난 것 같지만 아직 9급 인증서는 받지 못했습니다. (9급을 덜 풀어서)


수학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초 3 아들과 엄마의 이야기였습니다.
단순 계산에 약해 식을 옳게 세우고도 틀리는 문제가 많아서 2학년 1년 동안은 기탄 수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3학년이 되니 지겹다고 해서 단순계산 문제에서 틀리면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기탄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3학년 수준에서 너무 쉬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학은 늘 한 단계 아래 문제집을 풀리라는 주위의 충고를 들어온 터라 쉬운 만큼 자신감도 늘어나겠지하는 마음을 기다리는 엄마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맘에 든 이유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퍼즐형식으로 문제로 접근하기 쉽게 되어 있으며, 단순 계산을 반복하면서도 아이들의 사고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것은 학부모 주의사항입니다. (제가 너무 맘에 들어 위에도 적었습니다만) 이런 마음을 가지고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는 수학공부를 계속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