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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척척척 - 기초의 기초편 ㅣ 벼락치기 영어정복자
신동운 지음 / 스타북스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 사무실에는 영어 원어민이 한 명 근무한다. 나는 그 사람과 대화를 하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아주 사소한 질문을 할 수 있고, 그 사람이 하는 말을 어느 정도는 알아들을 수 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다음 대화를 이어가기가 힘들어서 영어를 좀 배워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20년전 자동차 운전 면허를 딸 때 사람들이 3C가 필요하다고 나에게 말했다. Computer, Car, Communication 그 무렵 나는 사회 초년생이어서 자동차 면허와 컴퓨터(이것은 모든 업무가 컴퓨터로 처리되기 시작하는 시기라서 자연스럽게 익히기 되었다. 물론 전문가는 아니지만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로)는 습득하게 되었다. 그 때 시작하지 못한 것 중의 하나인 Communication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어서 맘 한구석이 늘 불편했는데 올해는 그 불편함을 해소해 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름대로 공부를 하려고는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데 그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는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운전과 컴퓨터 보다 영어는 덜 필요했던 것이기도 하다. 지금도 상황이 달라진 건 아니라서 어쩌면 영어 공부가 쉽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늘 패키지로 시간에 쫒기면서 여행을 했고, 사무실내의 원어민과는 거의 눈인사만 주고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말만 앞서지 않고 진짜 열심히 해서 9월에는 꼭 원어민 직원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 책과 늘 함께 해야겠다.
작년에 대학에 들어갔던 조카아이 말이 생각나다. 수포대포 영포인포(수학포기는 대학 포기, 영어 포기는 인생 포기)라고.. 늦은 나이지만 인생을 포기하기에는 젊은 나이이므로 영어는 절대로 포기 하지 않겠다..